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률 육필시집 꽃동냥치 2383호 | 2015년 1월 2일 발행 年末連詩 5.새벽 새벽 -새벽이다 칼날 같은 정월의 추위가 살을 에는 겨울의. 너, 돌아보지 말거라 얼굴 보지 않아도 된다 뻔뻔스러운 것은 이제 질색이야 -새벽이다 버려야 할 것 버리지 않고 담겨야 할 것 담겨 있지 않은 쓰레기통 어둠과 같이 실려 가는. 그렇다고 탈출은 아니야 -새벽이다 아직 잠들어 있는 것이 더 많은 우리의 도시. 아무래도 추위보다 졸음이 더 무섭다 툴툴 털고 그대로 참아라 새벽잠이 달더라도. 이젠 일어날 시간이야 ≪박상률 육필시집 꽃동냥치≫, 188~191쪽 책 보러가기 ※ 이 글에 포함된 이미지 사용에 저작권상 문제가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확인 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뒤로 : 이성부 육필시집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앞으로 : 정현종 육필시집 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