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종말, 예술의 자유
예술의 종말, 예술의 자유
앤디 워홀이 수세미 상표를 나무 상자에 찍어 전시하면서 예술은 종말을 고했다. 팝아트의 등장으로 예술은 고유한 목표의 굴레를 벗어난 것이다. 팬픽션에 이르러선 예술 창작자와 향유자의 경계도 무너졌다. 예술은 그만큼 더 자유로워졌는가? 우리의 생활은 그만큼 더 풍요로워졌는가?
아서 단토 서구는 예술의 서사를 구성할 수 있는 객관적 구조 속에서 예술을 실천해 왔다. 그러나 <브릴로 상자>의 등장으로 예술의 정통 서사는 종말을 고한다. 이제 다양한 관심에 따라 예술과 관련된 여러 서사들이 만들어진다. 이들 사이에는 위계가 있을 수 없다. 여기서 비평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책은 예술의 종말 이후 비평 원리를 소개한다. 장민한 지음 |
팬픽션의 이해 팬픽션은 원전을 단순히 따라 하고 재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해석을 바탕으로 원전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팬픽션은 다수가 동시에 참가하는 놀이이며, 팬 문화에서 이야기를 확장하는 방법이다. 나아가 저작권자에게 기존 팬과 새로운 팬이 참여하는 놀이마당 마련 방법을 알려 주는 체험판 역할도 한다. 이 책은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팬픽션의 개념과 역사, 이슈를 정리한다. 남명희 지음 |
360도 영상과 VR 콘텐츠의 설계 세상을 전방위로 담을 수 있는 360도 카메라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또 가상현실은 게임 영역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접목되고 있다. 앞으로 360도 카메라와 VR 콘텐츠에 대한 지식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새로운 촬영, 편집, 녹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 방법과 VR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한다. 김주용 지음 |
자발적 소박함과 행복 21세기 인류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인구의 폭발적 증가, 빈부격차, 지구적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래에는 그간 인류가 겪었던 모든 위기가 한꺼번에 발생할지 모른다. 이 책은 환경위기의 근원이 현대인의 탐욕적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있다고 진단한다. ‘자발적 소박함’에서 대안적 삶의 방식을 모색한다. 김완구 지음 |
이동통신요금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모바일 기술 강대국이고 가계 통신비 비중도 세계 최상위권이다. 국민의 높은 통신비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이 책은 이동통신요금이 어떤 구조로 결정되며 이를 인하하기 위해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살펴본다. 요금 구조의 특성, 단말기 보조금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고착 현상, 번호이동과 장기 가입자 간 차별 구도를 짚는다. 정보통신정책 방향을 제언한다. 이내찬 지음 |
창의 노동 창의 노동은 매력이 있다. 일반 노동과 달리 개인의 창의성을 활용해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그러나 창의 노동의 특수성은 창의 노동자의 지위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창의 노동의 본질은 분명 ‘노동’에 있다. 미래의 창의 노동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의 노동의 현 주소를 알리고 현실 개선의 필요성을 짚어 본다. 안채린 지음 |
찰스 샌더스 퍼스 미국 실용주의의 첫 시작은 수학과 논리적 방법을 철학에 적용함으로써 과학철학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현상학과 규범과학에 기반을 두고 인간의 정신과 물질, 그리고 우주를 설명하는 진화적 철학을 지향했다. 이때 규범과학으로서 기호학은 현상의 관찰과 추론에 사용되는 논리적 방법론이 된다. 이 책은 ‘실용주의의 아버지’ 찰스 샌더스 퍼스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이윤희 지음 |
2914호 | 2017년 7월 4일 발행
예술의 종말, 예술의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