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인공지능을 위해
인공일반지능의 A to Z
인공지능이 매일같이 뉴스 1면에 실리는 오늘날, 인공지능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함께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인공일반지능(AGI)이다. 인공일반지능과 구분되는 인공협소지능은 특정 분야에서만 능력을 발휘한다. 일례로 알파고는 바둑 분야에서는 세계 1등이겠지만, 오목을 두면 초등학생에게도 패배한다. 하지만 인공일반지능은 인공협소지능과 달리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그 때문에 인공일반지능은 초지능을 실현하기 위한 강인공지능과 한데 묶여 논의되곤 한다.
그러나 인공일반지능을 철학적 개념인 강인공지능과 아직 합의되지 않은 개념인 초지능과 바로 연결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따른다. 인공일반지능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능 개념과 인공일반지능을 위한 척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지능 개념의 역사부터 오늘날 인공일반지능이 놓인 위치, 경제, 전쟁 등 사회 문제에서 인공일반지능의 역할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일반지능의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 본다.
200자평
인공일반지능이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이는 바둑의 알파고, 단백질 구조 예측의 알파폴드, 채팅의 챗GPT, 이미지 생성의 달리, 동영상 생성의 소라까지 인공지능마다 목표한 분야가 정해져 있고 그 목표 분야에서만 동작하는 인공협소지능과 구분된다. 지능 개념과 인공일반지능의 역사부터 인공일반지능이 만들어 갈 미래 시나리오까지 폭넓게 살핀다.
지은이
이재성
중앙대학교 AI학과 부교수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교수로 재직했다(2007~2013). 중앙대학교 AI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학과장,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인공지능윤리협회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챗GPT, 이미 온 미래(2023), 미래는 AI의 것일까?(2020)가 있다. 기계학습 및 자동화를 위한 기술과 관련하여 100편 이상의 논문을 KCI, SCI, SCOPUS 등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인공지능과 인공일반지능
01 인공, 지능
02 인공일반지능의 역사
03 인공일반지능의 현재
04 인공일반지능의 향방
05 인공일반지능과 윤리
06 인공일반지능의 규범
07 인공일반지능과 경제
08 인공일반지능과 전쟁
09 인공일반지능의 미래 시나리오
10 인공일반지능과 인간
책속으로
인간의 바둑기보를 학습해야 했던 알파고와 달리 알파제로는 바둑의 규칙만 가지고 학습을 수행하여 알파고 이상의 실력을 갖추었으며, 바둑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기에 범용성 또한 일부 검증되었다. 한편, 후발주자인 오픈AI는 자연어처리 기술이 인공일반지능을 실현하기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라고 판단하고 거대 언어모형의 개발을 시작하며, 2018년 챗GPT의 엔진에 해당하는 GPT의 최초 버전을 출시하는데, 이는 구글이 2017년 개발하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트랜스포머 신경망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02_“인공일반지능의 역사” 중에서
오픈AI, 메타, 디프마인드 중 인공일반지능의 구현을 가장 먼저 천명한 것은 디프마인드라고 볼 수 있다. 과거 알파고가 등장한 2016년에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디프마인드 대표가 인공일반지능의 실현이 디프마인드의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04_“인공일반지능의 향방” 중에서
현대 전쟁은 점차 정보전을 겸한 인공지능 기반 무인 전쟁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미국은 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을 활용하여 취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군용 장비 위치를 우크라이나 측에 제공하였다. 한편, 러시아 측은 폭약을 싣고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여 폭발시키는 자폭 드론을 운용하였는데, 이 드론의 인공지능은 목표물을 식별하여 경로를 결정한다.
-08_“인공일반지능과 전쟁” 중에서
커즈와일은 인간과 기계의 합일을 통해 기술적 특이점 이후에 폭발적인 기술 발전에 편승할 수 있다고도 설명하는데, 그 방법이란 인공지능에 의해 제어되는 나노 봇들을 몸속에 주입하여 질병과 노화를 방지하고 인공지능이 갖춘 지식을 인간도 활용하는 것이다. 다만, 기술적 낙관주의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하는데 이를 위해 여러 제도와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가치와 정렬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09_“인공일반지능의 미래 시나리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