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북스닷컴
인티는 오늘의 지성인을 위한 북레터입니다
Show Navigation Hide Navigation
  • 컴북스
  • 지만지
  • 학이시습
  • 지공
  • 기획시리즈
홈 / 교육 / 문해교육의 힘: 라틴아메리카 혁명의 현장

문해교육의 힘: 라틴아메리카 혁명의 현장

c20140626-s
실천과 학습 2. 배움에 필요한 단 한 가지

데이비드 아처·패트릭 코스텔로(David Archer & Patrick Costello)가 쓰고 김한수·김경래가 옮긴 ≪문해교육의 힘: 라틴아메리카 혁명의 현장(Literacy and Power: The Latin American Battleground)≫

학습자의 현실에서 출발하는 배움
어디서 무엇을 가지고 언제, 누가, 누구에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프레이리는 대답한다.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의 삶, 그의 공간과 시간의 조건과 가능성이다.

문해교육은 새로운 교육의 핵심이었다. 그들은 문해를 중립적인 기능학습이 아니라 공동체의 임파워먼트를 향한 첫걸음으로 여겼다.
≪문해교육의 힘: 라틴아메리카 혁명의 현장≫, xxi쪽.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문해교육운동의 무엇을 말하는가?
1980~1990년대 라틴아메리카가 민주화, 반제국주의, 사회주의 운동의 한복판에 있던 때의 문해교육운동 상황을 말한다.

운동은 무엇을 이루었는가?
민중의 개인 변화와 사회 변화는 맞물려 있고 변화를 이해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정세는 어떠했는가?
1910년 멕시코혁명은 완성되지 못했다. 1959년 쿠바혁명, 미국의 정치적 개입 심화, 아옌데 정부 전복, 니카라과혁명 좌절의 결과 친미 군사정부가 대륙을 지배한다. 멕시코는 IMF구제금융을 받아 경제 주권을 상실했고 사회 최하층을 구성하는 인디오들은 국가 공동체로부터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극도로 열악한 당시 사회경제 상황에서 교육이 의미가 있는가?
교육은 급선무가 아니었다. 생존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이었다. 그러나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은 해방의 방법론이었는가?
교육을 통해 억압에서 벗어나려 한 것이 아니라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교육받은 민중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니카라과는 53%였던 비문해율이 12%로 내려갔다. 40만 명이 넘는 성인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었다. 글을 읽고 쓰면서 민중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 스스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권리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을 얻은 것인가?
민중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 문해교육이 이뤄졌나?
파울로 프레이리의 영향이 컸다. 그의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학습자의 현실이다. 그 현실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교재, 인력, 모임 형태는 선결 조건이 아니었다. 배움은 난민수용소, 도시, 농촌, 가정집 등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일어났고, 교재는 주민들의 삶에 대한 조사와 언어에서 만들어졌다. 교육 방법도 민중의 삶을 담은 교재, 라디오, 비디오 등 접근할 수 있는 여러 매체를 사용했다. 문해교육의 기반이 되는 인력과 재원을 만드는 일에 다양한 현장 조직들이 함께하려고 했다.

현장조직과 교육운동은 어떻게 만났는가?
니카라과는 문해교육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문해십자군운동을 벌였다. 라틴아메리카의 혁명 상황은 문해교육을 필요로 했고, 문해교육 역시 삶의 변화를 위한 운동이 필요했다고 할 수 있다.

문해교육에 대한 국가의 입장은 무엇이었나?
공교육은 지배체제의 공고화 수단이었다. 그래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와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은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해교육운동의 추동력은 무엇인가?
프레이리의 문해교육 모델이 있었고 민중의 저항운동, 혁명운동이 있었다.

혁명을 위해 교육이 활용된 것은 아닌가?
교육은 중립적이지 않다. 이 책도 “혁신적인 교육체제는 혁명정부에 맞설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즉, 비판적 교육은 특정 이데올로기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그것 자체를 성찰할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

그때 라틴 아메리카에는 어떤 문해교육이 있었나?
세 가지 유형의 사례가 있다. 국가중심형, 사회운동결합형 그리고 문화갈등형이다.

국가중심형은 어떤 문해교육인가?
니카라과와 멕시코가 그랬다. 니카라과는 문해십자군운동을 통해 혁명과 교육을 접목시키려고 했다. 멕시코는 프레이리 방법을 맹목적으로 적용해 해방적 교육을 도리어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사회운동과 결합한 문해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사회운동 조직과 문해교육이 결합했다. 엘살바도르, 칠레, 온두라스, 에콰도르가 그랬다. 엘살바도르는 지배세력에 의해 쫓겨난 난민캠프에서 문해교육이 이뤄진다. 칠레는 독재자 피노체트에 대한 반대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미디어운동과 문해교육이 결합한다. 에콰도르는 인권운동으로서 땅, 주택, 일할 권리를 알아가는 과정, 온두라스에서는 농민조직과의 결합을 통해 농민문제, 땅의 문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문해교육의 내용이 되었다.

문화갈등형은 어떤 대립 요인이 작용한 것인가?
원주민의 언어, 문화와 강대국이 이식한 언어와 문화가 복잡하게 갈등한다. 볼리비아와 과테말라가 그랬다.

오늘날 라틴아메리카 문해교육운동의 사정은 어떤가?
쿠바를 비롯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문해율이 아직도 60~70% 정도다. 농촌, 빈민 밀집 지역, 원주민 중심 지역들은 과거와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것이다. 규모와 형태는 다르겠지만 여전히 문해교육운동은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이 다루는 10가지 실례는 지구촌 문해교육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책은 파울로 프레이리의 문해교육 방법론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보여 준다. 데이비드 아처는 프레이리 문해교육 방법론을 발전시켜 REFLECT를 만들었다.

REFLECT가 뭔가?
REGENERATED FREIREAN LITERACY THROUGH EMPOWERING COMMUNITY TECHNIQUES의 준말이다. 문해교육 모델인데 지금 여러 대륙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책이 한국 문해교육, 민중교육 현장의 오늘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민중교육은 철 지난 담론이 되었지만 평생교육의 확장과 함께 문해교육은 국가의 지원, 제도화를 통해 양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사회운동과 교육이 함께 실천한 결과를 찾는 일, 현실을 가슴과 머리로 분석하는 일,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 이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한수는 난곡사랑의집 사무국장이다. 김경래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인연수팀에 근무한다.

 



책 보러가기

※ 이 글에 포함된 이미지 사용에 저작권상 문제가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확인 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Facebookgoogle_plus


뒤로 : 사례로 교육하기: 기업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사례연구교수법 앞으로 : 문해교육: 파울로 프레이리의 글 읽기와 세계 읽기


 
인티란?
인티 신청

인티 분류

  • 미분류 (1)
  • 인티전체 (3,333)
    • 01 마케팅 (263)
      • SNS (19)
      • 광고 (80)
      • 마케팅 이론 (24)
      • 모바일 (16)
      • 브랜드 (22)
      • 인터넷 (31)
      • 프로모션과 이벤트 (27)
      • 홍보 (54)
    • 02 문학 (1,030)
      • 독일문학 (70)
      • 러시아문학 (85)
      •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 (32)
      • 아시아문학 (13)
      • 아프리카문학 (7)
      • 영국과 미국문학 (76)
      • 유럽문학 (47)
      • 일본문학 (41)
      • 중국 홍콩 대만문학 (126)
      • 프랑스와 퀘벡문학 (81)
      • 한국고전문학 (89)
      • 한국근현대문학 (277)
      • 희곡 (136)
    • 03 미디어 (354)
      • 뉴미디어 (58)
      • 미디어이론 (74)
      • 방송 (95)
      • 저널리즘 (109)
      • 출판 (13)
    • 04 사회과학 (176)
      • 경제와 경영 (56)
      • 법 (30)
      • 사회학 (44)
      • 연구방법론 (22)
      • 정치 (24)
    • 05 역사 (34)
      • 동양사 (19)
      • 서양사 (13)
    • 06 예술 (236)
      • 디자인 (11)
      •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32)
      •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51)
      • 미술 (4)
      • 사진 (3)
      • 연극 (25)
      • 영상 (14)
      • 영화 (105)
      • 음악 (6)
    • 07 인문과학 (151)
      • 교육 (67)
      • 군사 (5)
      • 심리 (10)
      • 언어 (24)
      • 인류 (17)
      • 종교 (27)
      • 지리 (3)
    • 08 자연과학 (33)
      • 물리 (6)
      • 생물 (13)
      • 수학 (1)
      • 천문 (2)
    • 09 철학 (94)
      • 동양철학 (22)
      • 서양철학 (70)
    • 10 커뮤니케이션 (140)
      • 글쓰기 (14)
      • 말하기 (23)
      • 커뮤니케이션 이론 (61)
      • 프레젠테이션 (9)
    • 11 주말판 (204)
    • 12 교재 (67)
      • 2학기 교재 가이드 (8)
      • 강의 고민 해결사 (5)
      • 경쟁하는 교재들 (6)
      •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12)
      • 대학가 인기 텍스트 탐방 (20)
    • 13 기획물 (628)
      •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7)
      • 2013년 내게 아주 특별했던 한 해 (4)
      • 2학기에 꼭 권하는 책 (9)
      • 416 커뮤니케이션 (11)
      • 가을에 읽는 책 (10)
      • 가족극장 (5)
      • 내가 홍보수석이라면 (5)
      • 독립 만세 (10)
      • 미리 만나는 봄 (5)
      • 북으로 간 문학 (37)
      •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13)
      • 설을 맞는 마음 (9)
      • 영화를 바꾼 영화 (13)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4)
      • 욕망의 온도 (5)
      • 우화한 세계 (5)
      • 이해총서 (240)
      • 인터넷 쟁점 (11)
      • 인텔리겐치아 (5)
      • 저자와 출판사 (10)
      • 중국 홍콩 대만 근현대문학 특선 (6)
      •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10)
      • 지만지가 발굴 소개한 초판본 (15)
      • 지만지와 겨울 여행 (15)
      • 지만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12)
      • 창조경제를 묻는다 (12)
      • 추석 특집 (16)
      •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장 (11)
      •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프런티어 (9)
      • 컴북스 올여름 독서 계획 (14)
      • 컴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12)
      • 피서지에서 만난 책 (6)
      • 한국동화 100년 (56)
      • 한글날 특집 (6)
      • 현장 이슈 (17)
  • 전체 (14)
  • 희곡 (32)

 

회사소개   알리는말씀   이용약관  유료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약도   페이스북컴북스   페이스북지만지
커뮤니케이션북스(주)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commbooks@commbooks.com 02.7474.001 02.736.5047
대표이사 박영률 사업자등록번호 105-87-11972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마포-00105호 Copyright ⓒ CommunicationBooks, Inc. All Rights Reserved.
커뮤니케이션북스 홈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9 이상, 크롬, 파이어폭스를 권장합니다.

툴바로 바로가기
    • 컴북스가기
    • 주제로찾기
      • PR
      • 광고
      • 뉴미디어
      • 마케팅커뮤니케이션
      • 문화콘텐츠
      • 미디어산업과정책
      • 미디어론
      • 방송/영상
      • 스피치와작문
      • 영화
      • 저널리즘
      • 정기간행물
      • 커뮤니케이션학
      • 한국어
    • 컴북스는?
    • 지만지가기
    • 주제로찾기
    •    지구촌고전
      • 문학
      • 사회
      • 역사
      • 예술
      • 인문
      • 자연
      • 철학
    •    한국문학
      • 동시
      • 동화
      • 문학평론
      • 수필
      • 소설
      • 시
      • 육필시
      • 첫시집
      • 희곡
    •    기타
    • 상세주제로보기
    • 청소년특선
      • 청년고전247(모바일)
      • 청년고전247(PC)
    • 태그
    • 지만지는?
    • 학이시습가기
    • 주제로찾기
    •    HRD
    •    공교육개혁과대안
    •    교수학습방법
    •    문해학습과실천
    •    이론&역사연구
    •    일상에서배우기
    •    진로설계학습
    • 외국인을위한한국어읽기
    • 학이시습은?
    • 지식공작소
    •    경제/경영
    •    달리기/마라톤
    •    인문교양
    •    자기계발
    •    자서전/회고록
    •    지식공작소는?
    • 노마
    •    노마는?
    • 기획시리즈
    • 오디오북
      •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 100인의 배우, 세계 문학을 읽다
      • 길용우가 읽는 박태원 삼국지
      • 법정스님 108법문 (상)
      • 베개 타고 떠나는 이야기 여행
      • 빨강머리 앤 1권 초록지붕 집 이야기
      • 빨강머리 앤 2권 에이번리 이야기
      • 빨강머리 앤 3권 레드먼드 이야기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세계 환상문학 걸작선
      •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 한국동화 문학선집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 지만지 한국희곡 선집
    • 로그인
    • 회원가입
    • 문의
    • 출간문의
    • FAQ
    • 자료실
    • 컴북스닷컴
    •    저자
    •    철학
    •    혁신
    •    편집
    •    디자인
    • 튜토리얼영상
    •    열람서비스
    •    컴북스캐시충전
    •    리딩패킷
    • 도서관의친구
    • 도서관을위한강연
    • 도서관을위한도서목록
    • 사서를위한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