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7년 이후 달라진 문화콘텐츠의 이론과 실제를 업데이트한
2025년 개정판
2000년대 전후 대한민국에 문화 산업이 소개되었다. 문화 산업은 문화콘텐츠의 또 다른 이름, 즉 산적 측면의 명명이다. 문화콘텐츠 산업, 콘텐츠 산업, 문화창의 산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만큼 개념과 범위도 각양각색이다. 무지개 빛깔과 같은 다양성, 자기만의 독창성을 생명으로 하는 문화콘텐츠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산업이자 학문이다. 이 책은 그 매력적인 세계로 이제 막 들어가려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다. 태동과 개념., 각 장ㅇ르로의 발전과 사례, 한류의 글로벌화를 위한 각종 이슈와 비전까지 새로운 환경을 반영한 문화콘텐츠학의 새 교과서다.
2025년 개정판의 특징
• 대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재다.
• 문화콘텐츠의 전체적 흐름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 문화콘텐츠의 개념과 영역에 대한 기존 논의를 평가하고 새로운 관점
을 제시한다.
• 문화콘텐츠의 다양한 장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과 이론을 다룬다.
• 문화콘텐츠 분야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 다양한 최신 사례를 분석해 이론과 실제를 균형 있게 소개한다.
• 앞으로의 문화콘텐츠의 모습을 전망하고 예측할 수 있다.
• 최신의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하여 각 장마다 생각해 볼 문제를 제시했다.
200자평
문화콘텐츠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미래의 동력으로 떠오른 문화 산업과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한 신진 학자들이 치열한 논의를 거쳐 그 개념과 범주,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까지 정리했다. 문화콘텐츠 입문자가 이 분야의 외연은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은 2017년 이후 달라진 최신 사례를 통해 문화콘텐츠의 이론과 실제를 균형있게 제시했다.
지은이
노창현 soulriff@naver.com
콘텐츠 기획, 제작업체 미디어코드 대표. 20여 년간 300회 이상의 공연, 축제, 이벤트의 제작연출을 진행했다. 동시에 현재,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공연예술경영전공 및 대구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겸임교수로, 서강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엔터테인먼트전공,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외래강사로 구성원들과 한류, 축제, 미디어, 공연, 대중음악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현업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인도철학으로 문학사, Culture-Oriented MBA로 경영학 석사, 문화콘텐츠 기획으로 문화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언택트 시대, 문화콘텐츠 새로운 소비자를 욕망하다』(공저, 2020), 『All about 문화콘텐츠』(공저, 2021) 등이 있다.
성종현 moviesjh@hanmail.net
안동대학교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콘텐츠 산업과 지역 문화콘텐츠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경북콘텐츠진흥원, 경북영상위원회,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수중영상연구소 등 문화콘텐츠 현장에서 근무하였으며, 전국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 사무국장, 여성가족부 정책위원, 경북메가프로젝트 위원 등을 역임했다. 경북대학교와 상명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문화콘텐츠 산업과 관련된 연구 성과로는 「콘텐츠산업 진흥 인프라의 목표와 역할에 관한 연구」(2022), 「문화유산을 활용한 VR 콘텐츠 CPND 생태계 연구」(2022), 「디지털 미디어 기업육성을 위한 지역 클러스터 구축 계획방안 연구」(2023), 「지역 영상산업 진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방안 연구 」(2023), 「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의 C-P-N-D 틀을 통한 지원현황 분석 및 지역 콘텐츠 정책의 방향성 연구」(2023), 「지역 콘텐츠 IP를 활용한 로컬브랜딩 성공 요인 도출」(2023) 등이 있다.
신호림 letter2horim@hanmail.net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다. 고전문학을 중심으로 매체를 횡단하는 이야기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토끼전>으로 석사학위를, <심청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5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저서(공저)를 발표했다.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연구 성과로는 「심청전에 대한 현대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전략」(2017), 「영화 <설국열차>(2013)에 나타난 폭력의 서사와 의미」(2017),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본 박동진本 <변강쇠가>」(2018), 「봉정사 창건 설화의 두 서사적 층위와 스토리텔링의 방향성 」(2019), 「엄마까투리 콘텐츠에 나타난 안동-로컬리티의 구현 방식」(2020), 「고전문학 기반 웹소설의 서사 확장 방식에 대한 試論」(2021), 「문학콘텐츠의 개념과 의의에 대한 試論」(2022), 「웹소설 <소설 속 엑스트라>의 빙의 화소를 통해 본 정체성의 문제와 가능세계의 양상」(2023), 『지역문화와 콘텐츠『(2019) 등이 있다.
안창현 yiliwa@hanmail.net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이다.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중국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에서 BK21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서유기, 고전의 부활(2016, 2017 세종도서 선정), 『문화콘텐츠, 그 경쾌한 상상력(공저, 2011), 『한자콘서트(공저, 2007) 등이 있으며, “살아있는 시체 좀비와 강시 캐릭터 비교 연구”(2017), “춘지에 완후이(春節晩會)의 의례화와 기능연구”(2015), “복합문화 공간으로의 중국 전통축제 연구”(공저, 2015)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건웅 nayagun@hanmail.net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 교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건국대학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출판 산업, 문화콘텐츠, 중국 콘텐츠 등을 연구하고 있고, 최근에는 지역 콘텐츠와 글로벌 콘텐츠를 연구 중이다. 현재 사)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이며, 콘텐츠문화학회 평의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2024 SNS 광고마케터 1급(2024), 『2024 검색광고마케터 1급』(2024), 『한국 출판산업의 이해』(2021), 『트랜스미디어 시대의 문화산업과 문화상품』(2020), 『액티브 시니어 시대의 노인놀이터』(2020), 『한중출판과 출판한류』(2014,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다.
이종훈 leelim3@naver.com
동국대학교 문화콘텐츠과 조교수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화예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CF, 뮤직비디오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에디터 및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차차 다양한 분야의 기획, 프로듀싱, 연출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영화 ‘오늘은’(2015)을 연출하였고, 연극 ‘떠나야할 땐’(2015)의 작·연출을 하였다. 온라인게임 ‘브리스톨 탐험대’의 그래픽디자인 총괄 프로듀서를 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디지털콘텐츠’의 의미 형성과정과 실체적 이해”(공저, 2008), “문화상품과 문화콘텐츠의 변별”(2010), “‘대중예술’이라는 용어의 문제점: 관념적 모순과 지시대상의 모호성을 중심으로”(2016), “영화의 공중전 장면에서 스펙타클 리얼리즘이 형상화 방식 연구”(2019), “문화적 기억의 특성들과 그 특성들의 상호작용: 얀 아스만과 알라이다 아스만의 논의를 중심으로”(2021) 등이 있다.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이사, 콘텐츠문화학회 부회장, TJB대전방송 시청자위원, 대전문화재단 자문위원,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동욱 im.dong.uk@gmail.com
대구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겸임교수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서사기호학 기반 지역 연구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 연구교수를 거쳤다. 현재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문화매개, 예술융합, 로컬콘텐츠를 강의하고 있다.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스≫ 전문 기자를 거쳐 과학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 『문화예술 미디에이션』(공저, 2018), 『프랑스의 지역문화 콘텐츠』(공저, 2018), 『문화콘텐츠와 트랜스미디어』(공저, 2016), 『지역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공저, 2016) 등이 있다.
태지호 tae7675@anu.ac.kr
국립안동대학교 사학과(역사문화콘텐츠 전공) 교수다. 역사문화콘텐츠, 영상문화, 매스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의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사학과(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석사), 서강대학교 영상미디어학과(박사)에서 공부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콘텐츠편찬실에서 근무했고,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에서 겸임교수 등을 거쳤다. 저서로 『기억문화연구』(2013), 『공간형콘텐츠』(2013), 『문화콘텐츠 기획 핸드북』(2019), 『커뮤니케이션 다시 읽기』(공저, 2015), 『영상 아포리아』(공저, 2019) 등이 있다.
차례
01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 태지호
문탄화콘텐츠의 성생
문화콘텐츠의 정의
문화콘텐츠의 끝없는 외연 확장력
02 문화콘텐츠는 변화하는 학문이다 ∙ 태지호
문화콘텐츠는 어떻게 학문이 되었나
문화콘텐츠학은 무엇을 다루는가
문화콘텐츠학은 어떻게 하는가
문화콘텐츠학의 미래
03 문화콘텐츠는 원형의 변주다 ∙ 안창현
문화 원형, 매력적인 창작 소재
문화 원형과 가치
문화 원형과 변주
문화 원형 활용 사례
04 문화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이다 ∙ 신호림
이야기와 지식 체계
이야기의 가치 변화와 스토리텔링의 등장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원리
스토리텔링의 역설과 실천적 가능성
05 문화콘텐츠는 체험과 공감이다 ∙ 임동욱
체험 경제의 시대
콘텐츠 체험 요소의 강화
문화콘텐츠는 공감이다
비극 콘텐츠의 공감 활용
06 문화콘텐츠는 기획이다 ∙ 이종훈
기획의 역사
문화콘텐츠와 기획의 접합
문화콘텐츠에서 기획이란
07 문화콘텐츠는 산업 정책이다 ∙ 이건웅
문화 정책의 개념
한국과 해외의 문화콘텐츠 정책
한국의 문화 정책 쟁점들
해외의 문화 정책 쟁점들
08 문화콘텐츠는 대중문화다 ∙ 노창현
대중과 대중문화
대중문화는 왜 항상 논쟁의 대상인가
문화콘텐츠와 대중문화의 공통 특성
대중문화 주체로서의 향유자
09 문화콘텐츠는 기술 융합이다 ∙ 임동욱
융합의 시대, 콘텐츠의 탄생
인문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기술 융합에 대한 시선들
10 문화콘텐츠는 글로벌 콘텐츠다 ∙ 이건웅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
한류와 혐한류
웹툰의 세계화
한식의 세계화
11 문화콘텐츠는 로컬 콘텐츠다 ∙ 안창현
지역성을 갖춘 콘텐츠는 독특하다
지역문화와 문화 산업
지역과 관광 공연 상품
문화를 활용한 도시 재생
12 문화콘텐츠는 예술이다 ∙ 이종훈
문화콘텐츠와 예술의 공유 영역
근대 예술의 난관
예술과 삶의 화해
예술과 문화콘텐츠
13 문화콘텐츠는 산업이다 ∙ 성종현
문화콘텐츠 산업의 정의와 특성
문화콘텐츠 산업의 동향과 환경 변화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석과 전략
문화콘텐츠 산업의 성공 사례와 전망
책속으로
우리는 일상에서 문화콘텐츠를 매일 경험한다. 한시라도 문화콘텐츠를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일상에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기도 한다. 문화콘텐츠는 종류나 형태가 무엇이건 간에, 나름의 목적과 쓰임새가 있다. 가령, 어떤 문화콘텐츠는 ‘교육적’, ‘심미적’, ‘유희적’, ‘경제적’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의 확인이 문화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양단의 주체는 물론이고 소비자 집단 내에서도 반드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습은 개별 문화콘텐츠가 특정한 방식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지금까지 다뤘던 문화콘텐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01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중에서
그렇다면 과연 어떤 소재가 경쟁력이 있는 매력적인 소재일까?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문화 원형이 갖는 창작 소재로서의 가치는 오랜 역사적 시간 속에서 형성된 보편성과 특수성에 있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이다. 보편성의 측면에서 이들은 매우 적합한 창작 소재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대중이 알고 있는 상식을 넘어서는 놀라운 정보나 관점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즉 보편성 속에서 특수성을 찾아낼 수 있는가의 문제다. 가령 정윤철 감독의 <대립군>(2017)은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드라마적 생애를 산 선조의 아들 광해군이 주요 인물로 제시된다. 임진왜란과 광해군이 보편적 지식에 가깝다면, 타인의 군역을 대신하는 ‘대립군’의 존재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이 특수성이다.
‘03 문화콘텐츠는 원형의 변주다’ 중에서
특히, 스토리텔링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된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점은 더 심각해진다. 매체는 기존의 담화를 무분별하게 수용자에게 주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매클루언은 “모든 미디어는 부주의한 사람들에게 기성 개념을 주입해 버리는 힘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는 사회의 지배력에 예속된, 더 나아가 오히려 개개인을 억압하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
‘ 04 문화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이다’ 중에서
체험 경제의 시대에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색다른 체험만으로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가치를 창출한다. 프랑스 파리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철학자 커플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와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가 자주 찾아 특히 유명해진 두 곳이 있다. 이들은 레 되 마고(Les Deux Magots)와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인데, 평범한 카페에서 1∼2유로에 마실 수 있는 커피 한 잔이 여기서는 4∼5유로를 넘는다. 커피라는 상품의 품질보다는 유명한 카페에 들렀다는 체험 욕구를 충족시킨 가격이다. 만약에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나 인기가수 설현이 직접 커피를 뽑아 들고 와서 5분 동안 함께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카페가 있다면 커피 한 잔에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을까.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 주는 만큼 상품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높아질 것이다.
‘05 문화콘텐츠는 체험과 공감이다’ 중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기획’의 근저에는 ‘의도된 목표 설정’과 ‘목표를 달성하려는 방법’과 ‘효율성’이 전제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획’의 개념은 경우에 따라서 ‘문화’와 ‘종교’, ‘학문’ 등 인문 분야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화의 목표’, ‘목표한 문화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 방법’ 등은 자율성과 다양성이 중요한 문화의 차원을 떠나 정치적·경제적 구호가 되기 쉽다.
‘06 문화콘텐츠는 기획이다’ 중에서
문자가 생기고 종이와 인쇄 기술이 발달하며 책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시와 소설을 향유했다. 수백 년간 지속되어 온 인쇄 중심의 문화 향유는 녹음(음성)과 녹화(영상) 등의 전자 기술의 개발로 말이나 글로 발신자의 생각을 해석하지 않고 미디어를 통해 목소리와 몸짓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대중문화로서의 문화콘텐츠는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매스 미디어 확산과 콘텐츠 제작의 용이성 등이 기술 발전이라는 공통분모를 배경으로 하여 확산된 것이다.
‘08 문화콘텐츠는 대중문화다’ 중에서
문화제국주의란 “자문화중심주의의 발전 단계로서 단순히 자국 문화를 우월하게만 보는 것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까지 적용시키는 것”을 말한다. 문화제국주의는 문화식민지와 유사한 개념이다. 우리 DNA에는 미국 문화에 대한 맹신과 타문화에 대한 문화제국주의적 성향은 없을까? 흔히 한류 확산을 빗대어 ‘한류 문화 영토 확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국의 언론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이런 표현을 쓰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문화제국주의가 녹아든 잘못된 표현이다.
‘10 문화콘텐츠는 글로벌 콘텐츠다’ 중에서
창의도시 선정 기준을 보면 문학은 편집의 독창력, 출판사의 질적·양적 다양성, 문학적 도시 환경, 도서 축제 개최, 도서관과 서점, 문화센터 보존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영상 도시의 기준은 영화, 촬영소, 영화세트장, 영화인 양성 센터 등 기반 시설과 영화제작 배포와 상업화, 영화 축제 이벤트 개최, 기록보관소, 박물관, 신작 발표회가 열리는지 등을 살펴보고 결정하며, 음악은 음악 창조 활동 공간 조성, 전문 음악 학교와 예술 학교의 유무, 국제적 음악 축제나 행사 개최, 독특한 장르의 음악 및 음악 산업 활성 여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11 문화콘텐츠는 로컬 콘텐츠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