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강 진사 댁은 황해도 명문대가로 남자들이 단명하여 집안에는 청상과부들의 열녀문이 줄을 잇는다. 큰며느리 이씨가 죽게 되자 피막으로 옮기지만 삼돌의 간호로 기사회생하고 강 진사는 비밀리에 그들을 처단한다. 삼돌의 딸 옥화가 복수로 강 진사를 살해하고 아버지의 넋을 위로할 때 옥화에게 정말 신이 들린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놓인 간이역인 피막을 무대로 조선 민족의 얼과 한을 토속적 샤머니즘으로 그렸다. 이두용 감독, 윤삼육 각본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지은이
윤삼육
1937년 5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나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66년에 영화계에 데뷔하였고, 감독으로는 <참새와 허수아비>(1983)로 데뷔하였다.
최근에 제작한 작품으로는 <이태원 밤하늘엔 미국달이 뜨는가>(1991), <살어리랏다>(199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