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혁신과 교육 커뮤니케이션

대학교육 혁신의 바람이 매섭다. 대학교육 혁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학술적 목적과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학의 생존 전략이라는 경제적 목적이 있다. 다만, 모든 혁신이 그러하듯 대학교육 혁신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무엇을 위한 혁신이어야 하는가?’, ‘어떠한 방식의 혁신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없는 혁신은 혁신을 위한 혁신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다년간 대학교육 혁신에 대해 고민하면서 교육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진행해 온 한 교수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부산의 한 사회과학대학, 신임 교수의 교육혁신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대학교육의 방향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이 대학교육의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에 적응하려는 대학생들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이정기
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조교수다. 한양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교육 커뮤니케이션과 교수법을 연구했다(2014∼2018).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부산국제광고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온라인 광고 교육』(2018), 『이정기처럼 사회과학 연구하기』(2018), 『이정기처럼 사회과학 논문쓰기』(2017), 『온라인 대학 교육』(2015) 등이 있다. “대학생 학업 중단의도 결정요인 분석을 통한 학교 부적응, 학업 중단 예방 전략의 제안”(2018) 등 100편 이상의 논문을 KCI, SCI, SSCI, SCOPUS 등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01 대학교육 혁신의 필요성
02 교육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03 PBL, 문제 중심 학습의 개념
04 PBL 사례
05 플립러닝, 역전 학습의 개념
06 플립러닝 사례
07 리빙랩, 일상생활 실험실의 개념
08 리빙랩 사례
09 산학융합 교육
10 교과ᐨ비교과 융합 교육

PBL의 효과를 분석한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PBL은 기존 수업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BL은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 학습 능력, 협력학습 능력, 학업 성취도 향상 등의 효과를 이끌어 낸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 PBL은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서 문제해결 능력이란 주어진 문제에 대한 상황을 냉철히 탐색하고, 이해한 이후 논리적 단계에 근거하여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PBL 효과 연구에 따르면 PBL 수업은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 구체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의 하위 구성 요소인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과 문제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자기 통제감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L, 문제 중심 학습의 개념” 중에서

국내에서 플립러닝은 ‘거꾸로 학습’, ‘거꾸로 수업’, ‘반전 학습’, ‘역전 학습’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기존의 교육은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가정에서 과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플립러닝은 수업 전 가정에서 영상 또는 각종 자료를 활용하여 사전학습을 진행하고, 수업 시간에는 토론을 진행하거나 보충학습,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플립러닝은 온라인 학습 도구의 발달에 힘입어 혁신적 교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립러닝의 수업 구조는 크게 사전학습, 본 학습(수업의 도입, 수업 전개, 수업 마무리), 사후학습으로 구분된다.
“플립러닝, 역전 학습의 개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