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영화의 카피 라인은 스토리를 완성하는 몇 마디의 말, 감정을 상품화하는 한 줄의 문장이다. 영화의 콘셉트와 로그 라인을 잘 담거나 언어의 힘과 리듬감이 좋아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카피는 위력적이다. 포스터의 키아트와 함께 시선을 끄는 카피는 대중을 영화에 바짝 다가서게 한다. 마음까지 사로잡으면, 영화관으로 달려가게 만든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카피지만 영화 표를 못 팔면 좋은 카피는 아니다. 구체적인 혜택으로 소비하는 즐거움을 상상하게 해야 제 몫을 다한 카피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한국 영화가 선보인 광고 카피를 소개한다. 영화라는 상품 세계에서 수많은 단어와 씨름하고 있는 프로듀서와 마케팅 담당자 특히 카피라이터에게 권한다.
지은이
김은영
추계예술대학교 문학·영상대학 영상비즈니스과 교수다. 덕성여자대학교 국문학과와 영국 시티대학교 예술정책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부터 삼성전자 가전부문 전략기획실 광소프트사업팀(Nices)과 삼성영상사업단에서 영화사업 기획과 한국 영화 투자를 담당했다. 영화 <거울 속으로>(2003), <사랑니>(2005), <뜨거운 것이 좋아>(2007) 등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였고, <미러(Mirrors)>(2008, 미국 Regency 제작, 20세기폭스 배급)의 공동 프로듀서였다. 저서로 『영화 비즈니스 입문』(2014)이 있고, “에릭 로메르의 <녹색광선> 연구: 여름휴가에 관한 민속지학적 관찰기록”(2012), “어린이 텔레비전 단편영화의 서사구조 분석”(2010), “영화 관객 연구: 텍스트결정론에서 소비의 맥락까지”(2009)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차례
01 영화 제목과 광고 카피
02 영화 카피의 유형
03 인지도를 높이는 카피
04 선호도를 높이는 카피
05 낡은 영화 카피
06 유머를 앞세우는 카피
07 관능을 드러내는 카피
08 감성을 자극하는 카피
09 시대정신을 담는 카피
10 기억할 만한 한국 영화 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