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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08 자연과학 /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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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간. 왜 슬프면 우는 것일까?

김홍표가 옮긴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The Expression of the Emotions in Man and Animals)≫

눈물의 이유는 같다
슬프면 운다. 남녀노소가 같다. 언어 지역 역사가 달라도, 동서 남북 좌우가 달라도 눈물은 똑같다. 개도 울고 소도 울고 말도 운다. 모두가 진화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유사한 종들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몇몇 표정들, 예를 들어 사람이나 원숭이가 웃을 때 동일한 안면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들과 우리 인간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기해 나왔다고 가정할 때만 비로소 의미를 띤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찰스 다윈 지음, 김홍표 옮김, xxiii쪽

찰스 다윈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표정으로부터 탐구하는가?
사람의 몇 가지 표정은 동물적이다. 예컨대 두려움이 극심하면 머리털이 곤두서고, 분노하면 이를 드러낸다.

사람의 표정이 동물과 같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과거 어느 시기에 인간이 동물 비슷한 상태를 거쳐 왔다고 가정하면 된다. 다윈은 인간에게 동물과 다른 특별한 근육이 있어 감정을 표현한다는 벨의 주장에 반대했다.

그는 인간의 표정을 어떤 방법으로 연구했는가?
표정은 미세하고 순간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연구가 쉽지 않다. 그래서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인간 부류를 관찰했다.

어떤 부류의 인간을 어떤 방법으로 연구했는가?
어린아이와 정신병자다. 전기 자극을 이용해 근육의 수축을 살핀 뒤센 박사의 연구도 참조했다. 또 전 세계 다양한 인간 종족의 감정 표현을 살폈다.

세계 곳곳의 다양한 자료를 어디서 얻었는가?
1867년 초에 설문을 작성해 관련 연구자, 선교사들에게 돌렸다. 답변이 담긴 편지를 36통 회수했다. 유럽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말레이 군도, 인도 토착민이 대상이었다.

다윈은 무엇을 물었는가?
놀람, 부끄러움, 화남, 의기소침함, 비웃음, 혐오, 두려움, 난감함, 확신, 죄의식에 대해 질문했다.

어떤 문장으로 질문했는가?
예컨대 이렇다. ‘놀랄 때 눈과 입이 크게 열리면서 눈썹이 올라가는가?’ ‘부끄러울 때 남들이 알아볼 정도로 얼굴이 붉어지는가? 얼굴의 얼마만큼이 홍조를 띠는가?’

회수한 설문지에서 무엇을 발견했는가?
같은 마음의 상태는 비슷한 표정과 몸짓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또 신체의 구조와 인간 정신의 표출 방식이 모든 인종에서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동물의 표정은 어떻게 연구했나?
최대한 가까이에서 관찰했다. 동물 관찰은 표정의 움직임이 어떤 이유를 가졌고 기원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보편 이론을 얻기 위해 중요했다.

표정의 보편 이론이란 무엇인가?
다윈은 인간과 동물에 동일하게 작용하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습관의 원리, 상반 감정의 원리, 신경에너지 작동의 원리가 그것이다.

습관의 원리란 무엇인가?
감각이나 열망, 혐오 등이 오랜 세대에 걸쳐 자발적인 행동을 일으키게 되면 나중에 유사한 감정을 경험할 때 비슷한 행동이 후대 개체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적 행동 양식은 대대로 계승되며 반사 행동과 구별하기 힘들다.

상반 감정의 원리는 무엇인가?
어떤 감정과 상반되는 감정 상태가 되면 그에 상응해 처음과는 상반된 행동이 나타난다. 동물에서 특히 잘 드러나는 원리다.

개는 어떤 상반 행동을 보이는가?
낯선 사람을 보면 개는 머리를 들고 꼬리를 빳빳이 세운다. 하지만 주인을 발견하면 모든 행동이 순식간에 반대로 바뀐다. 몸을 꼿꼿이 세우는 대신 아래로 숙이거나 배를 깔고, 꼬리를 치켜세우는 대신 밑으로 내리고 살랑살랑 흔든다. 고양이도 마찬가지 원리에 따라 행동한다.

신경에너지 작동의 원리는 무엇인가?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는 신경계의 작동에 의해 직접적으로 수행된다. 이는 의지와 무관하며 상당 부분 습관적으로 이루어진다.

다윈이 말하는 신경에너지란 어떤 것인가?
감각기관이 흥분하면 신경에너지가 많이 생성되고 그것이 신경세포를 따라 특정 방향으로 전달되면서 근육을 움직인다고 다윈은 생각했다. 다소 형이상학적으로 들리는데 그가 살던 시대의 신경과학의 한계 때문이다.

오늘날의 표현을 사용하면 무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
신경 전달의 전기적, 화학적 흐름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무엇을 증명하기 위해 다윈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연구한 것인가?
인간과 동물의 표정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특정 표정은 어떤 생명체의 유지와 번식 과정에서 진화적 선택압을 통과한 형질에서 시작된다. 다윈의 결과물 덕분에 비로소 인간의 감정에 진화론적 잣대를 댈 수 있었다.

이 책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오늘날 심리학적으로 감정을 다룬 책은 꽤 많다. 하지만 이미 다윈이 이 책에서 사실상 모두 다룬 내용이다. 더구나 여기저기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또한 이 책은 다윈이 진화 생물학에 기여한 마지막 역작이다. 즉,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서 보여 주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그 기원부터 파악하려고 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홍표다. 아주대학교 약학과 교수다. 생물학을 연구하고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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