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은 정치적 공간이 될 수 있는가? 미셸 드 세르토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한다. 드 세르토에게 일상 공간은 전략과 전술을 통해 창조적 해방이 실현되는 공간이다. 그는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브리콜라주 개념, 폴 리쾨르의 전유 개념 등을 새로운 의미로 차용해 일상을 전복적 공간으로 만든다. 권력에 대한 민중의 저항을 거시적 관점이 아닌 미시적 관점에서 관찰한 드 세르토의 사유는 타성에 젖은 노동과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찾게 한다. 이 책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울 것이다.
사상 분야 마르크스주의, 사회학, 도시이론
연관 사상가 데이비드 하비, 레이먼드 윌리엄스, 앙리 르페브르, 카를 마르크스
200자평
컴북스이론총서. 미셸 드 세르토는 예수회 수도사이며 신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치운동가, 교육운동가, 문화이론가, 인류학자 그리고 무엇보다 역사학자로서 다양한 지적 세계를 탐색했다. 그래서 그는 후기구조주의자, 포스트모더니스트, 신역사주의자, 탈식민주의자 등으로 다면적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다양한 실천적 검토의 대상이며 이론적 공감과 논박의 주제인 세르토의 역사서술론, 일상과 민중문화론, 신비주의론을 키워드 10개를 통해 소개한다. 조밀하게 작동하는 후기자본주의사회를 해명하고 나아가 그것을 전복시킬 가능성을 모색한 전혀 새로운 형식의 변혁 이론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지은이
장세룡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인문한국(HK) 부교수다. 영남대학교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는 역사 이론, 계몽주의 지성사, 서구 정치사상사, 로컬리티 연구 등이다. 주요 저술로 『프랑스 계몽주의 지성사』2013) 등이 있다.
차례
01 재채용
02 변용
03 담론의 생산
04 경전기록적 글쓰기
05 밀렵
06 전략과 전술
07 공간 이야기
08 가발 쓰기
09 이종학
10 신비적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