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커뮤니케이션
조운영이 쓴 <<팀 커뮤니케이션>>
누가 팀을 살리는가?
사실을 확인하는 눈, 관계와 과제의 행간을 듣는 귀, 솔직 담백한 입, 컨시퀀스에 대응하는 머리, 난상토론에 뛰어드는 심장, 독특한 문화적 성향과 가치를 인정하는 가슴, 누구인가?
커뮤니케이션에서 해답을 찾고 희망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커뮤니케이션의 장애와 함정, 모순을 직면할 것이다. 팀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모순된 모습, 그리고 조직과 팀의 이면적인 모습도 만나야 한다. 일상에서 쉽게 발생하는 개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오해와 함정, 팀에 속한 개인과 리더가 빠지기 쉬운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의 함정이 그런 것이다.
‘머리말: 개인과 조직의 팽팽한 긴장, 팀 커뮤니케이션’, <<팀 커뮤니케이션>>, vii쪽.
팀 커뮤니케이션이 뭔가?
팀이 경험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이다.
조직과 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관계인가?
조직의 거대 담론은 팀에서 현실이 된다. 팀은 조직의 메시지가 개인의 해석을 통해 구체화되는 장이다. 팀은 개인과 조직의 연결점이며 효과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은 조직 성공의 필수 요소다.
언제 팀 커뮤니케이션이 실패하는가?
개인과 조직을 별개로 놓고 의사소통 과정을 이해할 때, 팀의 구조와 과제 그리고 역할을 의사소통 과정과 분리해서 생각할 때 팀 커뮤니케이션은 틀림없이 실패한다.
조직 위주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조직 성과 달성에만 초점을 맞추면 개인이 팀에서 경험하는 긴장, 혼동, 불안, 어려움이 의사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조직에서는 개인의 피로만 높아진다.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면 어떻게 되나?
팀 커뮤니케이션이 대인 관계 차원으로 축소된다. 개인 간 배려나 이해와 같은 태도 개선, 일대일 대화 스킬 향상만 고려한다. 팀의 맥락에서 요구되는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한 논의가 빠진다.
조직 관점과 개인 관점이 이런 한계를 피할 수 없는 이유는 뭔가?
양 관점의 암묵적 전제 탓이다. 조직 관점은 ‘조직의 유익이 바로 개인의 유익이다’라고 전제한다. 개인 관점은 ‘개인이 노력을 하면 어떠한 상황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 두 가지 전제는 늘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 <<팀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을 말하는 책인가?
조직이 추구하는 메시지와 개인이 추구하는 메시지 간의 충돌·순응·왜곡·타협, 곧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맨살을 들여다본다. 효과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이 조직과 개인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어떻게 해소하며 각자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게 만드는지 살펴본다.
공식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는가?
조직 위계를 통해 팀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때 전달되는 메시지는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 과제를 우선한다. 위계는 팀의 과제 완수를 위한 통제와 질서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위계는 어떤 성격의 조직 요인인가?
조직의 기본 요인이지만 위계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개인 자율성, 개인 간 친밀감을 위협한다. 결국 팀의 과제 완수를 방해한다.
위계의 적정 위치는 어디인가?
팀의 업무 분담 영역이 지나치게 선명하거나 직급 간의 엄격한 보고 절차는 재고해야 한다. 팀의 순발력이나 팀원 간 업무 협조를 방해할 수 있다. 위계와 개인 간 조화 사이에서 적절한 줄타기가 중요하다.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은 팀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구성원이 팀에서 경험하는 혼돈, 불안, 긴장 등을 드러내며 해소할 수 있는 장이다. 공식적 커뮤니케이션만큼이나 팀 커뮤니케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은 공식 커뮤니케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퇴근 후 식사 자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동료나 선배와 논의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때 새롭고 긍정적인 정보를 습득한 개인과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정보를 습득한 개인의 업무 태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팀워크의 함정이란 무엇인가?
스포츠 팀의 모습을 그대로 조직 안에서 찾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겉으로 드러나는 일사분란, 예의, 지나친 응집력, 집단 사고가 대표적인 징후다. 업무 성과가 오히려 낮아진다.
팀은 언제 함정에 빠지나?
팀이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보다 팀 리더나 영향력 있는 개인이 추구하는 팀워크의 모습이 더 중요하게 여겨질 때다 ‘이상적인 팀’의 전형으로 끈끈하고 일사분란하며 배려심 있는 팀을 꼽는 우리나라 조직 문화는 함정에 빠지기가 더 쉽다.
팀워크의 함정에 빠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개인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억눌린다. 지나친 예의 차리기가 정확한 의사결정을 방해한다. 갈등을 적대시하고 합의를 우선하느라 반대 의견과 비판이 제기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팀 외부, 곧 고객 불평이나 다른 팀의 문제 제기에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함정을 피하는 방법은 뭔가?
팀과 개인이 자기를 인식해야 한다. 어느 팀이나 함정에 부딪히고 빠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셀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정의 징후를 발견해야 한다.
누가 팀을 살리는가?
커뮤니케이션 불안증으로 발생하는 지나친 긴장과 불안을 떨쳐낼 수 있는 사람이다.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 관계와 과제의 암시까지 들을 수 있는 듣기, 솔직하고 담백한 자기 주장은 필수 역량이다. 팀의 컨시퀀스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주도면밀한 사고, 난상토론에 기꺼이 뛰어드는 논쟁성, 독특한 문화적 성향과 가치를 인정하는 포용성이 필요하다.
팀의 리더는 누구인가?
리더의 역할에 대한 자기 인식이 서 있는 사람이다. 리더가 무엇을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지 바르게 인식해야 그다음 커뮤니케이션과 행동이 가능하다. 바른 가치관도 필수다. 리더의 거짓은 그간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한방에 무너뜨린다.
어떤 팀이 좋은 팀인가?
명확한 사실과 정보의 제공, 성과와 결과에 대한 공식적이고 진지한 인정과 평가, 자세한 매뉴얼이 아닌 나침반이 되어 줄 원칙과 기준, 유능한 개인, 개인들 간의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하는 팀이다.
누가 이 책의 주인인가?
조직에 속한 개인,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개인에게 권한다.
그들은 이 책에서 무엇을 만나게 되는가?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숨어 있는 함정의 징후를 만날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조운영이다. 텍사스 A&M에서 조직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