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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방송과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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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종합연구소가 엮고 안창현이 옮긴 <<디지털방송과 스포츠중계: 스포츠의 상업화와 보편적 접근(新スポ?ツ放送?ビジネス最前線)>>

중계권 갈등은 대한민국이 단연 금메달
스포츠중계는 킬러 콘텐츠다. 방송사의 획득 전쟁이 치열하다. 가격은 치솟고 비용은 높아지고 광고 시간은 뻔하다. 방법은? 왜곡이다. 물타기가 시작되고 스포츠에는 멀건 국물만 남는다.

스포츠방송 채널의 증가는 중계권 가격을 끝없이 올리고 텔레비전을 통한 스포츠는 더욱 더 깊이 상업주의로 빠져든다. 스포츠단체는 예전에 볼 수 없던 강력한 주도권을 흔들며 방송 중계권을 쪼개 팔기 시작했다.

‘4장 유럽에서 스포츠방송과 보편적 접근권’, <<디지털방송과 스포츠중계>>, 83쪽.

소치 올림픽 중계는 뭐가 달라질 것 같나?
모바일 올림픽이 될 것이다. 소셜 시청도 크게 늘 것이다. 새로운 중계 기술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올림픽은 뭐가 달라지는 것인가?
시청 행태다. 방송사와 포털 사이트가 시청 가능한 공식 앱을 제공할 것이다. 채널이 늘어나고 시청하는 시간, 장소, 방법이 다양해진다.

소셜 시청은 어떻게 이루어지리라 예상하는가?
소셜 시청은 공감시청이다. 시청과 경기에 대한 의견 교환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수천 수만 명이 옆에서 같이 스포츠를 보는 것과 같다.

새로운 중계 기술이라면 뭘 예상하는가?
초고화질 텔레비전인 유에이치디 티비의 보급이다. 소치 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유에이치디 티비는 기존 에이치디 티비보다 4~8배 정도 화질이 좋다. 좀 더 실감나는 시청이 가능하다. 케이비에스에서도 유에이치디 티비로 제작한 올림픽 중계방송을 전송할 예정이다.

스포츠중계권과 관련해 우리 방송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경쟁이 지나치다. 공생을 모색하라.

방송사 스포츠 사업의 관건은?
중계권 확보다.

중계권이 중요한 이유는?
스포츠는 방송 사업자의 킬러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 갈등이 첨예한 이유는?
스포츠중계는 실시간 시청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의 광고 수익 문제인가?
스포츠중계는 광고 수익을 높이는 최고의 수단이다.

중계권료는 어느 정도인가?
방송사 경쟁이 심해질수록 가격도 높아진다.

비싼 중계권료를 광고로 충당할 만한가?
중계권료가 비싸질수록 정해진 광고 시간의 광고 판매만으로 중계권료를 회수하기 힘들어진다.

방송사는 광고로 해결할 수 없는 중계권료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첫째, 독점 중계권이면 재판매한다. 둘째, 확보한 중계권을 최대한 활용한다.

최대한 활용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올림픽 관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연예인을 스포츠 방송에 투입해 오락 프로그램으로 만든다.

이렇게 막 해도 되는 것인가?
스포츠를 왜곡하는 행위다. 스포츠방송이 전문성을 잃는다.

전문성을 상실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
시청자가 지상파방송에서 고개를 돌리게 된다.

시청자 외면의 실제 사례가 있는가?
일본에서는 오락성으로 왜곡된 지상파 중계를 시청자가 외면하기 시작했다.

지상파를 외면한 시청자는 어디서 스포츠를 보나?
유료방송 스포츠 전문 채널로 간다.

일본 방송은 스포츠중계권을 어떻게 협상하나?

엔에이치케이와 민간방송연맹이 재팬컨소시엄을 만들어 중계권을 확보하고 이를 나눈다.

재팬컨소시엄과 코리아풀의 운영 방식은 다른가?
한국은 협상 위주다. 일본은 협상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중계권 배분, 중계 방식까지 규정한다. 일종의 자율규제 시스템이다. 업계 이기주의가 작용해 규칙을 깨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일본에서 중계권 갈등이 덜한 이유가 있나?
일본은 방송사가 광고 수익으로 중계권료를 회수하기 힘들다. 실제 월드컵에서 적자를 기록한 적도 있다. 방송 광고 시간은 덴츠 같은 광고대리점이 사전에 구입하고 있으며 광고 시간도 엄격히 제약을 받는다.

유럽에서는 스포츠중계권 갈등이 없나?
보편적 접근권으로 규제한다. 영국과 독일은 스포츠중계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이 제도로 정비되었다.

영국에서 보편적 접근법은 어떻게 시행되나?
1996년 특별 지정 이벤트 리스트를 만들어 중계권 관리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월드컵, 올림픽, 윔블던 결승전 같은 경기를 그룹 에이로, 기타 중요 경기는 그룹 비로 정리했다. 지상파 사업자에게 우선적으로 그룹 에이를 배분한다.

독일은 어떻게 하나?
1998년 정부에서 스포츠 행사와 관련된 보호목록을 제정했다. 월드컵, 올림픽이 포함된다.

한국에서 보편적 접근권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유럽의 영향을 받았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 법으로 정리되었다.

보편적 접근이 중계권 갈등을 끝낼 수 있나?
어느 정도 해결책은 될 수 있지만 완벽한 제도는 아니다. 보편적 접근권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방송을 모두 포괄한다. 정치 행사도 포함된다. 보편적 접근은 시청권을 의미할 뿐 중계권 갈등을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근본 해결은 불가능한가?
방송 사업자의 연대가 중요하다. 일본은 스포츠중계권을 사업자 자율에 맡겨도 갈등이 없다. 사업자 간의 신뢰와 유대가 긴요한 이유다.

뉴미디어와 새로운 플랫폼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지상파 사업자가 통신 사업자와 경쟁할 것이다. 통신 사업자와의 경쟁은 지상파 사업자의 영향력을 떨어지게 한다. 높아진 중계권료 비용 회수에 걸림돌이 된다. 비용 회수가 어려워진 만큼 중계권을 독점하려는 경쟁이 더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

지상파 사업자의 영향력 확대가 중계권 갈등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시청자로부터 ‘스포츠중계는 지상파’라고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공 서비스로서 지상파방송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보편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지 않으면 이탈하는 시청자를 붙들 수 없다.

지상파의 영향력을 높이는 방안은 뭔가?
시청자의 신뢰, 직접수신 같은 보급률의 유지, 양질의 콘텐츠 생산, 스포츠중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스포츠중계란 한마디로 뭔가?
스포츠방송은 공감시청의 장이다. 방송 기술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스포츠를 단순한 이벤트로 보지 말고 새로운 방송 기술과 중계 능력, 전문성을 선보이는 무대로 봐야 한다.

스포츠중계권 갈등이 가장 어지러운 나라는 어디인가?
한국이다. 진흙탕 싸움이다.

코리아풀이라는 지상파 3사의 스포츠중계권 협상 기구가 있지 않은가?
무용지물이다.

이 책, <<디지털방송과 스포츠중계>>는 어떤 책인가?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의 중계권 협상 과정과 문제점을 짚었다. 미국의 스포츠중계 방식, 유럽과 일본의 보편적 접근권 도입 사례를 다뤘다. 국내 중계권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안창현이다. 미디어미래연구소, 한국행정연구원의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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