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동시문학선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1명의 동시인과 시공을 초월해 명작으로 살아남을 그들의 대표작 선집이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공동 기획으로 4인의 기획위원이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대표작을 고르고 자기소개를 썼다. 깊은 시선으로 그려진 작가 초상화가 곁들여졌다.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 전 연령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시의 본질을 추구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편저자가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 소개를 집필했으며,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다.
200자평
1965~1966년 ≪시문학≫·≪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하고, 한국동시문학상, 계몽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을 받은 시인 오순택의 대표작 선집이다. 이 책에는 <꽃과 나비의 입맞춤>, <저녁 눈> 등 시인이 가려 뽑은 대표 동시 100여 편이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오순택은 1942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65~1966년 ≪시문학≫·≪현대시학≫에 전봉건 시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그 겨울 이후≫, ≪탱자꽃 필 무렵≫, 동시집 ≪풀벌레소리 바구니에 담다≫, ≪종달새 방울소리≫, ≪까치야 까치야≫, 연작시집 ≪남도사≫ 외 다수가 있다. 한국동시문학상, 계몽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차례
시인의 말
봄비
노랑나비
새는 꽃빛깔로 운다
나는 나무가 좋습니다
산마을
보리
메밀꽃 피면
자운영꽃 따서
코스모스 꽃길
예쁜 나무 나의 친구와 나눈 이야기
꽃신
시골 친구
참새
아침마다
무지개
바다
까치집
우리나라의 새
고추잠자리
여름 한낮
가을비
연못
사과의 무게
어촌에 가면
귀이개
아빠 구두
하늘 세수
개망초꽃 꺾어서
갈매기
꽃과 나비의 입맞춤
찔레꽃
발가락도 숨을 쉰다
개똥벌레
아이와 우산
나의 신발
거미에게
우산꽃
아가 이
아름다운 것
똥꼬가 뽀꼼
아기 양말
꽃씨 눈
새싹에서 나는 향내
사슴 섬의 뻐꾸기
선운사 동백꽃
웃는 돌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마이산을 바라보며
하회마을
제암리 예배당
풀벌레
달팽이
향내 나는 말
저녁 눈
못
쪽배가 된 초승달
눈 오는 날
달빛
아기 염소가 웃는 까닭
할아버지의 과일
낚시
누구니? 1
슬플 때는
캥거루
공룡이 뚜벅뚜벅
민들레꽃 웃음
딸기
부탁해
우체통
발가락도 숨을 쉰다
나비의 집
제비꽃의 봄
봄은
신문지 이불
크레파스
봉선화처럼
방패연이 걸어 놓은 빨랫줄
해바라기와 흰줄표범나비
이사 가는 나무
빈집 1
달걀
탯줄
수평선
산을 먹은 송아지
봄볕 먹기
나무야, 아프지 마
똥꼬 보고 웃기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
연못 속의 나무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다
목련
똥 싸는 감나무
벌레들의 놀이터
무 밭에는
달은 힘이 세다
자국
벌레와 갈잎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
봄의 잠 깨우기
쉬
오순택은
지은이 연보
책속으로
저녁 눈
사락사락
누가
연필을 깎고 있다
하얀 종이 위에
시를 쓰려나 보다
눈 오는 날
버스 정류장에
헌 옷 입은 아저씨가
빈 깡통 옆에 놓고 졸고 있다
사람들은 못 본 척
버스를 탄다
하느님은 아까부터
내려다보고 있었나 보다
싸락눈을
빈 깡통에 담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