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연출
현장 이슈 5. 미디어와 프로그램 다양성 그리고 조명의 진화
할로겐 가고 엘이디 온다
김용규는 엘이디 조명, 곧 발광 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한 조명 기술이 할로겐을 대체하는 현장을 본다. 아직 단점이 많지만 대세는 엘이디다. ≪조명연출≫은 빛에 대한 그의 사랑 고백이다.
봄볕이 대지를 녹이듯 조명은 무대에 생명을 일으킵니다. 저는 MBC플러스미디어에서 5개 채널(Drama, every1, Music, Queen, Sports플러스)의 조명을 책임집니다. 1인 조명감독 체제여서 디자인부터 장비 운영까지 모두 합니다.
미디어 시장이 커지고 채널 전문성이 깊어집니다. 프로그램 특성에 맞는 조명연출이 점점 더 중요해졌습니다. MBC플러스미디어는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상암동 신사옥으로 이전합니다. 스튜디오 조명 설계와 시스템 구축 작업에 여념 없는 나날들입니다.
HDTV, 3DTV뿐만 아니라 초고선명 UHDTV에 적합한 조명,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등 무대의 모든 빛을 연구합니다. 최근 방송 제작 현장에서는 LED 조명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 대상입니다. LED는 할로겐 조명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수명이 길고 소모 전력이 낮습니다. 소형 경량이라 사용이 편리합니다.
개선점도 적지 않습니다. 정확한 연색성과 색재현이 어렵고 색온도가 높습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단점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LED 조명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요즘 조명 용어를 정리합니다. 방송 현장에서 잘못 쓰이는 용어의 바른 뜻이 궁금했고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조명 용어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출판할 생각입니다. 조명과 영상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김용규는 대진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MBC문화방송 제작기술국에서 근무했고, 2001년부터 MBC플러스미디어에서 조명감독으로 일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방송공학회 논문편집위원이다. ≪조명연출≫과 ≪촬영조명실무≫를 썼다.
≪조명연출≫
조명의 기본은? 빛의 성질과 미학에 대한 이해다. 뛰어난 조명감독이 되려면? 이론과 실무 원칙 숙지,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다. 현장 작업의 원칙은? 장르와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른 조명의 차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스튜디오 시스템, 다른 제작 파트와의 관계, 새로운 조명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지식이다. 김용규는 20년 넘게 우리가 매일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조명했다. 경험을 담아 조명 종합 교과서를 펴냈다. 이 한 권으로 조명의 기본 이론과 실무 원칙, 예술 감각까지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