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DK 조선방송협회 회상기
우리는 한반도에서
JODK의 사명을 위해 살았고, 선진 일본 본국에 뒤지지 않는 방송 기술과 방송운영을 차질 없이 행하기 위해 청춘을 바쳤으며, 조선에 뼈를 묻을 각오로 일했다. 그러나 종전이 되자 방송인으로서의 생명은 한반도에서 허무하게 날아갔고, 콜사인JODK는 환상처럼 영원히 사라졌다.
조방회 회장 시노하라 쇼조(篠原昌三)의 소회다. JODK는 일제가 1927년 2월 16일, 조선에 개국하여 1945년까지 운용한 방송국의 콜사인이다. 조방회(朝放會)는 당시경성방송국에서 근무하던 일본인들이 귀국 후 만든 모임이다. 이 책 <<JODK, 조선방송협회 회상기>>는 1981년에 일본에서 발간되었다. 사진은 조선방송협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