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브랜드가 말하게 하라
브랜드가 말을 해?
사회관계망 커뮤니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소통되는 메시지의 양은 기하급수로 많아진다. 양이 많아진다는 것은 각 메시지가 수용자의 관심을 획득 유지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점점 더 작아지고 짧아진다는 뜻이다. 뭔가 찡하는, 확실히 박히는, 잊으려 노력해도 잊혀지지 않는 메시지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김태욱과 노진화가 들고 나온 대안은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이다. 브랜드가 자기 이야기를 스스로 하게 만들라는 제안이다. 정말일까? 그렇게만 된다면 누가 마다하겠는가?
무슨 얘길 하는 것인가?
메시지가 너무 많다. 웬만한 건 전달도 되지 않는다. 다른 메시지에는 없는 것을 담아야 한다. 스토리가 답이다. 스토리가 있으면 메시지에 힘이 붙고 소구력이 높아진다.
소셜 커뮤니케이션과의 관계는?
이성보다 감성이 더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다. USP처럼 이성적인 마케팅 전략보다 스토리를 앞세운 감성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효과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조성되었다.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하나를 든다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향수 이야기다. 결혼 후 첫 생일날 아내에게 준 선물이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병을 모셔 두고 있다. 물론 빈병이다. 일종의 ‘고객 체험 스토리’다.
스토리를 어떻게 만드나?
책에서 예를 든 오리온 닥터유 스토리 마케팅 분석을 보라. 스토리 탄생의 모티프, 스토리의 근간을 이루는 결핍과 해결 과정,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촘촘하게 설명했다. 이해가 쉽고 따라 하기 편할 것이다.
결핍과 해결 구조가 뭔가?
고객 결핍감의 내용과 기업 해결 대안의 핵심 제안을 정리하는 것이다. 핵심 스토리와 컨텍스트를 작성할 때 활용하는 툴이다. 기업의 아이덴티티. 미션, 비전을 바탕으로 기업의 목표와 제안을 설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를 단단하게 다지지 않으면 전략 짜는 데 애를 먹게 된다.
스토리 만들기가 그리 쉽겠나?
기업체에서 강의해 보면 스토리텔링에 지레 겁부터 내는 사람들이 많다. 스토리텔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일단 ‘결핍과 해결 구조’만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소비자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브랜드는 그것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면 스토리텔링은 쉬워진다. 이렇게 스토리의 기반을 다지면서 ‘고객 참여 스토리’를 활용해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겠죠.
책까지 필요했을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계속 커진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한다. 사회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정말 효과와 성과가 있는 것일까? ‘차별화’를 외치지만 쉽지 않다. 장사만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곧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면 성과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쓰게 되었다.
워크북 형식을 택한 이유는?
이 책은 혼자 보는 책이 아니다. 함께 읽고 함께 논의하도록 구성했다. 읽고 나누고 하면서 서로의 다른 생각을 공유하길 바란다. 이 책은 공유의 장을 제공한다.
확실한 성과를 약속할 수 있을까?
브랜드스토리마케팅이 인문학, 경영학, 사회학을 넘나들도록 구성했다. 스토리를 발굴해내는 감성과 이를 커뮤니케이션하는 전략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브랜드에 혼을 담는 스토리 발굴과정, 창의적인 콘텐츠로 창작하는 과정,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다.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브랜드스토리 마케팅을 원하는 마케터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거 어렵지 않다.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의 문제다. 내가 맡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브랜드를 살아 숨 쉬게 하라. 브랜드가 스스로 말하게 하라. 그것이 브랜드 스토리마케팅이다. 그 해결과정을 이 책에서 정말 적나라하게 설명하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