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누군가는 첫 작품이 대표작이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첫 작품을 발표한 뒤에야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심심풀이로 쓴 작품으로 일약 소설가의 명성을 얻기도 합니다.
이렇게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들의 첫 작품,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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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작가의 시작 ≪열차는 정확했다≫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데뷔작입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뵐은 2차 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 씁니다. 그리고 전후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합니다.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작가의 대열에 합류합니다. 국내 처음 소개됩니다.
하인리히 뵐 지음, 사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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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파적의 반향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
‘이야기에 대한 혐오’에서 소설을 썼다고 할 만큼 전통적 ‘이야기꾼’이기를 거부한 무질의 첫 작품입니다. 그는 대학 조교 시절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작가가 되려는 야망에서 쓴 것은 아니지만, 발표와 동시에 일약 소설가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로베르트 무질 지음, 김래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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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탄생의 서막 ≪곱사등이 망아지≫
에르쇼프가 페테르부르크 대학 시절 집필한 장편 시 동화입니다.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푸시킨의 찬사를 받고 큰 인기를 누립니다. 첫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대학 졸업 후 전문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시를 지으며 희곡과 오페라 집필까지 합니다.
표트르 에르쇼프 지음, 이수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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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감각파의 태동 ≪요코미쓰 리이치 단편집≫
신감각파는 대담한 비유, 비약이나 이질적인 말의 조합으로 새로운 감각을 창출합니다. 요코미쓰 리이치가 대표 주자입니다. <조롱당하는 아이>에서 요코미쓰의 신감각이 태동합니다. 그는 이 작품에 애착이 커 제목을 바꾸기도 하고 3년에 걸쳐 다섯 번 수정합니다.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은 작품으로 평가합니다.
요코미쓰 리이치 지음, 인현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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