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학생을 지성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대학생활이 낭만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대학은 아직도 명예로운 지성의 전당인가?
20세기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은 지성과 정의의 상징이었다. 부모가 누구든, 부자든 아니든 불의를 보고 참지 않는 사람, 뭔가 변화시키려는 사람, 지적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기인은 반드시 대학생이었다. 그들이 캠퍼스에서 함께 놀고 배우고 싸우고 세상을 변화시켰다.
21세기, 지금의 대학생은 어떤가. 취업과 고시 패스를 위해 스터디를 만들고 도서관 자리를 맡기 위해 경쟁한다. 부모가 짜준 스케줄대로 집과 학원을 출퇴근하며 들어온 대학은, 취업을 위한 또 하나의 학원일 뿐이다. 지금 대학은 대학(大學)이 아니다. 학생들은 대학에 무엇을 기대할까? 혹은, 진정으로 대학에 기대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
우리 시대의 지성 23인이 전하는
2011년 대학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대학생이 된 당신을 위하여』는 대학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배움을 향한 방향을 세우려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학습하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김신일 명예교수의 글부터, 지성인으로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성장시키고 살아가야 할지를 제시하는 한완상 교수의 글에 이르기까지, 대학 신입생을 위해 충실한 오리엔테이션을 제공한다.
특히 ‘대학’을 구성하는 요소를 크게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촘촘하고 실용적으로 대학생활 전반을 코칭 했다. 1부는 대학과 대학생활, 교양과 전공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을 다루었다. 2부와 3부는 대학생활을 잘 영위하기 위해 구체적인 주제를 실용적으로 전한다. 4부와 5부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만끽하고, 20대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짜 내’가 되는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자유,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자유, 그것이 바로 신입생이 누려야 할 진짜 대학생활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커다란 배움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대학 신입생은 물론, 지금이라도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은 재학생, 대학이 어떤 곳인지 미리 알고 싶은 중고등학생까지, 이 책은 대학과 대학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구성과 내용
1부에서는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 교양 과목들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대표적인 인문학자인 진중권, ‘로쟈’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이현우,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번역한 김택현 교수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역사 등 대학에서의 배우는 학문의 영역과 그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한다.
2부에서는 대학에서의 학업 수행과 관련되는 사항을 다룬다. 교수와의 관계, 수강 방법에서 수업 참여를 위한 말하기, 리포트 쓰기, 독서 등 수업과 생활을 멋지게 관리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도서관과 인터넷 이용, 사회 이슈 등 수업 외에 대학에서의 공부를 위해 필요한, 혹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미디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한다. ‘이진경’이라는 필명으로 더욱 유명한 박태호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도서관의 모습, 우리 사회 이슈를 어떻게 볼 것인지 제시하는 신경민의 날카로운 지적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4부는 축제, 동아리, 봉사와 교류와 같은 대학 시절의 활동과 인간관계를 통해 대학생활이 주는 해방감과 자유를 뜨겁게 만끽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5부는 사랑과 우정, 미래 설계를 위한 진로, 그리고 인간관계를 술술 풀리게 하는 ‘술’을 제대로 알고 즐길 줄 아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20대를 열렬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랑과 인생의 길을 보여 준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고미숙이 전하는 질펀하고 열렬한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부터,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진로설계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전하고 있다.
200자평
김신일, 한완상, 진중권, 이현우 등 우리 시대의 지성 23인이 모였다. 대학에 입학했지만 무엇을 어찌할지 모르는 신입생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배운다는 것의 의미, 대학에서 배우게 되는 전공과 교양 소개, 교수와 인간적인 관계 맺기, 레포트 작성과 독서 요령, 미디어에서 세상 읽는 방법, 대학 축제, 동아리 활동, 인간관계 즐기기 등 대학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요령을 알려준다.
특히 ‘대학’을 구성하는 요소를 크게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촘촘하고 실용적으로 대학생활 전반을 코칭 했다. 1부는 대학과 대학생활, 교양과 전공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을 다루었다. 2부와 3부는 대학생활을 잘 영위하기 위해 구체적인 주제를 실용적으로 전한다. 4부와 5부는 대학생활의 낭만을 만끽하고, 20대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은이
고미숙
고전평론가이자,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이다. ‘수유+너머’와 각종 시민강좌에서 고전과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등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열하일기』(상, 하)가 있다.
권용선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이며, ‘수유+너머’ 등에서 다양한 시민들을 상대로 인문학을 강의한다. 특히 탈성매매 여성, 재소자, 중증 장애인 등 한국 사회의 소수자 계층과 함께 인문학을 공부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계와 역사의 몽타주,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등이 있다.
김신일
1980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교육학과 명예교수다. 한국교육학회 회장, 교육인적자원부 평생교육정책자문단 단장, 부총리 겸 제8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평생교육학』, 『교육사회학』,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학교』 등이 있다.
김택현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다. 역사이론지 『트랜스토리아(TRANS TORIA)』의 편집인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서발턴과 역사학 비판』, 『차티스트 운동』, 옮긴 책으로 『역사란 무엇인가』, 『포스트식민주의 또는 트리컨티넨탈리즘』, 『서발턴과 봉기』 등이 있다.
박승호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교수다. 관심 연구 분야는 자기주도학습, 학습전략, 학습동기, 읽기학습 등이다. 함께 지은 책으로 『인간이해를 위한 심리학』, 『청소년 학업상담』, 『자기실현과 정신건강』 등이 있으며, 함께 옮긴 책으로 『심리학과의 만남』, 『뇌는 어떻게 학습하는가』 등이 있다.
박영률
커뮤니케이션북스(주), 박영률출판사, 지식공작소, 지식을만드는지식, 학이시습의 대표다. 커뮤니케이션 전문서적 2200여 종, 지식을만드는지식 세계고전선집 700여 종 등 3300여 종의 다양한 출판물을 발행해 왔다.
박태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다. ‘수유+너머 N’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진경이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지은 책으로 『역사의 공간』, 『자본을 넘어선 자본』, 『노마디즘』,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철학과 굴뚝청소부』 등이 있다.
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다. 지은 책으로 『디지털이 세상을 바꾼다』, 『한국사회운동론』, 옮긴 책으로 『디지털이다』가 있다.
신경민
서울대 문리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문화방송 기자로 시작해 국제, 법조, 북한, 외교 담당 기자를 거쳐 2000년 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한 뒤 부장과 부국장, 국장, 논설위원, MBC 보도국 선임기자로 재직했다. 지은 책으로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공저)가 있다.
오선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공간 ‘수유+너머’ 구로 연구원이다. 홍익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한다. 함께 지은 책으로 『모더니티의 지층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등이 있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장, 한국 음운론학회 회장, 한국대학국제교류위원회(KAFSA)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언어학과 국제협력이며, 국제학회에서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수형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CTL) 글쓰기교실 연구교수다.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 한국현대문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학위(Dr. Ing.)를 받았고,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 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Dr. d’Etat es Science)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장기자문위원이다. 지은 책으로는 『노벨상이 만든 세상(물리, 화학, 생리·의학)』, 『영화에서 만난 불가능의 과학』 등 70여 권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종의 기원』이 있다.
이택광
경희대학교 대학원 영미문화전공 교수다. 1999년 『씨네 21』에 글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화비평을 시작한 이후, 작가,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무례한 복음: 이택광의 쾌도난마 한국문화 2008~2009』,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프레드릭 제임슨』이 있다.
이현우
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다. 지은 책으로 『로쟈의 인문학 서재』가 있으며, 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교양 부문)을 수상했다.
장성민
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다. 지은 책으로 파스칼의 철학을 다룬 『마음의 질서』와 『서양근대철학』(공저) 등이 있다.
장승욱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 편집주간으로 재직했다.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조선일보』와 SBS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프리랜서 PD 겸 작가로 KBS 1TV의 <한민족리포트>를 다수 연출, 집필하기도 했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주는 ‘우리말글작가상’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가 주는 ‘한국어문상(출판 부문)’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한겨레말모이』, 『우리말은 재미있다』, 『술통』 등이 있다.
정병기
서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조교수다.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부소장, 맑스코뮤날레 총무팀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사무처장 및 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사회과학 글쓰기),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글쓰기교실 연구교수(실장)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사회과학 논문작성법』, 『논문작성을 위한 스터디 독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력에 권력을: 1968혁명의 평가』 등이 있다.
정연순
한국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 센터장이다. 일과 직업을 통한 학습, 청소년과 청년 진로교육이 주된 학문적 관심사다. 주요 논문으로 “서울시대안교육 프로그램 운영 진단 및 활성화방안 연구”, “청년 니트 취업지원 연구” 등이 있다.
정이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다. 주요 관심 분야는 산업사회학, 사회운동론, 사회계층론이다. 지은 책으로 『현대 노동시장의 정치사회학』, 『현대의 사회과학』(공저)가 있다.
조원광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이다. 함께 지은 책으로 『모더니티의 지층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How to Reat 마르크스』가 있다.
진중권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중앙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로 재직했다. 지은 책으로 『미학 오디세이』, 『폭력과 상스러움』,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등이 있다.
한완상
전 서울대학교 교수이며, 대한적십사자 총재,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개발부 장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상지대학교 총장,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역임했다. 1994년 청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우아한 패배』, 『예수 없는 예수 교회』, 『지식인과 허위의식』, 『한국현실, 한국사회학』, 『민중사회학』 등이 있다.
차례
엮은이의 말
시작하며 김신일 대학, 교육에서 학습으로
1부 전공과 교양, 신나게 공부하기
01 진중권 교양과 전공, 지식의 융합을 향하여
02 이현우 인문학, ‘인간다움’을 향한 욕구
03 정이환 사회과학, 사회 현상에 대한 궁금증
04 이종호 자연과학, 울음원숭이의 식성을 연구하는 이유
05 이택광 예술, ‘새로운 것’에 대한 문제의식
06 김택현 역사, 과거에 대한 서술 혹은 담론
2부 수업과 생활, 멋지게 관리하기
07 장성민 교수, 학문적 스승이자 인생의 멘토
08 정병기 수업, 수강 신청부터 과제 수행까지
09 권용선 듣기와 말하기, 토론하기와 발표하기
10 박영률 독서, 포기하지 않고 책 읽는 방법
11 이수형 리포트, ‘쓸 말’을 찾아내는 글쓰기
12 박승호 학습 관리, 효과적인 시간 관리와 노트 필기
3부 문화와 교양, 넘치게 쌓아가기
13 박태호 도서관, 환상의 공간 혹은 도래할 유혹의 공간
14 백욱인 인터넷, 무한히 확장하는 지성의 신경망
15 신경민 사회 이슈, 언론의 사실을 넘어 현장의 진실로
4부 봉사와 축제, 뜨겁게 만끽하기
16 이기정 봉사와 교류, 소통과 확장의 밑거름
17 오선민 축제, 일상을 벗어나는 힘의 난장
18 조원광 동아리, 자유롭게 사는 방법
5부 사랑과 인생, 열렬히 빠져들기
19 고미숙 사랑과 우정, 불안한 청춘에서 불온한 청춘으로!
20 장승욱 술,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게 하는 힘
21 정연순 진로, 다채로운 삶을 준비하는 ‘직업 모험가’를 위하여
끝맺으며 한완상 창조적 상상력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