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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人文學), 영어로는 ‘humanities’입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다루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인문학과 인공지능의 만남은 흥미롭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을 투영한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인공지능, 어디서 어디까지 같고, 어디서 어디까지 다를까요? 오늘날 인문학이 마주한 질문입니다.

AI 시대, 아렌트를 재호명하다 ≪AI와 악의 평범성≫

악의 평범성과 AI의 관계를 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생각의 징검다리’로서 열 개의 개념, ‘악의 평범성, 능력, 목적, 노동, 자유, 평등, 책임, 의지, 판단, 그리고 스마트한 아이히만’을 제시합니다. AI는 인간에게 유익을 가져다주는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는 AI를 스마트한 아이히만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한 아이히만을 상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아렌트의 또 다른 용어 ‘인간복수성’의 의미를 다시 사유합니다. 생각의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지르밟으며 AI와 악의 평범성 관계를 독자적으로 알아내고 사유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인미 지음

AI, 인간에게 자유의 본질을 묻다 ≪AI와 인간 자유≫

AI의 자율성이 강화되면서 AI의 지위, 권리, 책임 등이 인간의 본질적 특성으로서 자유와 그에 따른 권리나 책임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AI와 인간 자유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쟁점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AI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인간 자유의 본질에 대한 위협을 분석함으로써 오히려 인간 자유의 본질을 재고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한 자유인이 미래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꼭 답해야 할 여러 물음들을 제기합니다.

방은찬 지음

인간의 본질, 서사 만들기 ≪호모 나랜스와 AI≫

인간은 서사를 통해 자아와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는 ‘호모 나랜스’입니다. 인간의 인지를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AI는 초창기부터 서사 지능을 모사하고자 했으며, 특히 오늘날 대형 언어 모델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문학, 인지과학, 컴퓨터 공학 등 다학제간 접근과 주요 연구 사례를 통해 인간, AI, 서사가 복잡하게 엮인 공시적·통시적 지도를 그려 봅니다. 호모 나랜스와 AI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인간과 사회의 변화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지점을 찾아봅니다.

권호창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