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크리스티앙 메츠는 영화만의 고유한 의미작용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영화 랑가주’, ‘영화 기표’, ‘상상적 기표’, ‘언표 상황’ 등의 개념을 통해 연구 활동 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화의 본질을 사유했다. 영화는 선택의 예술인가, 우연의 예술인가? 최소한 메츠는 영화를 선택의 예술이라고 파악하는 듯하다. 메츠는 영화의 구성이 본질적으로 랑그(langue)가 아닌 랑가주(langage)라고 말하며 그 시간성, 정확히는 서사성에 주목한다. 복수의 이미지는 곧 이야기를 가지며, 데쿠파주, 몽타주로 구성되는 일련의 영화적 사건들이 이를 증명한다. 그리고 관객은 영화라는 기표에 참여하는 지각 주체로서 하나의 의미작용을 완성시키게 된다. 이 책은 영화기호학의 발전 과정과 메츠의 업적을 크게 네 단계로 분류하고 각 시기의 주요 개념을 설명한다. 영화기호학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사상 분야 영화, 기호학
연관 사상가 장 보드리야르,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질 들뢰즈, 찰스 샌더스 퍼스
200자평
컴북스이론총서. 크리스티앙 메츠는 영화만의 고유한 의미작용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영화 랑가주’, ‘영화 기표’, ‘상상적 기표’, ‘언표 상황’ 등의 개념을 통해 연구 활동 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화의 본질을 사유했다. 그 과정에서 메츠는 1960년대 초기 구조주의의 사유 틀을 넘어 1970년대 말 정신분석학이나 1990년대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조우하면서 연구자 한 개인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이 책은 영화기호학의 발전 과정과 메츠의 업적을 크게 네 단계로 분류하고 각 시기의 주요 개념을 설명한다. 영화기호학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이수진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8대학 불어불문과에서 “한국적 담화상황에 적용된 기호학ᐨ임권택 영화 <춘향뎐> 읽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와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학과 연구교수를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내러티브 이미지 기호학, 디지털 패러다임, 사이언스픽션, 과학기술 인문학이다. 저서로 『이미지들 너머, 기호와 기호 사이』(2013), Une lecture du film d’Im Kwon-Taek(2005), 『만화기호학』(2004)이 있고, 역서로는 『영화의 의미작용에 관한 에세이 1, 2』(2011), 『상상적 기표』(2009), 『이미지, 모험을 떠나다』(2003) 등이 있다. 최근 발표한 논문으로는 “현대 사이언스 픽션 영화의 기호학적 읽기”(2015), “사이언스 픽션의 마음에 대한 영화적 컨벤션”(2014), “창의적 사고, 기술 환경 그리고 새로운 문화 형식”(2013) 등이 있다.
차례
01 랑가주로서 영화
02 이미지의 거대 통합체
03 영화의 기표 형식과 의미작용
04 외연과 내포
05 영화에서 동일시
06 상상계와 기표
07 영화에서 환유와 은유
08 영화에서 언표 상황
09 영화에서 초점화
10 주관적 이미지와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