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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타이완 영화

c20150326-s

2509호 | 2015년 3월 26일 발행
세계 2등 중국 영화의 현주소
박희성이 쓴 <<중국·홍콩·타이완 영화>>

중국 영화, 벌써 세계 2위
2000년대 초반 홍콩 수준이었던 중국 영화.
매년 20~30%씩 크더니
2009년에는 한국과 비슷해졌고
2012년에는 일본을 앞질렀다.
5년 뒤엔 미국도 제칠 태세다.
사전 사후 검열, 등급제 미실시,
수입쿼터는 아직 엄연하다.

“광대한 시장을 보유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야 개방을 본격화한 중국과 내수 시장의 한계로 해외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절감한 한국은 공동 제작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외국에서 아예 제작을 위탁하는 방식 외에 중국은 국제 공동 제작을 두 가지로 나눈다.”
‘한국 영화와 관계’, <<중국·홍콩·타이완 영화>>, 97쪽.

국제 공동 제작이란?
협의로는 2개국 이상이 기획부터 투자,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광의로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일부만 결합해도 공동 제작이라고 한다.

중국은 어떻게 운영하나?
허파이(合拍)와 시에파이(協拍)로 나눈다.

허파이란?
중국 측이 판권에 참여하고, 자금이나 현물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 상영될 때 중국 영화로 간주된다. <비천무>(2000)는 상하이필름스튜디오가 중국 판권을 가져가는 것을 조건으로 현물투자하였다. 상하이 지역에서 중국 영화로 개봉하여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에파이란?
일정한 대가를 받고 외국 영화제작 팀에게 노동력과 장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나키스트>(2000)는 이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국 무정부주의자들을 그리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상하이 로케이션이 필요했다.

한중 양국의 공동 제작 역사는?
2000년부터 시작된 공동 제작은 주로 한국 영화의 중국 로케이션이거나 한국의 특수 효과와 분장의 중국 영화 참여 방식이었다. 2010년을 전후로 달라진다. 중국 영화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감독을 초빙해 중국 영화 연출을 맡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감독이 만든 중국 영화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호우시절>(2009)과 <위험한 관계>(2012)다. 정우성, 장동건이 참여하고 한국 자본이 일부 투자했지만 중국 영화에 더 가깝다. 안병기 감독이 연출한 <분신사바-저주의 시작>(2012), <분신사바2>(2013) 같은 호러영화도 있다. 중국에서 성공했는데 두 작품 모두 한국 스태프가 대거 참여했다. 자본은 100% 중국이 댔다.

중국 감독이 만든 공동 제작 영화는?
<20세여 다시 한번(重返20岁)>(2014)은 중국판 <수상한 그녀>(2013)다. 중국 감독 천정다오가 연출을 맡아 3억5000만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처음부터 한국판과 중국판 동시 제작을 기획하였다.

공동 제작의 현 단계는?
장기적인 산업 간 협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4년 저장화처미디어그룹은 한국 영화사 NEW의 지분 15%를 인수하여 2대 주주가 되었다. 저장화처미디어그룹은 중국에서 히트한 공동 제작 영화 <이별계약>에 투자한 회사고, NEW는 <7번방의 선물>(2012), <변호인>(2013)에 투자·배급한 회사다. 두 회사는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공동 제작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지금 중국 영화는 무엇이 필요한가?
중국 극장 규모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홍콩과 비슷했다. 중반부터 매년 20~30% 성장하여 2009년에는 한국과 비슷해졌고, 2012년에는 세계 2위 일본을 앞질렀다. 자본이 영화계로 몰려 많은 영화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창작 인력은 절대 부족하다.

중국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뭔가?
중국은 이미 불법 DVD를 통해 한국 영화를 많이 봐서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안다. 한국의 창작력과 기획력을 들여와 중국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한국 영화를 배우고 싶어한다. 중국에게 한국은 일본보다 친숙하고, 미국보다 가깝다.

한국은 왜 중국을 원하는가?
2014년 한국의 연간 1인당 극장관람횟수는 4.19회다. 세계 최고다. 극장 시장 규모는 세계 8위권이다. 그러나 더 이상 규모가 늘기는 쉽지 않다. 영화제작비가 상승하면서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얻기가 어려워졌다. 중국의 광대한 시장과 성장잠재력은 매력적이다.

두 나라의 손익계산서는?
아직 정산할 때가 아니다. 중국은 한국의 감독, 배우, 촬영, 특수효과, VFX 같은 창작과 기술 인력을 초빙해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 몇 편은 중국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지만 아직 많은 영화가 미개봉 상태라 손익을 계산할 수 없다. 한국은 주로 인력이 진출해서 중국 자본으로 영화를 찍는다. 현재까지 단편적이고 개별적 수익이 있을 뿐 정상 수익을 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국 영화 시장의 전망은?
아직도 사전 사후 검열, 등급제 미실시, 수입쿼터 같은 진입 장벽이 살아 있다. 그러나 2014년 시진핑 방한 시 한중영화공동제작협정이 체결되었고 한중FTA도 타결되었다. 중국 영화는 5년 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다.

이 책, <<중국·홍콩·타이완 영화>>는 무엇을 다루나?
영화는 예술이자 산업이며, 문화이자 상품이다. 이데올로기 선전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삼중국, 곧 중국과 홍콩, 그리고 타이완의 영화사는 영화의 여러 측면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은 이런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감독과 배우는 물론 정책과 산업, 시장, 회사, 대외 교류를 다룬다. 삼중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와의 관계와 향후 전망을 볼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희성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부 정책조사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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