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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추석을 위한 지적이고 세련된 유희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내가 읽은 희곡이 무대에 오르거나 영화로 발표되면 정말 궁금해집니다. 감독은 어떻게 공간을 해석하고 구성했을까, 캐스팅은? 배우는 인물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했을까? 그리고 드디어 영화를 봅니다. 보는 내내 머릿속에 태풍이 휘몰아칩니다. 이 감독은 이렇게 했구나! 이건 원작하고 다르네? 오늘은 영화로도 성공한 명품 희곡 4편을 소개합니다. 소설보다 잘 읽혀요. 올 추석엔 희곡 먼저 읽고 영화를 감상해 보세요.

문학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아 
자신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보이는 맨 끝줄을 택한 소년 클라우디오와 그의 작문에 빠져든 문학 교사 헤르만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이의 삶을 관찰하는 즐거움, 실제 삶과 상상 속 삶을 혼돈하는 위험, 그리고 상상하는 행위 자체를 무대에 올렸어요. 연극의 상상력이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는지, 연극의 철학성이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작품으로 그의 작품은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맨 끝줄 소년》 후안 마요르가 지음, 김재선 옮김

인 더 하우스 (2012)
프랑수아 오종 감독

후안 마요르가의 《맨 끝줄 소년》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토론토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했어요. 2002년 작 <8명의 여인들> 이후 거의 모든 작품이 소개되었을 정도로 한국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감독 중 한 명입니다.

헤르만   만약 네 친구 라파가 읽는다면 어떻게 느낄 거 같니? (읽는다.) “…금요일에 라파가 수학을 망친 것을 이용해서…. 어떤 향기가 내 주의를 끌었다. 혼동할 수 없는, 중산층 여자의 향기다….” 네가 쓴 내용만을 말하는 게 아니야. 더 나쁜 건 행간에 있는 거야. 어조 말이야. 내가 수업 시간에 너한테 이걸 읽힌다면 어떻겠니? 라파가 이걸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본문 12쪽

원작의 숨막히는 흡인력과 문학성, 영화는 어떻게 담아냈을까 
전쟁의 상처를 바탕으로 비극적인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한 가족의 뿌리와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담은 수작입니다.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낯선 공증인으로부터 어머니가 남긴 유언을 전해 듣습니다. 아버지와 남매의 또 다른 형제를 찾아 편지를 전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지금껏 존재 여부도 몰랐던 가족을 찾기 위해 어머니의 과거를 파헤치며 비밀을 하나씩 풀어 나가던 이들은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로 제작되어 전 세계 관객에게 충격과 전율을 안겨 주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번 무대에 올라 매진 행렬을 계속했습니다. 레바논 태생 퀘벡 작가인 와즈디 무아와드가 레바논 내전을 취재하여 쓴 비극입니다. 
《화염》 와즈디 무아와드 지음, 최준호 임재일 옮김

그을린 사랑 (2010)
드니 발뇌브 감독

아카데미, 베니스, 텔루라이드, 선댄스, 토론토, 밴쿠버, 부산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주요 영화상을 휩쓸었습니다. 발뇌브 감독은 이후<컨택트>(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를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장례식 

공증인 에르밀 르벨에게. 
공증인이자 친구는, 
쌍둥이 남매를 데려와 
저를 나신(裸身)으로 묻어 주세요. 
관을 쓰지 말고 묻어 주세요. 
어떤 옷이나, 치장도 
기도도 필요치 않으며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무덤 깊은 곳에 저를 묻어 주세요, 
세상을 등지는 본연의 모습으로. 
작별 인사 대신, 
저에게 뿌려 주세요. 
한 사람씩
시원한 물 한 양동이를. 
그리고 흙을 뿌려서 제 무덤을 덮어 주세요.
 
묘비와 묘비명 
공증인 에르밀 르벨에게. 
공증인이자 친구는, 
어떤 비석도 무덤에 세우지 말고 
제 이름을 어떤 곳에도 새기지 말아 주세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들에게 묘비명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전 한 가지 약속조차 지키지 못했습니다. 
침묵을 지키는 이들에게 묘비명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전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묘비 없이 
묘비에 어떤 이름도 없이 
부재하는 묘비에 이름도 없으니 어떤 묘비명도 
어떤 이름도 필요 없습니다.
 
잔느와 시몽, 시몽과 잔느에게. 
어린 시절은 목에 꽂혀 있는 칼이다. 
우리는 그걸 쉽게 빼낼 수 없지. 
본문 13~14쪽

10년 만에 만난 가족이 너무 불편해 
어느 일요일, 10년 전 집을 나갔던 장남 루이가 돌아옵니다. 루이는 불치의 병에 걸렸고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돌아왔지만, 그동안의 무관심을 원망하는 가족들의 비난, 분노, 죄의식, 책임감의 홍수에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다시 집을 떠나고 맙니다.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죽은 장뤼크 라가르스의 자전적인 작품이에요. 1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족들은 왜 그리 힘들었는지, 주인공은 왜 연락을 하지 않았는지 작가는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쫓아가며 단서를 모으는 건 독자의 몫이니까요.
《단지 세상의 끝》 장뤼크 라가르스 지음, 임혜경 옮김

단지 세상의 끝 (2017)
자비에 돌란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입니다. 가스파르 울리엘, 마리옹 코티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나탈리 베이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5인의 감탄스러운 연기와 젊은 거장의 만남으로 탄생한 명작입니다.

루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잠에서 깼을 때 그런 느낌이었다,
−한순간, 잠에서 빠져나오니, 모든 게 투명해 보인다, 투명해서 붙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곧바로 사라져 버린다−
모두들 언제나 날 포기했다는 그런 느낌,
조금씩 조금씩,
나 스스로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 홀로 고독하게 있도록 놓아두는 그런 느낌,
왜냐면 아무도 내게 상처를 줄 수도,
내 마음을 움직일 수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결국 단념해야 했겠지, 
모두들, 
날 곁에 두려고 많이 노력했고, 
나더러 곁에 있으라고 애써 그런 말을 했지만, 
모두들
어떤 식으로든, 
나를 포기한다, 그들은 나를 포기했다, 
그건 내가 그들의 소망을 절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고, 
이제 내 걱정은 하지 않는 척하며, 날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는 게, 날 더 많이 사랑하는 거라고 그들이 이해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본문 47쪽

우리 모두, 이야기 속에 기억될 것이오
골이 깊은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갈등을 백년전쟁(1337∼1453), 특히 아쟁쿠르(Agincourt) 전투(1415)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풀어낸 셰익스피어의 희곡입니다. 영웅 왕으로서 헨리 5세의 모습이 부각되는 작품이에요. 헨리 5세는 청년 시절 폴스타프 무리와 어울려 다니면서 방탕한 생활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왕과 황태자는 왕이 되어 변한 헨리 5세의 모습을 짐작하지 못하고 조롱하고 과소평가했는데, 나중에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되지요.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통해 강조하는 점은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국왕의 모습입니다. 헨리는 프랑스와의 전쟁이 잉글랜드 왕국을 위한 싸움이며 신의 뜻이 개입된 성전임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헨리 5세》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종환 옮김

더 킹: 헨리 5세 (2019)
데이비드 미쇼 감독

영화 잡지 편집장 출신으로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감독입니다. 팔스타프를 연기한 조엘 에저튼과 함께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어요. 넷플릭스 투자를 받아 제작했는데, 헨리가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헨리 5세  그러니 제발 본국의 지원병을 바라지 마시오. 

반드시 큰 명예를 얻을 것이라고 믿고 있소. 
한 명이라도 더 늘려서 내 몫을 줄이고 싶지 않소. 
그러니 부탁이오. 
단 한 명의 지원군도 바라지 마시오.  
웨스트모어랜드, 차라리 전군에 이렇게 알리시오. 
진심으로 이 전투에 가담하기 싫은 자는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귀국 허가증을 발급해 주고 
돌아갈 여비도 주겠다고 하시오. 
우리와 함께 죽기를 두려워하는 자와 
이 전투를 치르면서 함께 죽고 싶지는 않소. 
오늘은 크리스피언 축제일이오. 
오늘 살아서 무사히 고국에 돌아가는 자들은, 
매년 크리스피언 축제 때마다 
사람들 입에 그 이름이 오르내려 흥분될 거요. 
늙어 이날을 맞게 되는 이들은 매년 그 전야제에 
이웃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내일은 성 크리스피언 축제일”이라고 말할 거요. 
그러고는 옷소매를 걷어붙여 
상처 자국을 보이면서 이렇게 말할 거요.  
“이건 성 크리스피언 축제일에 입은 상처요”라고. 
본문 119~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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