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지털 사이니지는 야외나 가게 앞, 공공장소나 교통기관 등 여러 장소에 이런저런 크기의 화면을 설치, 이를 통해 네트워크와 연결해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책은 이런 디지털 사이니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고찰한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무엇인지 모르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썼으며,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라면 참고가 될 만한 실제 일본 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미국, 유럽, 중국의 사정도 함께 점검해 디지털 사이니지의 미래를 전망한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단지 디스플레이나 광고 같은 산업적인 이용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않았다. 저자인 나카무라 이치야는 원래 일본의 미디어와 팝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다. 그는 디지털 사이니지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와 이에 따른 문화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고생 교복에 사이니지가 달려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가 되는 것이 그가 디지털 사이니지에 걸고 있는 기대다.
200자평
디지털 사이니지는 야외나 가게 앞, 공공장소나 교통기관 등 여러 장소에 이런저런 크기의 화면을 설치, 이를 통해 네트워크와 연결해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 책은 이런 디지털 사이니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고찰한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무엇인지 모르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썼으며,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라면 참고가 될 만한 실제 일본 기업들의 활용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미국, 유럽, 중국의 사정도 함께 점검해 디지털 사이니지의 미래를 전망한다.
왜 ‘전자 간판’이 ‘디지털 사이니지’로 바뀌어야 하는가? 거리 곳곳의 크고 작은 화면에서 다양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외면하려고 해도 볼 수밖에 없다. 왜 ‘디지털 사이니지’가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가? ‘전자 간판’이 ‘디지털 사이니지’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에 답한다.
지은이
나카무라 이치야
게이오 대학교 미디어디자인연구과 교수다. 교토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록밴드 ‘소년 나이프’의 디렉터로 활약했다. 그 후 정부 관료가 되어 통신 자유화, 케이블TV와 위성TV, 멀티미디어 정책, 인터넷 정책 등을 담당했다. MIT 미디어랩 객원 교수, 스탠퍼드일본센터 연구소장, 게이오 대학교 디지털미디어콘텐츠종합연구기구(DMC)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정보통신심의회 전문위원, 문화심의회 저작권분과회 전문위원, 융합연구소 이사, 믹시(Mixi) 사외이사, CANVAS 부이사장, 콘텐츠학회 부회장, 디지털사이니지컨소시엄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연구 분야는 정보통신 정책, 디지털 사이니지와 IPDC 등의 뉴미디어, 어린이를 위한 창의성 교육, 일본의 팝 문화 등이다. 저서로는 『디지털 사이니지 혁명』(2009), 『통신과 방송의 융합, 이제부터』(2008), 『일본의 팝 파워』(2006), 『손에 잡힐 것 같이 웹의 세계가 보이는 책』(2006), 『디지털 장난감 상자-MIT 미디어랩에서 보는 일본』(2003), 『상상력의 천국, MIT 미디어랩』(2004년 번역 출판), 『인터넷, 자유를 우리에게』(1996) 등이 있다.
이시도 나나코
도쿄 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MIT 미디어랩 객원 연구원을 거쳐 어린이들의 창조 활동을 위한 NPO 법인 CANVAS를 설립해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옮긴이
한석주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와 게이오대학교 미디어디자인연구과 석사 졸업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IT, 유통 분야의 분석 및 컨설팅을 수행하였으며 현재 네이버에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큐레이션의 시대』(2012), 『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2011, 커뮤니케이션북스), 『전자책의 충격』(2010, 커뮤니케이션북스), 『디지털 사이니지 혁명』(2010, 커뮤니케이션북스)이 있으며, 『빅데이터의 충격』(2013)을 감수했다.
차례
한국의 독자에게
저자 서문
1장 디지털 사이니지란 무엇인가?
키워드 ‘디지털 사이니지’
늘어가는 사이니지
새로운 광고 미디어
일본형 발전 모델
세 가지 산업으로부터의 시선
선진 기업의 이용 실태
발전의 방향성
디지털 사이니지 컨소시엄
2장 디지털 사이니지에 거는 기대
경제 위기의 돌파구
광고 시장의 격동
크로스 미디어 광고
사이니지 광고의 실태
디스플레이의 진화
소형 사이니지
네트워크의 가능성
기업의 사이니지 전략
3장 디지털 사이니지 사례
사이니지의 거리 – 롯폰기, 마루노우치, 아카사카
사이니지의 교차점 – 시부야
후쿠오카 거리의 미디어
점포 – 소매점, 식당
슈퍼마켓 – 미루토쿠 채널
전철 – 트레인 채널
교통 – 택시, 공항
교습소 – 일본 카 라이프 어시스트
외식 – 카페, 레스토랑
어뮤즈먼트 – 영화관, 파친코, 경기장, 이벤트
금융 – 은행, 증권
4장 디지털 사이니지의 확장
요도비 – 거대 영상의 쌍방향 이용
간다 상점가 – 방송, 휴대전화와의 연동
후쿠오카 멀티미디어 특구 – 버스의 멀티미디어 방송
마쓰에/후쿠오카 멀티미디어 특구 – 상점의 사이니지 실험
교육 – 학교 현장에서의 이용
의료 – 병원에서의 이용
행정 –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이용
5장 해외의 디지털 사이니지
미국의 사이니지
디지털 사이니지 엑스포 2009
런던의 사이니지
파리의 사이니지
헬싱키의 사이니지
유럽의 사이니지
중국의 사이니지
6장 디지털 사이니지 혁명의 가능성
업계의 대처
디스플레이 기술과 인터랙티브 기술
오감 사이니지
유비쿼터스 기술
미디어 융합
콘텐츠의 가능성
정부의 대응
디지털 사이니지의 새로운 시대
디지털 사이니지 혁명의 예감
맺음말
역자 후기
부록
참고 문헌
책속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새로운 산업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예전에 경험했던 IT 거품처럼 일부 업계에서 투자를 부추기는 대상일 뿐이지는 않을까. 간판이건, 전광판이건, 네온사인이건 이러한 것들은 예전부터 있었다.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 이렇게 소란스러운 것일까. 원래부터 있던 ‘전자 간판’이라는 쉬운 말을 일부러 ‘디지털 사이니지’라고 어렵게 말만 바꾼 것은 아닐까. 일반 회사에서는 이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_ “1장 디지털 사이니지란 무엇인가?” 중에서
지역의 아날로그 광고를 디지털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4대 매체나 인터넷 광고와는 별개로 프로모션 미디어 광고비라는 것이 있다. 좁은 의미의 판매촉진비라고 할 수 있다. 옥외 광고나 교통 광고, 전단지, 다이렉트 메일(direct mail), 프리 페이퍼(free paper), 책방이나 슈퍼에 놓여 있는 POP 등이다. 간판이나 포스터, 전단지나 팸플릿과 같은 아날로그 미디어를 디지털화해 네트워크와 연결시켜서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것이 디지털 사이니지가 노리는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이러한 프로모션 미디어 광고비는 총 2.8조 엔의 규모가 된다. TV와 신문의 광고 합계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전단지가 6500억 엔, 옥외 광고가 4000억 엔이며 양쪽 다 잡지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_ “2장 디지털 사이니지에 거는 기대” 중에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사이니지 모델 중의 하나가 자동차 교습소에 있다. ‘일본 카 라이프 어시스트(JACLA)’의 ‘JACLA 비전’이 그것이다. 2005년 8월 도쿄 가쓰시카(葛飾)구 교습소에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반년도 되지 않아 120개 이상의 교습소에 설치되었으며 지금은 300여 군데 교습소에 대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 전송 사업으로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_ “3장 디지털 사이니지 사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