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67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꽃싹> 가작 입선하고, 현대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부문 우수상, 단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은 시인 제해만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바람의 집>, <너를 만나고 싶다> 등 그의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제해만은 1944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1967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꽃싹> 가작 입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바람의 집≫, ≪어른들은 모르셔요≫, ≪별 찾기≫, 동화집 ≪꼬마 교장 철이≫, 시집 ≪꿈같은 흐름≫, ≪먼 기억 속으로≫, ≪저녁 강≫ 등이 있다. 현대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부문 우수상, 단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다. 1997년 타계했다.
엮은이
김용희는 동시인이자 아동문학평론가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으로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쪽배 동인으로 동시조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옥중아, 너는 커서 뭐 할래≫(엮음), 동시조집 ≪실눈을 살짝 뜨고≫, 동시 이야기집 ≪짧은 동시 긴 생각1≫ 등이 있으며, 제9회 방정환문학상, 제18회 경희문학상, 제21회 한국아동문학상, 제1회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객원교수,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부센터장, 계간 ≪아동문학평론≫ 편집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례
1부 바람의 집
아침은
오월 아침
유월 아침의 숲
가을 아침에
아가의 잠
산새 한 마리
산소 가는 길
강과 산
꽃 싹
매미
눈 내린 길
산에서
여름 한낮에
여름 한낮
여름 아이들
가을 2
바람의 집
산비
바람 1
바람 2
소나기
바람은
풍금 소리
병원에서
연못에서
2부 어른들은 모르셔요
어른들은 모르셔
꽃잎과 나비
봄눈
바람의 향기
새싹이 자라서
달밤
가을 풀꽃
아무도 모르게
강가에 오면
조약돌
나무
엄마는 나를
창가에서
시를 읽다가
산 위에서 보면
새보얀 하늘로
너는 누구이니
별 1
별 2
누우야
우리들이 보는 동안에는
내가
3부 별 찾기
봄은 모르는 척
여름 바람
여름 아이들
가을길
가을바람은
가을날의 시
가을 하늘
가을 달밤에
가을엔
가을 강
가을은 가을처럼
진달래
제비꽃
감꽃 하얗게 피면
채송화
목련
들꽃
구월은
눈
참새
달, 그림자
새들은
판문점의 참새
아침 풀잎
비 오는 날
저녁노을
저녁 호수
달밤
달밤 2
아이와 미루나무
아이와 비둘기
누나
전학 온 친구
혼자 오는 길
시골길
외갓집
고 작은 것
별 찾기
4부 너를 만나고 싶다
새들의 아파트
아버지
울 엄니
강물 소리
외사촌 형
매미 울음
순이는
점이
비는
울 아부지
할머니는
아기는
나무는
시
너를 만나고 싶다
오월에는
제해만은
지은이 연보
엮은이 김용희는
책속으로
바람의 집
바람아
너의 집은 어디인가.
어둔 밤에도 마을 길을 따라와
밤새 기침 한 번 않는
착한 아기방을 지나서
대숲 어디로 사라지는가.
너의 집엔
따스한 솜이불도 없나 보구나.
너를 내보내고 걱정하실
엄마 아빠도 없나 보구나.
바람아
너의 집은 정말 어디인가.
너를 만나고 싶다
길을 가다
문득 서 있게도 하고,
공부할 때도
쉴 때도
나를 지켜보는 너.
아니,
나와 함께 생각하고
나와 함께 말하는 너.
밤이면
나를 잠들게 하고
아침이면
깨우는 너.
오늘은
그런 너를 만나고 싶다
꼭 만나고 싶다.
서로 알듯 알듯한
모습
나 속에 들어 있는 너,
정말 한 번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