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화예술, 어떻게 평가하고 가르칠까?
문화와 예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가능할까? 문화예술교육 평가에는 어떤 개념, 내용, 방법이 담겨야 할까? 문화예술인을 양성하는 데 어떤 평가 방식이 적절할까? 문화예술의 감상과 창작은 주관적인 것이라서 객관적 평가를 들이대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 대신 다면적, 입체적, 과정적 사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무용, 음악, 연극, 시각예술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이 관련 쟁점을 정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대안적인 평가 방식을 고민하는 문화예술 과목 교사들이 한 번쯤 음미해 볼 만한 책이다.
200자평
교사들이 직면한 쟁점은 이렇다. 평가란 무엇인가? 측정 가능한 목표는 가능한가? 평가 모델은 교육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기준은 어떻게 마련되고 도입되는가? 무용, 음악, 연극, 시각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예술교육의 기본 원칙과 쟁점을 제시한다. 구체적 사례와 대안적 평가 방식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예술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지은이
리처드 콜웰(Richard Colwell)
≪음악교육연구협의회 회보와 계간지≫를 창간했다. 일리노이대학교와 뉴잉글랜드음악학교의 명예교수다. 『음악 교수법과 학습에 관한 연구의 안내서』(1992)의 편집장이었고, 캐럴 리처드선(Carol Richardson)과 함께 『음악 교수법과 학습에 관한 연구의 새로운 안내서』(2002)를 편집했다. 리자베스 윙(Lizabeth Wing)과 공저한 『음악교육의 입문서』(2004)와 『기악의 교수법』은 그의 최근 출판물 중 하나다. 또한 그는 『음악 교수법의 인지와 발달』과 『음악 교수법과 배움의 방법론적 학습 및 연구』(2006)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J. 엘리엇(David J. Elliot)
뉴욕대학교 음악 및 음악교육학과의 교수다. 『음악의 관건: 음악교육의 새로운 철학』(1995)의 저자이고, 『실천 음악 교육: 성찰과 대화』(2005)의 편집자다. 음악교육철학과 다문화 음악교육에 관한 광범위한 저서를 출간해 왔다. 작곡가이자 편집자로 수상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홍(Christina Hong)
뉴질랜드 오클랜드 유니텍의 공연 및 영상 예술학교의 부교수이자 학장이다. 호주 브리즈번의 그리피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텍사스여자대학교 무용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국가사정평가표준과 자격제도 기준 개발, 학교 내 예술교육 국가교육과정 입안과 시행 등을 포함한 뉴질랜드 교육 및 자격제도 개혁을 이끌었다. 현재 멀티리터러시, 탈근대 교과과정, 예술의 성찰적 실천가에 대한 개념들을 적용하여 해독력으로서의 무용을 서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르네 크레델(Ren?e Kredell)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예술공연학과의 전임강사다. 현재 개인과 대중을 반영하는 관계 속에서 실행적이고 비판적인 공간들의 투자와 창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스캠퍼스에서 공연무용학사를, 캘리포니아노스리지주립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예술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로버트 J. 랜디(Robert J. Landy)
뉴욕대학교 교육연극학과와 응용심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연극치료학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다. 연구자이자 저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 온 그는 교육연극, 뮤지컬, 연극치료 및 관련 분야에서 수많은 저서와 논문, 희곡을 출간하였다.
슈테파니 스프링게이(Stephanie Springgay)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의 예술교육학과 여성학 조교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논문인 “보이는 내부: 접촉을 통해 형성되는 청소년들의 신체 지식에 관한 이해성”에서는 시각문화 자체로서 혹은 맥락에서 형성되는 청소년들의 신체적 경험들에 대해 조사했다. 그녀의 연구와 예술적인 탐구는 상관성의 문제와 전형성의 윤리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설치 및 비디오 예술 활동을 하는 다문학적 예술가로서 예술적인 실행과 교육적 연구방법론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뉴욕대학교 교육연극학과 교수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다. 연극과 예술교육, 질적 연구, 그리고 성찰적 실천의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게 저술해 왔다. 주요 저서로 『시민연극: 연극을 통한 공동체, 참여 그리고 변화』(2003), 『영국군과 애국자: 드라마와 사회과 수업 연계에서의 성찰적 실행』(1998) 등이 있다.
에드워드 C. 워버턴(Edward C. Warburton)
산타크루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연극예술 및 무용학과의 조교수다. 노스캐롤라이나예술학교에서 무용 훈련을 받았고,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보스턴발레단에서 활동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테크놀로지와 예술교육으로 석사학위를, 인간 발달과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무용교육협의회 이사이며, 영국 ≪무용교육연구≫ 편집위원이다.
엮은이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뉴욕대학교 교육연극학과 교수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다. 연극과 예술교육, 질적 연구, 그리고 성찰적 실천의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게 저술해 왔다. 주요 저서로 『시민연극: 연극을 통한 공동체, 참여 그리고 변화』(2003), 『영국군과 애국자: 드라마와 사회과 수업 연계에서의 성찰적 실행』(1998) 등이 있
옮긴이
백령
파슨스스쿨오브디자인에서 예술학으로, 뉴욕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다.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제도 도입방안 연구’, ‘사회문화예술교육 분석 연구’, ‘꿈의 오케스트라 교육효과 연구’ 등 문화예술교육 관련 연구에 참여했다.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박물관?·미술관 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강의했다. 역서로 『예술이 교육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2007)가 있다.
홍영주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처음 접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공연예술경영 및 마케팅 박사과정을 하면서 문화예술정책 연구 프로젝트와 학교 강의를 중심으로 청소년문화 간 교류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경영교육 프로그램, 전시, 연극 등을 기획했다. 현재는 (주)디자인소조아시아(www.designswvzw.com) 기획이사와 극단 플레이위드(The PLAYWITH)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은 “공연예술관객연구의 틀”(2005)이 있고, 공동 저서로 『컬덕 시대의 문화마케팅』(2005)이 있다.
성진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피아노 교수법으로 석사학위를,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아마데우스클래스 음악교육연구소 소장이며, 서울교육대학교 뮤직센터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Musical Child』(음악·영어 시리즈 1∼10권)가 있으며, 이외 수십 편의 음악교육 교재와 연구 논문을 집필했다.
김병주
뉴욕대학교에서 교육연극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의 대표적 교육연극 기관인 CAT(Creative Arts Team)에서 드라마 티칭 아티스트(Teaching Artist)로 활동하며 유아, 노인, 교사, 행정가, 예술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극 작업을 하였다. 귀국 후 교육연극연구소 PRAXIS를 설립하여 현재는 PRAXIS의 예술/교육감독이자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장애/비장애 T.I.E., 청소년 포럼연극, 노인연극, 쪽방거주인 및 노숙인 연극, 교사연수, 예술교육가 훈련, 시민연극 심포지엄 등 다양한 교육연극과 시민연극 프로젝트를 실천하면서 예술교육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역서로는 『시민연극』(2009) 등이 있다.
김형주(감수)
건국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우리글과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ARTE의 의뢰를 받아 『시각 너머의 미술』(2007)을 번역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문학 학술 서적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 『훈민정음과 문자론』(2002) 등이 있고, 역서로 『정직한 글쓰기』(2008), 『선형문자 B의 세계』(2012)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편저가 있다.
차례
역자 서문
추천 서문
머리말과 감사의 글
서론 예술교육에서 평가
타협과 기준점
기본 원칙: 예술 분야의 근거기반학습은 어떤 것이어야 하나?
무용교육
음악교육
연극교육
시각예술교육
1부 무용교육
01 무용 사정평가 방식의 진화: 혁신적인 무용 사정평가를 모색하며
들어가는 글
무용에의 동시대적 접근
다차원적 사정평가를 향하여
무용 표준과 사정평가
무엇을 이루었는가?
무엇을 간과했는가?
무용 사정평가의 현안들
보이는 몸, 숨겨진 사정평가
새로운 방향들
무용 사정평가에 대한 재고
02 더 나은 학습을 위한 무용과 사정평가의 해체
들어가는 글
혁신적인 사정평가: 학습을 지원하는 평가
여기서 어느 길로 갈 것인가?
혁신적인 무용교육: 무용 해독력
혁신적인 사정평가의 실제
국가의 표준: 평가의 질 향상시키기
혁신적인 무용교육, 그리고 학습을 위한 사정평가: 블랙박스를 넘어서
2부 음악교육
03 음악교육과 평가: 현안과 제안
거시적인 관점
기준
음악교육과 기준
음악교육 평가의 기초
음악적 이해력
제언
결론
04 음악 부문 평가에 대한 평가
정의
역사적 관점
프로그램 평가
평가에 관한 촌평
음악의 고부담 평가
기준
음악교육협회의 해명
다른 기준들
학습 기회 기준
평가에 대한 음악교육계의 이해
교사와 교사 교육 기준
교사에 대한 현행 평가
교사 채용
요약
3부 연극교육
05 드라마를 통한 평가
추정, 사정, 평가
드라마를 통한 평가의 이유
드라마를 통한 평가의 시점
평가의 대상, 그리고 평가의 주체
드라마를 통한 평가의 내용
역사적 개관
연극치료를 통한 사정평가
연극치료의 사정평가 방법을 교육연극에 적용하기
미래의 방향
06 연극 수업에 미적 가치를 되살리기
압박점-평가지향주의
다섯 가지 평가 원칙
기술관료주의-교육과정의 세밀한 검증
형식적 학습 계획: 획일화 규격화된 수업 교안
질문, 대화, 상상: 비판적 미학의 개발
4부 시각예술교육
07 접촉을 통한 시각예술 평가의 구체화: 관계적 예술교육과정을 상상하며
캐나다와 미국의 예술 평가에서 현안과 우려들
보편화와 몸과 마음의 분열
교육과정과 교수법의 단편화
형식주의와 분리된 예술 오브제
관계적 예술교육과정을 상상하며
08 예술 평가에서 NCLB법과의 균형과 전형을 찾아서
공교육에서 우선시되는 지식은?
누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
어떤 지식을 측정해야 하는가?
결론
책속으로
사정(Assessment, 査定)이 평가(evaluation)가 돼 버렸다.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사정이 새 법에서는 사라진다. 교사의 역할은 판단하는 역할이며, 학업 성취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로 축소된다. 성찰적 방법에 할애할 시간은 거의 없고, 동료 집단과 자기평가에 대한 필요성도 없다. 시장은 그런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일상적이고 친숙한 것들에 대해 ‘반항하는’ 대안적 현실에 관한 예술적 사고는 억압된다.
_ “서론 예술교육에서 평가” 중에서
평가에서 최선의 실행을 구현하는 데 우리가 실패하는 것은 우리가 교육과정과 교육학으로부터 평가를 계속 분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만일 학생이 창조, 행위예술, 그 밖의 예술을 통해 자신이나 타인, 그리고 세계에 대한 지식을 넓히려 한다면, 의미 생성의 모든 측면이 생생한 탐구로서 이해되도록 예술교육에서의 평가는 교수·학습과 함께 재구성되어야 한다.
_ “7장 접촉을 통한 시각예술 평가의 구체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