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불링
사이버불링의 정의는 학자마다 다양하지만 행동이 고의적이고 의도적이라는 점, 괴롭힘이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이고 일정 패턴을 이룬다는 점, 피해자가 해를 입었다고 자각했다는 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이 주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사이버불링의 정의’, ≪사이버불링≫, 4쪽.
사이버불링이 뭔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괴롭힘이다.
어떤 형태를 띠나?
악성댓글, 악의적 표현, 혐오의 낙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 악성루머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새로운 현상인가?
사이버의 특성만 띨 뿐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사이버불링은 현실 세계의 불링(bullying)과 연계해 발생하기 쉽다.
현실의 불링이란 무엇을 말하나?
집단따돌림, 왕따다.
사이버불링은 이들과 어떻게 다른가?
육체적 힘이나 사회적 위용이 필요하지 않다.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성은 권력이 된다.
익명성의 해악은 뭔가?
누구라도 쉽게 가해자가 된다. 행동을 절제하기가 쉽지 않다.
왜 절제가 어려운가?
피해자의 반응을 눈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익명성과 비대면성은 가해자를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
현실의 불링과 어떻게 연결되나?
학교 폭력의 부가적 방식으로 나타난다. 때로는 피해자가 현실 폭력에 대한 복수로 사이버불링을 행하기도 한다.
청소년만의 문제인가?
직장인과 노인층같이 다양한 계층에서 발생한다. 특히 성소수자나 여성이 피해자로 노출되기 쉽다.
약자가 피해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이 뭔가?
젠더 차별, 인종 차별, 동성애 혐오 등 각종 차별적 태도가 구조화된 사회체계 때문이다. 사이버불링은 우열을 비교하고 약한 집단을 지배하며 무시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현실 세계의 폭력과 연계해 파악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평화롭게 화해하고, 방관자를 목격자로 만들어 주는 용기 내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
이 책, ≪사이버불링≫은 무엇을 다루는가?
사이버불링의 정의, 특징, 유형을 소개하고 외국 사례를 통해 예방법을 제시한다. 사이버불링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당신은 누구인가?
한희정이다.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조교수다.
2834호 | 2015년 12월 29일 발행
익명성의 폭력, 사이버불링
한희정이 쓴 ≪사이버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