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
말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
사람들은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하는 사람은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약속과 계약서는 말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말은 그 자체로 사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지현의 동화에서도 그렇다. 말은 의미를 전할 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을 치유한다. 말이 만드는 재미와 감동은 그 자체로 힘이고 기술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레토릭 처음엔 그냥 말이었다. 그런데 그 말이 일을 했다. 상대의 마음을 열고, 때론 지갑도 열었다. 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는 말 속에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부터 커뮤니케이션 학문은 메시지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실상 말의 힘은 그 이전부터 현상으로 엄존했고, 많은 사람들이 학문으로 배우고 기술로 연마한 것이다. 레토릭이다. 박성희 지음 |
이지현 동화선집 이지현은 이야기가 메시지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유의 기능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뛰어난 서정성과 정경 묘사, 간결하고 시적인 문장으로 등장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생동감 있게 그려 낸다. 여기에 탄탄한 구성력을 더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을 완성한다. 인류가 지켜 온 보편적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승해 주기 위한 작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지현 지음, 박상재 해설 |
소통과 지혜 인간은 매일 소통한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소통에 서툴러서 갈등을 일으키고 고립을 자초한다. 삶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면 우리는 마땅히 소통에 관심을 갖고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슬기로운 소통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단순히 소통의 기술이나 비법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소통의 관계에 대한 학자의 진지한 물음이자 논리적 성찰이다. 이효성 지음 |
신어 “어제 드라마 봤어? 당근. 전개 완전 고구마! 그래도 남주가 짝사랑녀 단호박으로 거절할 땐 사이다였어.” 신어란 문자 그대로 ‘새 말’이다. 이미 있던 단어가 새로운 의미나 문법적 속성을 갖게 된 것도 신어라 부를 수 있다. 신어는 문학이나 문법의 창조성과는 또 다른 인간 언어의 창조성을 보여 준다. 최근 생성된 신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통 현실을 들여다본다. 남길임·이수진 지음 |
현대 조직 사회에서 뉴미디어와 소통 현대의 직장인은 하루에 8시간 넘게 조직에서 생활한다. 스마트 미디어의 발달은 조직과 개인의 경계마저 허물었다. 조직 생활이 개인 삶에 영향을 미치며, 반대로 개인 영역이 조직으로 확장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강력한 도전을 받는 이때, 스트레스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소통 방법은 무엇일까? 조직에서 뉴미디어가 갖는 양면성을 고찰한다. 조재희 지음 |
소통: 협력적인 의사소통의 방법-사회구성주의적 접근 소통의 조건은 뭔가? 협력이다. 왜 협력이 필요한가? 의미·문화·정체성이 관계에서 창조되기 때문이다. 협력의 효율을 높이려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장애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이론과 실제를 망라한다.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는 소통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존 스튜어트·캐런 제디커·사스키아 비테본 지음, 서현석·김윤옥·임택균 옮김 |
정진 동화선집 정진은 소통이 단절되고 인간 소외가 늘어 가는 현실에 주목한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 낸다. 소통하기 위해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선입견을 버리고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용기를 품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동심을 회복한다면 물질이 우선시되는 경쟁사회의 내상을 치유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정진 지음, 노경수 해설 |
홍종의 동화선집 홍종의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화작가다. 현대인들이 도심에 살면서 느끼는 치열한 경쟁심과 욕심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그가 내놓은 해답은 자연, 생명, 어린 시절을 주제로 한 동화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족 간의 사랑, 현실적인 이해타산을 넘어선 인간의 아름다움을 지키자고 말한다. 동화가 아이들의 꿈을 담아낼 소중한 우체통이 되기를 바란다. 홍종의 지음, 이훈 해설 |
고수산나 동화선집 고수산나는 어린이 마음을 천사로만 보지 않는다. 동심에는 부끄럽고 견디기 힘든 것도 있음을 말해 준다. 그녀의 동화는 동식물의 생태 이야기나 동식물을 의인화한 작품이 많다. 그 속에서 그녀가 추구하는 동화 세계는 따뜻함과 감동이 묻어난다. 자연과 생태에 관한 관심과 노력, 감성 어린 인간애가 녹아 있다. 그녀의 문학은 생태적 감성이 피워 낸 동심의 꽃이다. 고수산나 지음, 김영관 해설 |
서석영 동화선집 서석영은 아이들에게 내재된 힘을 믿는다.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작품의 밑바탕에 철학적 메시지를 담는다. 눈앞에 보이는 사물과 현상을 면밀히 살핀 뒤 의미를 도출해 내고, 자신만의 철학과 이념으로 충분히 숙성시키고, 문학적 장치를 활용해 작품으로 빚어낸다.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쉬운 작품은 아니다. 읽은 뒤에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서석영 지음, 박상재 해설 |
2874호 | 2016년 9월 20일 발행
말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