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360도 카메라는 프레임 밖의 세상을 전방위로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록 장치다. 이제 가상현실은 게임의 영역을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해 확장하고 있다. 각 영역별로 VR 콘텐츠의 경향과 발전 가능성, 해결 과제에 대한 정보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또한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에 없던 과정이 추가되면서 고려할 부분도 많아졌다. 촬영, 편집, 녹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VR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을 만한 생명력이 있는지 등을 논의한다. 새로운 영상제작 기술이 콘텐츠 설계에 어떤 영감을 주는지 살피고 다양한 영역에서 그 가능성을 전망한다.
지은이
김주용
동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광고PR 전공교수다.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상 전공으로 언론학 석사를 받았다. 광고 프로덕션과 광고대행사 한컴 프로듀서로 15년간 근무했다. 네이버에서 영화 연출, 영상 편집 디렉터리 에디터와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영상 연출과 편집이 주된 연구 분야다. 해태제과, 빙그레, 대우자동차, 한화기업PR,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한화L&C, SKT, 풀무원, 현대약품, KDB산업은행, KDB대우증권, 제일화재, BC카드, 소망화장품, 신성통상 등의 TV-CM 200여 편을 제작했고 르까프, 에이트세컨즈, 제일모직 등의 패션 모션그래픽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저서로 『SNS 2분 영상, 이해와 설계』(2016), 『시간을 디자인하는 기술: 홍보영상만들기편』(2015), 『시간을 디자인하는 기술: 실전편』(2014)이 있다.
차례
01 360도 카메라의 등장
02 360도 카메라의 원리
03 360도 영상 제작
04 360도 영상 기술
05 저널리즘과 360도 영상
06 공연과 360도 영상
07 관광과 360도 영상
08 스포츠와 360도 영상
09 영화와 360도 영상
10 교육과 360도 영상
책속으로
360도 카메라를 가상현실 기술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입장에선 중요하지 않다. 이 기술이 시청자에게 어떤 편익을 주는지, 그 편익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 분야별 콘텐츠 설계의 가능성과 장단점을 사전에 살펴보는 것에 이 책의 의미가 있다. 아직까지 대표작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콘텐츠 기획자가 염두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매력적 요소가 있는가다.
“가상현실과 콘텐츠의 설계” 중에서
360도 영상은 풀숏을 중심으로 내러티브가 전개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미장센이 상당히 중요하다. 카메라에 잡히는 부분만 미술 작업이 이루어지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전방위 촬영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더 많은 준비 시간이 요구된다. 임의로 세트를 제작해 촬영하는 것보다 로케이션을 활용한 오픈 세트 촬영이 비용이 저렴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용이하다.
“360도 영상 제작” 중에서
해외 유명 여행지 중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은 VR 콘텐츠를 활용하면 좋다. 직접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여행지도 있지만 이동 수단을 이용해야 접근 가능한 여행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드론을 활용한 360도 영상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협곡이나 섬, 도심의 구조물 사이를 비행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풍경 위주의 여행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360도 영상에 의한 여행 콘텐츠 개발은 온·오프라인 연계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상 체험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여권을 발급하거나 가상현실 속 여행지 방문 흔적을 남길 수 있게 여행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VR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수익 창출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관광과 360도 영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