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간 서구의 예술이란 서사를 구성할 수 있는 객관적 구조 속에서의 실천이었다. 그러나 아서 단토는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를 보고 예술의 정통 서사는 종말을 맞이했다고 선언한다. 이제 다양한 관심에 따라 예술과 관련된 여러 서사들이 만들어진다. 이들은 서로 다른 개별 관심사에 기반을 둔 서사라는 점에서 서로 위계가 있을 수 없고,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한다. 이때 비평의 역할은 무엇인가? 현대미술은 난해하다거나 심지어 ‘사기’라고 말하는 논리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서 단토의 논리를 따라가며 독자들에게 적절한 대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아서 단토(Arthur Danto, 1924∼2013)
철학자, 미술비평가. 1924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에서 태어났다. 웨인주립대학교에서 미술과 역사를 공부한 뒤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2년부터 1992년까지 컬럼비아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영미 분석철학과 유럽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독창적 표상 이론을 만들었다. 특히 철학서인 『분석적 역사철학』을 예술 영역으로 확대시켜 동시대 예술 현상을 일관적으로 설명하는 예술철학, 미술사의 철학, 미술비평을 제시했다. 저서로 『일상적인 것의 변용』, 『예술의 종말 이후』, 『<브릴로 상자>를 넘어서』 등이 있고,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네이션≫에 미술비평 칼럼을 발표했다. 클레멘트 그린버그 이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비평가로 평가받는다. 2013년 뉴욕에서 사망했다.
사상 분야 미학, 사학, 예술철학, 포스트모더니즘
연관 사상가 노엘 캐럴, 클레멘트 그린버그
200자평
서구는 예술의 서사를 구성할 수 있는 객관적 구조 속에서 예술을 실천해 왔다. 그러나 <브릴로 상자>의 등장으로 예술의 정통 서사는 종말을 고한다. 이제 다양한 관심에 따라 예술과 관련된 여러 서사들이 만들어진다. 이들은 서로 다른 개별 관심사에 기반을 둔 서사라는 점에서 서로 위계가 있을 수 없고,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한다. 여기서 비평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책은 ‘예술의 종말’ 테제로 유명한 아서 단토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예술의 종말 이후 비평 원리를 소개한다.
지은이
장민한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시각문화큐레이터 전공) 교수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미학과에서 『아서 단토의 표상으로서의 예술에 관한 연구: 미술의 종말과 다원주의 미술로의 귀결』이라는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수석큐레이터)과 제5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사무국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현대 미학이론, 동시대 미술의 비평방법론, 미디어아트 이론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으며, 미학입문, 미술비평, 미술관학, 전시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한국추상회화 1958∼2008>,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City_net Asia 2009>,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 총괄했다. 저서로 『미술관 관리 운영서식 매뉴얼』(공저, 2009)과 『미학으로 읽는 미술』(공저, 2007) 등이 있고, “앤디 워홀에 있어서 차용의 의미”(2014), “미술의 종말 이후의 미술관 역할과 정책”(2011), “미술비평에서 ‘예술계’의 역할”(2009)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차례
01 워홀의 <브릴로 상자>가 주는 충격
02 일상적인 것의 변용
03 예술계
04 예술의 종말
05 예술의 서사와 역사철학
06 예술의 종말 이전의 미술
07 예술의 종말 이후의 미술
08 비평의 역할
09 가치 평가
10 미와 ‘깨어 있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