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란 있을까? 우리는 흔히 ‘매일 똑같은 일상’과 같은 상투적인 표현으로 일상의 가치를 격하시키곤 한다. 하지만 앙리 르페브르에 따르면 일상은 반복적인 동시에 차이의 원인이 된다. 이 통찰은 말하자면 장 보드리야르의 자본주의적 우울의 정반대에 있다. 일상생활은 역설적으로 우리 삶 전부를 교환가치로 포섭하려는 ‘돈’의 위력에서 우리를 탈출시키는 원동력이고, 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소외시키는 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이 동시에 탈소외의 기반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차이와 놀이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르페브르에 대한 소개를 겸한 이 책은 사회적 공간론을 비롯해 마르크스주의, 일상, 국가, 리듬 분석에 이르기까지 핵심 주제 영역들을 개괄함으로써 르페브르 사상에 대한 입문을 제공한다.
사상 분야 마르크스주의, 사회학, 도시이론, 문화연구
연관 사상가 미셸 드 세르토, 레이먼드 윌리엄스, 장 보드리야르, 카를 마르크스
200자평
컴북스이론총서. 앙리 르페브르는 공간적 주제의 유행과 함께 인문사회적 공간론과 도시론의 선구자로 재조명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미지의 사상가로 남아 있다. 변증법 철학에 기반을 둔 특유의 난해한 서술 방식과 광범한 주제 영역은 그의 철학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었다. 이 책은 난해한 르페브르의 사유를 쉽게 풀어 쓰려는 시도다. 르페브르에 대한 소개를 겸한 이 작업은 사회적 공간론을 비롯해 마르크스주의, 일상, 국가, 리듬 분석에 이르기까지 핵심 주제 영역들을 개괄함으로써 르페브르 사상에 대한 짧은 입문을 제공한다.
지은이
신승원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론’으로 학위를 준비 중이다. 헤겔과 마르크스를 비롯한 사회철학의 고전들을 공부하던 중 르페브르의 이론을 접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발표한 논문으로 “칸트 공간론의 전개”(2015), “르페브르의 공간건축술”(2014), “르페브르의 변증법적 공간 이론과 공간의 정치”(2014), “‘소외된 노동’의 경제 비판: 『경철 초고』와 앙드레 고르”(2010)가 있다. 역서로는 크리샨 쿠마르의 『탈산업사회에서 포스트모던사회로: 현대사회의 새로운 이론들』(공역, 2012)이 있다.
차례
01 마르크스주의
02 현대
03 메타철학
04 일상생활
05 도시
06 사회적 공간론
07 공간변증법
08 국가 생산양식
09 자주관리
10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