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 능력 확장과 윤리의 문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이 인간의 능력과 경험을 확장하는 데 가져오는 혁신적 변화를 탐구한다. BCI 기술이 인간의 정신적 경험을 변화시키고 인지 능력 향상, 신경학적 질환 치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이에 따른 윤리적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AI와 BCI의 융합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의 자율성과 정체성, 프라이버시,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일으킨다.
이 책은 트랜스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과 같은 새로운 철학적 흐름을 반영하며 기술 발전이 인간 사회와 문화에 미칠 영향을 진지하게 고찰한다. BCI 기술의 발전이 인간 경험의 본질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적, 윤리적 질문들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00자평
BCI와 AI의 융합으로 인간 능력을 확장하는 기술 혁신과 그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탐구한다. 기술은 인간의 정신적 경험과 신경학적 질환 치료를 변화시키는 한편, 자율성, 정체성, 프라이버시 등 윤리적 문제를 일으킨다. AI와 BCI의 융합이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찰하고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은이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LA(UCLA) 교육학과에서 방문학자(Visiting Scholar)를 지냈다.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 및 인공지능인문융합전공 교수다.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및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이다. 도덕윤리교육, 인격교육, AI윤리교육, 신경윤리학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AI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인공지능윤리와 도덕교육』(2022), 『AI시대 대한민국 교육변혁』(2024), 『도덕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1),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19)(2020세종학술도서),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도덕지능수업』(2023), 『학교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2021), 『가정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2022), 『사회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2022) 등이 있다. 역서로는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2024세종학술도서), 『말빈 벌코위츠의 PRIMED 인격교육론』(공역, 2024),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공역, 2019)(2019세종학술도서), 『윤리적 감수성』(공역, 2022), 『윤리적 판단력』(공역, 2022), 『윤리적 실천』(공역, 2022), 『윤리적 동기부여』(공역, 2023) 등이 있다.
차례
BCI와 AI의 융합: 인간 능력의 확장과 윤리적 도전
01 BCI의 기초: 인간과 기계 연결의 새로운 지평
02 BCI의 핵심 기술: AI 융합과 신경 신호 처리
03 BCI와 의료: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04 BCI와 인간 증강: 능력의 경계를 넘어서
05 BCI의 윤리적 도전: 자율성과 책임
06 BCI와 개인정보 보호: 뇌 데이터의 보안
07 BCI와 사회적 정의: 형평성과 접근성
08 BCI의 잠재적 위험과 윤리적 이슈: 악용 가능성과 규제의 필요성
09 BCI 기술이 그리는 미래: 변화하는 가치관과 윤리적 과제
10 인간과 BCI 기술의 조화로운 공진화
책속으로
현재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비침습적 EEG를 이용한 것이다. 침습형 전극은 뇌피질 내부에 위치시켜 ECoG를 통해 신호 대 잡음 비율을 개선하고 뇌 활동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BCI는 신호를 효과기 명령으로 변환하지만, 경두개 자기 자극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여 특정 뇌 영역을 자극할 수 있는 실험적 BCI도 있다. 신경 인터페이스의 응용 분야는 다양하고 혁신적이다. BCI의 예상 응용 분야는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 초기 임상 적응으로 진행됨에 따라 손상된 신경 기능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BCI로 척수 손상, 뇌성마비 및 뇌졸중과 같은 상태를 치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BCI가 간질 환자의 발작 예측에 적용되고 있다.
-01_“BCI의 기초: 인간과 기계 연결의 새로운 지평” 중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ALS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오랫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환자와 그 가족들을 괴롭혀 왔다. 이러한 질환은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한다. 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신경퇴행성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함을 시사한다. 의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 속에서 BCI 기술이 신경퇴행성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접근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BCI의 핵심은 뇌 활동을 직접 기록하고 해독하여 손상된 CNS 기능을 복원, 대체 또는 강화하는 데 있다. 이 기술의 독창성은 외부 장치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 재활 및 치료적 중재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다는 점에 있다.
-03_“BCI와 의료: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중에서
특히, 비인가된 접근이나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경우, 개인의 뇌파 데이터를 악용하여 심리적 조작, 정체성 도용, 차별적 대우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BCI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개인의 신경학적 프로파일을 구성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정보다. 이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될 경우, 사용자의 생각, 감정, 의도 등이 무단으로 해석되거나 조작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BCI 기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저장, 전송 및 처리 과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보호가 필수다. 또 BCI 데이터의 수집 및 사용에 대한 철저한 암호화와 비인가 접근 방지 메커니즘이 요구된다.
-06_“BCI와 개인정보 보호: 뇌 데이터의 보안” 중에서
결과적으로 BCI 시대 AI 윤리는 기존의 윤리적 원칙들을 기반으로 하되, BC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확장 및 재정의 되어야 한다. BCI 시대의 AI 윤리는 기술 혜택을 극대화하면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호하는 균형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09_“BCI 기술이 그리는 미래: 변화하는 가치관과 윤리적 과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