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인지영화이론’과 ‘현대영화이론’ 간에 전면적 대립은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인지과학의 통찰과 언어학, 그리고 기호학을 통합하는 현대영화이론의 영역을 자세히 다룬다. 또한 196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인지기호학의 연구 현황을 보여주고, 미국의 인지적 영화이론의 취약점을 조명함으로써 영화연구에서 후기이론(Post-Theory)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책의 특징]
영화인지기호학이란 한마디로 영화를 인지학 혹은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기호학적 시각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언어분석의 전통과 인지과학 간의 상호 작용을 영화인지기호학의 작업에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콜린(M. Colin)의 인지적 영화 의미론, 카세티(F. Casetti)와 메츠(C. Metz)의 영화 언명이론, 오딘(R. Odin)의 인지 화용론적 영화이론, 콜린과 샤토우(D. Chateau)의 인지적 영화 구문론 연구들을 촘스키(N. Chomsky)의 변형생성문법의 틀 속에서 발전시킨다. 이 책은 196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인지기호학의 연구 현황을 보여주고, 미국의 인지적 영화이론의 취약점을 조명함으로써 영화연구에서 후기이론(Post-Theory)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책의 내용]
1장 : 영화이론의 인지적 전환, 영화이론의 발달과정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데,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들이 논의되었다. 즉 언어학적 콘셉트(concept) 사용이 영화서술의 분석에서 필요조건인지 아닌지, 언어학이 의미작용의 일반 이론적 관점에서 영화를 포괄하는 어떤 방법을 제기하는지, 언어학이 우리가 택할 만한 조사방법이라도 제공하는지, 아니면 언어학이 단순히 영화과정을 국지화하고 암시화한 유추의 보고인지 등에 대한 문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진다.
2장 : 존슨과 라코프의 인지이론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이 장에서는 생각과 언어가 어떻게 육체적 체험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동기화되어 마음에서 스키마의 형태로 재현되는지를 설명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이미지 스키마의 개념을 정리하고, 영화 관객에 대한 보드웰의 비(非)이미지 스키마의 한계를 논의한 다음, 기호학과 인지과학의 두 패러다임의 유사성 조사를 위하여 콜린의 논문인 “인지과학으로의 영화 기호론”으로부터 영화인지의미론의 발전가능성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라코프(G. Lakoff)의 ‘컨테이너’ 이미지 스키마에 근거한 영화인지의미론이 설명된다.
3장 : 반성(reflection), 발화, 그리고 영화’에 대한 것인데 영화발화(enunciation)이론이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방브니스트(Emile Benveniste)의 담론(discours)과 이야기(historie)의 구분, 영화인지기호학자인 카세티(Francesco Casetti)의 언명이론적 관점에서 영화분석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메츠(Metz)의 비판, 즉 카세티와 메츠 간의 논쟁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4장 : 영화 인지기호학자 오딘(Roger Odin)의 화용론적 영화기호학이 다루어진다. 중점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오딘의 파롤에 대한 관점이다. 그가 이러한 관점을 소쉬르와는 달리, 어떻게 발전시켰는가를 화용능력을 토대로 하여 설명한다. 영화를 이해하는 관객의 화용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관(institutions), 유형(modes), 그리고 조작(operations)들로 이루어진 3겹의 유형 구상과 픽션영화(fiction film), 기록영화, 홈 영화(home movie), 그리고 오딘이 말한 소위 ‘영화 제작의 역동적 유형’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다루어진다.
5장 : ‘영화문법의 인지적 위상’을 다룬다. 여기서는 콜린의 작업을 중심으로, 인지적 관점에서 영화문법의 문제를 재(再)정의하고 생각하는 출발점을 논의한다. 이와 더불어 샤토우(D. Chateau)와 미국인 캐롤(J. M. Carrol)의 작업도 함께 다루어진다.
200자평
‘영화인지기호학’이란 한마디로 영화를 인지학 혹은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기호학적 시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영화인지기호학의 연구 현황을 살피고, 미국의 인지적 영화이론의 취약점을 조명함으로써, 영화연구에서 후기이론(Post-Theory)의 등장을 예고한다.
책은 ‘인지영화이론’과 ‘현대영화이론’ 간에 전면적 대립은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인지과학의 통찰과 언어학, 그리고 기호학을 통합하는 현대영화이론의 영역을 상세히 다룬다.
지은이는 언어분석의 전통과 인지과학 간의 상호 작용을 영화인지기호학의 작업에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콜린(M. Colin)의 인지적 영화 의미론, 카세티(F. Casetti)와 메츠(C. Metz)의 영화 언명이론, 오딘(R. Odin)의 인지 화용론적 영화이론, 콜린과 샤토우(D. Chateau)의 인지적 영화 구문론 연구들을 촘스키(N. Chomsky)의 변형생성문법의 틀 속에서 발전시킨다.
지은이
워렌 벅랜드
리버풀에 있는 존 무어(Liverpool John Moores) 대학 영화과 교수이다. 그는 이전 영국 학술원 박사 후 연구자였고, ≪영화 관객:기호에서 마음으로(The Film Spectator:From Sign to The Film)>의 편집자이며, ≪스크린(Screen)≫, ≪세미오티카(Semiotica)≫와 계간 ≪영화와 비디오 비평(Quarterly Review of Film and Video)≫의 기고자이며 ≪영화와 텔레비전 연구에 대한 신비평(New Review of Film and Television Studies)≫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혼자 공부하는) 영화 연구[Film Studies (Teach Yourself Books)]』 second edition, London: Hodder Headline/Chicago: Contemporary- McGraw-Hill, 2003. 『현대 미국 영화 연구: 영화 분석 입문(Studying Contemporary American Film: A Guide to Movie Analysis)』, (co-written with Thomas Elsaesser), London: Arnold Publisher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02. “불록버스터 시대의 저자: 슈필버그와 꿈의 현실화 작업(The Auteur in the Age of the Blockbuster: Steven Spielberg and Dream Works)”, The Movie Blockbuster, ed. J. Stringer (London: Routledge, 2003). Conference paper 21. “영화 언명에서의 마지막 단어(The Last Word on Filmic Enuncia- tion)”, Semiotica 135, 1/4 (2001), “영화 이론의 동반자(A Companion to Film Theory)”, ed. Toby Miller and Robert Stam, Oxford: Blackwell, 1999 외 다수
옮긴이
조창연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다. 고려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독일 베를린대학교(FU)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기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기호학회,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홍보학회, 한국광고홍보학회의 회원, 편집위원, 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기획이사와 한국기호학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일상적 대화를 비롯하여 담론과 공론, 그리고 광고와 PR를 포함하는 인간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뇌인지기호학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연구하여 커뮤니케이션의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 저술로 『방송광고 장르론』(2007), 『기호, 텍스트, 그리고 삶』(2006) 등이 있고, 역서로 『아이브레인: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진화하는 현대인의 뇌』(2010), 『영화 인지 기호학』(2007), 『영상커뮤니케이션: 광고 이미지 전략』(2005)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기호학과 커뮤니케이션의 학제 연구인 “영상기호와 그 의미생성에 대한 뉴로 기호학적 탐색연구”(2013), “뉴로 기호학 패러다임-뇌의 기호생성과 그 의미생성에 대한 기호학적 탐색연구”(2010), “뉴로 커뮤니케이션: 휴먼커뮤니케이션의 뇌과학적 탐색연구”(2009), “비표상적 기호 의미 생성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2005) 등과 광고홍보 관련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차례
서문과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1장 영화이론의 인지적 전환
언어분석의 전통
촘스키(Noam Chomsky)와 능력(Competence)에 대한 연구
장 내용들
2장 스크린 상의 몸과 프레임에서 몸
영화와 인지의미론
영화이론에서 분리된 구조와 스키마 : 메츠, 보드웰, 그리고 콜린
인지 의미론
영화의 인지의미론
3장 창을 통해서가 아니라 창 그 자체를 통해서 보인 것이다
반성(reflexivity), 언명(Enunciation), 그리고 영화
반성(Reflexion), 메타언어(metalanguage), 대용어(Anaphora)
프란시스코 카세티의 개인적 영화 언명 (personal filmic enunciation)
크리스티안 메츠의 비인칭적 영화 언명
직시(Deixis), 텔레비전, 그리고 디지털 색채
텍스트 분석의 불가능성?
4장 기관적(Institutional) 맥락
픽션과 기록영화에 대한 기호 화용론적(semio-pragmatic) 접근
의미, 맥락, 그리고 마음
의미가 빠진 의미론
영화 커뮤니케이션의 공간
유형들
조작들(operations)
기관들(Institutions)
다큐멘터리, 홈 영화(Movie), 그리고 ‘역동적’ 영화제작 유형들
5장 모든 것이 마음속에 있는가?-영화문법의 인지적 위상
변형생성문법(TGG)
“수정된 거대 통합체”(미첼 콜린)
영화문법의 생성적 이론들
영화기호학과 인지과학
맺는말
후기 이론?
미주(脚註)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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