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아래”로 시작하는 <꼬까신>의 시인 최계락의 대표작 선집이다. 그는 동요적인 시에서 벗어나 시적 격조를 지닌 본격 동시가 출현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 책에는 <꼬까신>, <꽃씨> 등 그의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최계락은 1930년 경남 진양군에서 태어났다. 1949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아대학 문과를 수료했다. 일찍부터 뛰어난 시적 재능을 발휘해 1947년 17세 나이로 ≪소학생≫ 지에서 동시 <수양버들>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1952년에는 ≪문장≫ 지에서 시 <애가>로 추천을 받았다. 생전에 동시집 ≪꽃씨≫, ≪철둑길의 들꽃≫을 펴냈으며 사후에 그동안 발표한 작품과 유고를 모아 동시집 ≪꽃씨≫, ≪꼬까신≫이 간행되었다. 부산시 문화상(문학 부문)과 제3회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엮은이
이준관은 194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로, 1974년 ≪심상≫ 신인상에 시로 당선했다. 펴낸 책으로 동시집 ≪크레파스화≫, ≪씀바귀꽃≫, ≪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아서≫, ≪3학년을 위한 동시≫,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쑥쑥≫, 시집 ≪황야≫, ≪가을 떡갈나무 숲≫, ≪열 손가락에 달을 달고≫, ≪부엌의 불빛≫, ≪천국의 계단≫ 등이 있다. 창주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펜문학상, 어효선아동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영랑시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과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차례
1부 꽃씨
꽃댕기
시냇물
꽃씨
고갯길
별
달
꼬까신
시골 가게
산에서
봄이 오는 길
하늘과 바람과 구름
외갓길 1
외갓길 2
거미줄
시계
내사 모른다
꽃길
보슬비
바닷가 1
바닷가 2
밤·바다
달밤 2
편지
눈
마을 1
봄
소낙비 개이고
二月
나무 그늘에 누워
봄이면 생각나는
첫겨울
가을 1
가을 2
저녁노을
유리창
언덕에서
2부 장다리 꽃밭
봄날
3월
목련
봄비 1
버들강아지
봄비 2
장다리 꽃밭
봄과 골목
봄
봄의 소리
누나 생각
엄마가 오실 때까지
엽서 한 장에
내 동생
판자 가게 그 아이
아버지, 가지 마
옛집 앞에서
학교 길
성적표를 받는 날
어느 가을 아침이 쓰는 동시
아지랑이
달력
새해엔
5월의 노래
한 장의 흰 종이를
노래
연
3부 기적 소리
초록길
소풍
코스모스 1
코스모스 2
코스모스 3
기차 속에서
기적 소리
어느 첫가을 아침
초가을
어느 날
가을밤
꽃 한 떨기 혼자 피어 1
아가의 말
눈 오는 날
바람
꽃집
수양버들
눈 오는 밤
겨울밤
꽃밭
밤·골목
4부 어느 여름밤
골목
편지
어느 여름밤
8월의 노래
가을·바닷가
눈 오는 날 2
마을 2
작은 이슬 한 방울로
헌 국어책 한 권
아가의 눈
꽃씨 2
최계락은
지은이 연보
엮은이 이준관은
책속으로
꼬까신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아래
가즈런히 놓여 있는
꼬까신 하나
아가는 사알짝
신 벗어 놓고
맨발로 한들한들
나들이 갔나
가즈런히 기다리는
꼬까신 하나
꽃씨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여서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 떼가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