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문화 현장은 항상 향유자에 목마르다. 향유자는 더 이상 문화콘텐츠 선택에 실패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은 문화계 종사자들이 향유자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 매개 방법을 알려 준다. 문화 매개를 통해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향유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친밀한 관계를 맺은 향유자는 계속 찾아올 것이다. 문화 매개는 문화콘텐츠 소비 촉진을 돕는 마케팅 전략 도출 방법 중 하나다. 문화 산업 종사자들은 문화 매개의 방법을 통해 문화콘텐츠 소비 촉진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일반 독자들은 문화 매개 활동 개발 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문화콘텐츠를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지은이
민지은
한국문화매개연구소 대표다. 프랑스 파리3대학 소르본누벨대학교에서 문화 매개를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파리 소재 소르본아시아연구소 CHAC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다양한 문화적 이슈들을 문화 매개와 문화 예술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해 연구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및 HRD클러스터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문화예술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예술경영학회 연구위원,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문화매개자의 개념과 양성에 관한 연구”(공저, 2016),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를 위한 문화 매개 및 문화매개자에 관한 연구”(공저, 2015), “문화콘텐츠 소비촉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2015), “프랑스에서의 한국대중문화콘텐츠 소비 형태에 따른 마케팅 전략에 관한 연구”(공저, 2015), “지역문화융성을 위한 문화도시구축에 관한 연구”(공저, 2014), “프랑스 내 한국대중문화콘텐츠 소비확산을 위한 연구”(2013), “프랑스에서의 한국영화수용에 관한 연구”(공저, 2011)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La réeption de la coméie musicale de langue françise en Corée(한국에서의 프랑스 뮤지컬 수용, 2013)가 있다.
지영호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프랑스 아비뇽보클루즈대학교에서 문화 기획 및 문화 개발 전략 석사 학위 취득 후 프랑스 파리3대학 소르본누벨대학교에서 문화유산의 디지털화와 문화 매개를 주제로 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청주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프랑스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및 유럽의 생생한 문화 예술 관련 소식과 현지 사례를 전한 바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를 위한 문화 매개 및 문화매개자에 관한 연구”(공저, 2015), “프랑스에서의 한국대중문화콘텐츠 소비형태에 따른 마케팅 전략에 관한 연구”(공저, 2015), “지역문화융성을 위한 문화도시구축에 관한 연구”(공저, 2014) 등이 있으며, 청주문화산업교류재단의 문화매거진 ≪씨앗≫에 “프리슈라벨드메-담배 공장에서 지역 사회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프랑스 피작-샹폴리옹 세계 문자 박물관”,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제시한 프랑스 루브르 랑스”,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프랑스 브르타뉴의 오두막 프로젝트”, 문화산업 전문 잡지 월간 ≪한류스토리≫에 “한류, 천천히 성장 폭발적 관심은 줄 것”, “버려진 담배공장이 창작예술가들 안식처로” 등의 글을 기고했다.
차례
01 문화 매개란
02 문화 매개 개념의 형성
03 문화 매개의 매개학적 접근
04 문화 예술 기관의 문화 매개 활동
05 문화 예술 기관의 향유자 개발
06 문화 매개 활동 개발과 리좀 모델
07 문화매개자
08 문화매개자 역량
09 문화콘텐츠 마케팅과 문화 매개
10 문화 매개와 콘텐츠 큐레이션
책속으로
2000년대 들어 문화와 향유자를 보다 잘 이어 주기 위한 방법으로 ‘매개’라는 용어가 더욱 빈번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책적 차원에서는 국가의 문화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 예술 매개 인력 양성과 지원을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문화예술교육지원법」 등 새로운 법 제정과 함께 제도적 범위에서 문화 매개 인력의 개념을 설정하기 위한 시도들이 있었다. 문화 산업에서도 문화 생산과 수용의 과정에 개입하는 사회적 계급으로 문화매개자가 언급되었다. 비평가, 출판업자, 화랑 운영자, 아마추어 영화비평 블로거, 공연예술계 온라인 문화매개자 등이 해당된다.
“문화 매개의 필요성” 중에서
문화 매개는 대중과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 해소에 집중한다. 대중이 문화 예술을 보다 잘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대중 스스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데 목적을 둔다. 이 과정에서 문화 예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여 문화 예술의 향유가 확산되도록 한다. 따라서 문화 매개는 문화 예술의 확산과 콘텐츠에 내포된 미학적 가치 전달에만 목적을 두지 않는다. 대중이 문화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한다. 특정 문화콘텐츠에 대한 이해는 만족감으로 이어지고 유사 콘텐츠의 향유로도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문화 예술을 감상하는 능력도 계발되고 친근감을 갖게 된다. 결국 대중은 스스로 문화 예술을 찾고 적극적으로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문화 매개가 의미하는 문화 예술과 대중 간의 관계 맺음이다.
“문화 매개란” 중에서
문화콘텐츠 마케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향유자를 찾는 방법과, 콘텐츠와 향유자를 만나게 하는 방식이다. 문화콘텐츠와 향유자를 연결시켜 주는 단순한 콘텐츠 선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향유자가 문화콘텐츠에 내포되어 있는 문화·예술적 요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경험 과정에서 만족하지 못한다. 따라서 향유자가 콘텐츠를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향유자의 참조점을 찾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문화 매개의 과정이다.
“문화콘텐츠 마케팅과 문화 매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