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전서파의 결별

당대 프랑스를 겨냥한 신랄한 풍자 ≪랭제뉘≫
《백과전서》의 주편찬자 볼테르의 콩트입니다. 그는 휴런족에 의해서 길러진 원시인 랭제뉘의 눈을 통해서 유럽 문명의 모순들을 비판합니다. 문명 세계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정신을 지닌 ‘랭제뉘’가 빠르게 지적인 성장을 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볼테르는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훼손된 인간성의 회복을 주장합니다.
볼테르 지음, 이효숙 옮김

동시대 미술에 대한 성실한 관찰 ≪원서발췌 살롱≫ 
계몽기의 문인들은 대부분 거의 모든 문학 장르의 글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책은 디드로의 미술 비평입니다. 당시 루브르 궁전의 살롱에서는 매년 미술 전시회가 열렸는데, 디드로는 여기 출품된 작품들에 대해 글을 썼고, 이것이 전시회에 오지 못한 사람들에게 작품과 화가, 미술계의 일화들을 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화려한 문체로 도판 없이도 그림을 생생히 전달합니다.
드니 디드로 지음, 백찬욱 옮김

경제를 과학으로 파악한 독창적 관점 ≪경제표≫ 
케네는 ≪백과전서≫의 ‘농부’ ‘곡물’ 항목을 집필하면서 경제학자로 데뷔합니다. ≪경제표≫는 농업자본을 바탕으로 한 사회를 가정하고, 혈액의 순환에 빗대어 경제의 순환을 설명한 최초의 과학적 경제서입니다. 현대 경제학에 비하면 초보적이고 논리적 오류가 있기는 하지만, 후에 마르크스의 재생산표식과 레온티예프의 산업영향표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프랑수아 케네 지음, 김재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