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라가 역사에 존재했던 기간은 불과 37년이었습니다. 대운하 건설, 도량형과 예법의 통일 등 통일제국으로서의 위용을 다방면에서 드높였지만 주변국과의 외교 실패, 양제의 오만과 독선에 기반한 치세, 고구려와의 무리한 전쟁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다 단명했습니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왕조의 흥망성쇠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난세의 통일과 대제국 형성, 전쟁과 민란 등 왕조의 영욕을 세밀하게 살펴 볼 수 있는 자료 수나라의 역사가 지어진 지 약 1400년 만에 우리 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서≫의 번역은 ≪사기≫, ≪한서≫, ≪삼국지≫에 이어 중국 정사 국내 번역으로는 네 번째입니다. 제기(帝紀) 5권, 지(志) 30권, 열전(列傳) 50권 등 총 85권(卷)을 13권으로 옮겼습니다. 위징, 영호덕분 외 지음, 권용호 옮김(<<수서 율력지>> 이면우 공역)
‘팍스 로마나’의 멸망 ≪원서발췌 로마제국 쇠망사≫
자신만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집필한 로마의 장구한 역사.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를 집필한 이유의 하나가 이 책의 영향력에 대한 반발심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기번은 주로 로마의 몰락 요인이 되는 게르만·훈·흉노 등의 야만족들에 대해 서술하는 가운데 정치·경제·문화 등 로마의 전반을 포괄합니다. 원서의 약 2%를 발췌해 옮겼습니다. 에드워드 기번 지음, 이종호 옮김
격동하는 사회에 대한 생생한 증언 ≪대한계년사 천줄읽기≫
고종 1년(1864)부터 대한제국 멸망(1910)까지 조선 시대 말년의 역사. 당대 지식인 정교가 관보, 신문, 각종 상소, 주한 외국 공사관의 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비판적 관점에서 서술했습니다. 전체 분량의 1/4을 발췌해 옮겼습니다. 정교 지음, 이계형 옮김
와신상담, 일모도원, 동병상련의 유래 ≪오월춘추≫
춘추시대 변방 오와 월의 흥망성쇠에 대한 기록. 북방 중원(中原) 사람들의 눈에는 오랑캐에 지나지 않았던 오나라와 월나라가 서로 경쟁하며 패권을 차지하기까지 흥망성쇠의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조엽 지음, 김영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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