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
2602호 | 2015년 5월 25일 발행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최상희·박길자·이은희·곽선근이 쓴 <<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
자유학기제, 꿈을 찾는 교실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
학생들은 토론, 실습, 체험한다.
시험도 없다.
자신의 꿈이 뭔지,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한다.
그런데 어떻게 할 것인가?
“초등학교 교실 수업에서 손을 들어 질문하고 답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침묵하는 태도로 변해 간다. ‘왜’라는 물음도 없이 선생님이 설명한 내용을 반복해서 외우고, 시험을 치고 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공부만이 반복될 뿐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을 올리기에 안간힘을 써야 하는 경쟁 구조 속에서 어느새 질문은 사라진다.”
‘왜 자유학기제인가’, <<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 4쪽.
교실의 질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아이들이 꿈을 잃었기 때문이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한다. 대답하는 아이들도 부모의 꿈을 말한다.
주입식 교육이 문제인가?
주입식 교육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현실이 더 큰 문제다. 성적이 낮은 학생은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 1등 학생은 1등자리를 놓칠까 봐 전전긍긍한다.
당신의 대안은 뭔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낮추고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부가 도입한 정책, 자유학기제에 주목하는 이유다.
자유학기제가 뭔가?
한 학기 동안 토론, 실습, 체험 위주로 교육한다. 시험도 없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진로 찾기 활동이다. 교사는 길잡이다.
누가 대상인가?
중학생이다. 중학교 6개 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가 운영된다.
방법은?
공통 과정과 자율 과정이 있다. 공통 과정은 기본 교과를 중심으로 핵심 성취 기준 기반의 수업을 한다. 수업은 토론과 현장 체험,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된다. 시험 없다. 자율 과정은 학생들의 흥미·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학교별로 자율 운영한다. 진로 탐색, 동아리, 체육, 학생 선택 활동 등이다.
지금 하고 있나?
2013년부터 42개 연구학교에서 시범 운영했다. 2014년에는 약 800개 학교, 2015년에는 1500개 학교로 확대되었다. 2016년에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곧 3173개 학교에서 운영한다.
이 책, <<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에는 무엇을 담았나?
자유학기제에서 일선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유학기제 수업에서 미디어의 역할이 뭔가?
축구선수 박지성의 성공 과정을 글이나 말로 들려줘 봐라. 아이들은 지루해서 몸을 비비 꼴 것이다. 그러나 영상을 제공하면 금방 몰입한다. 교육의 효과가 높아진다. 미디어활용교육은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어떤 미디어를 활용하나?
신문, 잡지, 책 그리고 텔레비전, 동영상, 인터넷이다. 요즘 학생들에게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도 훌륭한 교육 미디어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교사에게는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의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다년간 동아리 활동과 진로 지도 경험을 갖춘 교사들이 연구학교에서 직접 실행한 수업 모형의 교안, 활동지, 사례를 고스란히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교사용 교재로 쓸 수 있게 했다. 학부모는 자유학기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박길자다. 부산남산고등학교 수석교사이며 대구대학교 겸임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