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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프런티어 / 영화 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

영화 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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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프런티어 3: ≪영화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

모든 영화 이론의 단 한 가지 질문
영화와 지각과 육체는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고전과 현대, 정전과 이단, 규범과 일탈의 모든 영화 이론은
어떤 형태로든 이렇게 묻고 그에 답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학파적 관점과 운동적 관점이 이 오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저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직문직답이다.
창과 틀, 거울과 얼굴, 눈과 피부, 귀와 뇌는
영화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일까?

기존 영화 이론들의 문제는?
자신이 설명하기 좋은 영화들을 선별해서 다루는 경향이 강했다.

그게 문제인가?
물론 영화의 어느 측면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론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특수한 관심과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이론이 마치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것처럼 행동할 때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영화 이론들은 인근 인문학의 영향 아래에서 생성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술사, 문학 이론, 언어학, 문화연구, 사회학의 이론들이 영화 이론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학문적 유행을 따른 게 문제라는 말인가?
너무 쉽게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영화 고유의 미학적 특성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이론과 실천의 괴리 또한 문제다. 서로 어떻게 자극과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부족했다.

영화 이론을 종합하려는 시도는 계속 있었지 않나?
물론이다. 다양한 입장, 견해, 이론을 분류하고 종합하는 시도는 자연스럽다. 그러나 과도한 단순화의 위험을 동반한다. 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대기적 서술을 선택하곤 했다.

연대기적 서술도 문제가 있나?
이런 기술은 이론의 역사를 개선과 진보의 역사로 보이게 할 수 있다. 목적론적 세계관은 현대의 상황에 맞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괜한 피로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럼 엘새서와 하게너의 접근 방식은 뭐가 다른가?
영화 이론의 역사를 개괄하지만 연대기순으로 집필하거나 학파를 중심으로 이론을 소개하지 않는다. 한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영화 이론의 역사를 정리했다.

그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영화, 지각, 육체는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가이다. 영화와 관객, 영화와 육체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했는지에 따라 여러 이론을 다시 배열하고 분류했다.

최근 영화 이론은 관객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렇다. 문화 이론의 관심이 제작에서 수용으로 전이되면서 영화 이론에서도 수용자, 즉 관객이 영화를 어떻게 감각, 인지, 해석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영화 이론≫의 접근 방식이 특별할 건 없지 않나?
아예 다른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 즉 기존의 모든 영화 이론이 영화와 관객, 육체와의 관계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이미 다루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영화 이론과 이론사를 재구성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면?
‘창과 틀로서의 영화’라는 첫 번째 장을 보면, 기존에 대립적인 구도로 파악해 왔던 형식주의와 사실주의를 시각 중심적이라는 측면에서 하나로 묶는다. 동시에 창의 비유가 최근의 문화 연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잘 보여 준다.

기존 이론을 재정리하는 수준인가?
그렇지 않다. ≪영화 이론≫은 시각 중심주의 때문에 소홀히 다뤄져 청각, 촉각, 나아가 정신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최근 학계의 연구 경향도 잘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 장은 최근 디지털 영화와 관련해 육체와 감각의 재구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 이론의 세계적 추세는 어떠한가?
현재 영화 이론이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로 들뢰즈 영화론, 인지주의, 현상학, 디지털 시네마 등을 들 수 있다. ≪영화 이론≫은 이러한 최근 영화학의 논의도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며, 비판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영화 이론을 전망하면?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저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션 커비트, 앤 프리드버그, 레프 마노비치, 한스 벨팅, 조르주 디디-위버만, 질 들뢰즈 등의 이론가가 향후 영화 이론의 재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윤종욱이다. 독일에서 미디어학을 공부했다. 세부 전공은 영화학이다.

향후 연구 계획이나 활동 계획은?
≪영화 이론≫처럼 대학의 고학년이나 대학원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상 이론 관련 책을 꾸준히 번역하고자 한다. 물론 개인적인 연구 계획도 있지만 밝히기에는 아직 미진한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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