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 카르타고의 여왕
아프리카 여왕, 사랑하고 사라지다
디도는 카르타고의 여왕이다.
트로이의 남자를 사랑했다.
그가 떠나자 그녀는 스스로를 불태운다.
불꽃이 정념처럼 살점을 태우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무엇을 태우고 있었을까?
임이연이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은 크리스토퍼 말로가 쓴 첫 극작품이다. 사랑과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트로이의 왕자, 버림받은 카르타고의 여왕, 뒤이은 자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처럼 공적 의무와 사적 감정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이다. 그림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디도의 죽음>(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