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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계년사 천줄읽기

z20121031-1

한국 역사, 조선 근대사 신간 ≪대한계년사 천줄읽기≫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보라
정교는 1910년 전라북도 익산으로 내려가 1925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대한계년사≫를 집필한다. 자신과 함께했던 대한제국의 역사를 기록해 남겼다. 그곳에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의 의식에서 하루하루 허물어져 내리는 조선의 마지막 순간은 영화처럼 재현된다. 조선의 정신이 연출한 조선의 죽음, 그 현장이었다.

어떤 책인가?
당대 지식인이 조선 시대 계년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역사서다.

계년이란?
말년을 말한다.

언제인가?
고종이 즉위했던 1864년부터 대한제국이 일제에 패망하는 1910년까지다.

지은이 정교는?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서구 사상을 수용한 개신 유학자다.

그의 활동은?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다. 계몽 운동에도 힘써 여러 학교에서 교장을 지냈고 여성 교육기관인 양규의숙을 설립·운영했으며 직접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저술 동기는?
격동의 시기, 나라는 망했지만 자주독립 국가를 위해 당대 지식인이 무엇을 했는가를 전하려 했다.

사료 가치는?
황현의 ≪매천야록≫, 김윤식의 ≪속음청사≫와 더불어 구한말 대표 역사서로 손꼽힌다.

대표 역사서를 모두 개인이 편찬한 이유는?
구한말 역사를 다룬 관찬 사서는 일제강점기에 쓰였다. 일제는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공정성을 훼손했다. 당대의 관찬 사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천야록≫, ≪속음청사≫와 차이는?
전자는 필기이고, 후자는 일기다. 이 책은 다양한 사료를 모아 편찬해 역사서로서 진정한 면모를 갖췄다.

필기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이다. 쉽게 말해 산문이다.

≪대한계년사≫의 서술 방식은?
나라 안팎의 긴박한 상황을 모두 다루면서 필자 자신의 비판을 실었다.

책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안으로는 흥선대원군의 개혁 정치, 동학농민운동, 을미개혁, 각국과 체결한 조약문 등을 실었다. 밖으로는 청나라와 일본,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의 원인과 과정, 결과 등을 상세히 정리했다.

항일 운동에 대한 기술은?
빠질 수 없는 내용이다. 을사오적 등 친일 관료 암살 미수 사건, 전명운과 장인환의 스티븐스 암살 사건, 안중근 의사 의거와 재판 과정 등 모든 항일 운동이 등장한다.

독립협회에 관한 내용은?
다른 어떤 자료보다 구체적으로 기술된다. 전체 분량의 30%가 넘을 정도로 풍부하다.

내용의 정확성은?
구한말 당시 흩어진 사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역사적 사실과 부합되는 부분이 많다.

참고 사료는?
≪관보≫, 신문, 각종 상소, 주한 외국 공사관 기록 등이다.

오류의 가능성은?
있다. 당대 역사를 연구하고 저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한 사료 자체가 역사와 다른 부분이 있었다.

1907년 7월 헤이그 특사 사건에 대한 기술에 오류가 있었나?
그렇다. 이준이 회의장에서 할복 자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준은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분을 참지 못해 죽었다.

왜 틀렸을까?
헤이그 특사 파견 자체가 극비리에 추진되었기 때문에 관련 자료가 없었다. 그가 인용한 ≪대한매일신보≫조차 정확한 사실을 알고 보도한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의 약점은?
정교는 단발을 끝까지 거부한 개신 유학자다. 그런 역사관으로 책을 썼기 때문에 변혁이나 의병 운동에 소홀하다.

발췌량 비율은?
전체의 4분의 1을 옮겼다.

발췌 내용 선택의 기준은?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기술된 사건을 중심으로 골랐다.

어떤 사건이 등장하나?
병인양요, 신미양요,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 아관파천, 독립협회, 을사늑약, 기유각서, 안중근 의거, 이완용 암살 미수 사건 등을 담았다.

너무 유명한 이름이 아닌가?
요즘 학생들은 역사를 워낙 모른다. 역사를 좀 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길 바랐다. 이 책은 사건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대화체로 이루어져 지루하지 않다.

재미있나?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건들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당대인이 기록한 구한말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발췌 과정의 난점은?
원전은 9책 7권이다. 방대한 분량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압축적으로 보여 줄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어떤 방법으로 골라 옮겼나?
소제목을 정리하고 그 가운데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았다.

안중근 의사 의거와 재판 과정을 특별히 자세하게 다룬 까닭은?
동아시아 당대 최대 사건이었다. 재판 기록을 통해 그의 삶과 사상은 물론이고, 계몽 운동과 의병 운동 등 민족 운동을 이해할 수 있다.

당신은 누군가?
이계형이다.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전임 연구원이다.

중점 연구 분야는?
고종 재위기의 역사다.

왜 그때가 중요한가?
600여 년의 왕조가 무너지는 때였다. 한 나라가 변혁의 시기에 마땅히 대처하지 못하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누릴 수 있는 행운은?
당대에 직접 편찬된 역사서를 읽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인식과 사유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당시의 현실 감각에 대한 느낌도 함께하길 바란다.

놓칠 수 없는 한 문장은?
정교의 세계관과 인생관이 이 한 문장에서 드러난다. 이런 구절이다.

“나라가 나라답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립해 다른 나라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고, 자기 힘으로 학문을 닦아 한 나라의 정치와 법을 행하는 것입니다.”

≪대한계년사≫, 정교 지음, 이계형 옮김,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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