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76년 월간 ≪아동문예≫에 동시 <엽서>와 <공>으로 추천 완료하고,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광주문학상 등을 받은 이봉춘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엽서>, <비 오는 날의 풀잎>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가 100여 편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이봉춘은 1941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다. 1976년 월간 ≪아동문예≫에 동시 <엽서>와 <공>으로 추천 완료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푸른바람≫, ≪비 오는 날의 풀잎≫ 등이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광주문학상 등을 받았다. 광주문인협회 부회장,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차례
시인의 말
1부 하늘
하늘
산길
별
작은 풀
산
나무와 꽃
손녀는 모른다
고추밭에서
안테나
조금씩
모기향
샛별
숫자
바람
겨울 하늘
조금만
뭘 했니?
무등을 보며
3월은
쉼터
2부 푸른 바람
푸른 바람
여름 산
바닷가에서
여름 바다
소나무
5월의 산
엽서
공
문구멍
길을 가며
가을바람
소망 하나
산삼 뿌리
탈곡기
지우개
풀벌레 1
모래밭에 쓴 일기
풀잎
봄이 오는 소리
여름 나무
3부 꽃씨
꽃씨
꽃
어머니 마음
기분 좋은 날
목련 편지
할아버지 안경
얼굴
마음 1
마음 2
마음 3
작은 꽃
새싹
맑은 날
나무
마음의 키
봄비
편지
새벽 별
마음 4
마음 5
4부 비 오는 날의 풀잎
비 오는 날의 풀잎
연못에서
눈 위에 새 발자국
수박
여행
마음의 길
약속
봄바람
잡초
새소리
소나기 1
소나기 2
열매 하나
열매를 따며
비는
바다를 떠나며
풍선 속에 꿈을 담아
가을 아이들
할아버지
부끄러운 마음
5부 바람 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약수터에서
새보다 좋은 날개
목련꽃 필 때
순이와 강아지
옛길
기다리는 마음
봄꽃
빈자리
풀벌레 2
봄이 오는구나
뉘우침
낙엽과 바람
상처
가을 낮
겨울 눈
나무와 새
눈 온 날 나무들이
목욕을 하며
마음먹기
이봉춘은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엽서
손바닥 위에
몇 개
조약돌
순이가 보내 준
여름
바닷가
바다를
보내온
순이를 읽는다.
짭짤한 바닷내
돛단배와
갈매기
나는 어느새
바다에 와 있다.
비 오는 날의 풀잎
우리들에겐
우리 손으로 닦을 수 없는
먼지가 있습니다.
바람이
먼지를 가지고 왔겠지요.
얼굴에
손등에
가슴까지 하얗게
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손으로 닦을 수 없는
먼지
풀잎들이 자기 손으로
닦을 수 없는 먼지처럼
고마운 비가 내려서
푸른 풀잎
자기 얼굴을 보여 주듯이
우리들에게
고마운 비의 손길은
누가 내려 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