기사모음
《우지 습유 모노가타리》 2019.2.12 에스아르타임스
[SR북리뷰] 우지 습유 모노가타리(60편 정선)
헤이안(平安) 시대 이후 불교는 일본인들의 생활과 관념 등 문화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나라(奈良) 시대에 성립한 일본 최고(最古)의 불교 설화집인 '일본 영이기(日本靈異記, 니혼 료이키)'를 필두로 12세기경에 불교 설화와 세속 설화를 집대성한 '금석 모노가타리집(今昔物語集)'(이하 '금석'으로 약칭함) 등 설화 문학 안에서 불교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해 왔다.
특히 전란의 시대였던 일본의 중세는 종교적 구원을 찾는 새로운 불교 종파가 잇따라 성립했고 '발심집(發心集, 홋신슈)' '사석집(沙石集, 샤세키슈)' 등 불교 설화집이 다수 배출된 시기였다.
'우지 습유' 역시 총 197화 중 80화 정도가 불교 설화나 불교·세속의 혼효 설화로 분류되는 내용이어서 그 비중이 작지는 않다. 그러나 불법의 영험, 발심(發心), 왕생(往生)·전생(轉生), 영이(靈異)·이류(異類) 등 불교의 가르침을 설화화한 전형적인 불교 설화보다는 승려나 사원, 보살 등 불교적 소재가 등장하더라도 이야기의 중심은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점이 '우지 습유'의 특징이다.
기사 바로가기
헤이안(平安) 시대 이후 불교는 일본인들의 생활과 관념 등 문화 전반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나라(奈良) 시대에 성립한 일본 최고(最古)의 불교 설화집인 '일본 영이기(日本靈異記, 니혼 료이키)'를 필두로 12세기경에 불교 설화와 세속 설화를 집대성한 '금석 모노가타리집(今昔物語集)'(이하 '금석'으로 약칭함) 등 설화 문학 안에서 불교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해 왔다.
특히 전란의 시대였던 일본의 중세는 종교적 구원을 찾는 새로운 불교 종파가 잇따라 성립했고 '발심집(發心集, 홋신슈)' '사석집(沙石集, 샤세키슈)' 등 불교 설화집이 다수 배출된 시기였다.
'우지 습유' 역시 총 197화 중 80화 정도가 불교 설화나 불교·세속의 혼효 설화로 분류되는 내용이어서 그 비중이 작지는 않다. 그러나 불법의 영험, 발심(發心), 왕생(往生)·전생(轉生), 영이(靈異)·이류(異類) 등 불교의 가르침을 설화화한 전형적인 불교 설화보다는 승려나 사원, 보살 등 불교적 소재가 등장하더라도 이야기의 중심은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점이 '우지 습유'의 특징이다.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