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파데트
슬픔 없이 할 수 없는 일
“카이요는, 바르보가 쌍둥이 형제 중에서도 건강하고 일 잘하는 랑드리를 데리고 온 것을 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 또한 이런 일이 슬픔 없이 결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조르주 상드(George Sand)에게 어린 시절은 영원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녀의 고향인 베리 지방의 자연을 바탕으로 16세 소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 <<소녀 파데트(La petite fadette)>>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자신의 불행과 절망을 다독이는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