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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경제와 경영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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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는 어떻게 옳을 수 있는가?
맥스 베이저만·앤 텐브룬셀이 쓰고 김영욱·김희라가 옮긴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우리는 어떻게 옳을 수 있는가?
옳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결심은 옳은 행동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
윤리 교육의 출발은 내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옳지 않은 것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당신의 이기적인 동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클 뿐만 아니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도덕적’ 생각도 압도해 버릴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나는 절대 그럴 리 없어. 나는 당연히 올바른 길을 선택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사전 생각들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며 의사 결정의 순간에 자신의 이익을 따지게 되는 상황을 대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8장 간극 줄이기: 윤리적 행동 개선을 위한 개입’,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208쪽.

선한 생각이 선한 행동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윤리적 사각지대를 알고서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범적 자아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장치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확한 평가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선하게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방법을 좀 더 정리해 보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현실에 맞는 규범의 정립, 현실 세계에서 이행 노력과 평가의 순서로 행동이 진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진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은 뭔가?
상황을 이해하고 실행 가능한 규범을 만들어 내는 작업은 결국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합의와 통합된 문제 해결 노력이다. 이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윤리적 사각지대에 대한 자각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받은 윤리 교육은 뭘 한 것인가?
이 책에 따르면 기존의 윤리 교육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윤리 교육은 규범적 상황을 강요하면서 사람들이 규범에 대해서 많이 알수록 윤리적 행위를 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많이 안다고 해서 윤리적이지 않으며, 심지어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윤리 교육의 프레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무엇이 문제였나?
옳은 것을 강요하기보다 자신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 자신이 마주한 상황을 해석할 때 여러 고려 요소를 함께 생각하면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더 나아진다는 증거가 있나?
관련된 실험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비교할 수 있는 선택 사항이 많을 때 더 합리적인 결정을 한다.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 대해 다른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면 좀 더 윤리적인 결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제시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윤리성의 한계 자체가 자연스러운 인간의 속성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개인 차원의 적절한 계획, 행동에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개인의 노력이 조직 변화와 사회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조직과 사회가 비공식적으로 윤리적 행위를 막는다면, 개인 차원에서 윤리적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은 허사가 된다. 개인이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그가 속한 조직이 비윤리적 행위를 비공식적으로 용인한다면 개인의 노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개인과 사회의 연결고리는 어떻게 만드나?
개개인의 노력과 조직, 사회의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선순환 구조가 작동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조직과 사회의 작동원리의 한계를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인간의 윤리성에 내재한 사각지대, 즉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윤리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윤리적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무시하거나,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인간의 이기적인 윤리성이 발생하는 원인을 심층적으로 진단하면서 이것이 어떻게 조직과 사회의 문제들과 긴밀하게 연결되는가를 보여 준다.

이 책의 스토리라인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인간의 이기적인 윤리성은 거대 담배회사, 회계감사 업체, 에너지 업계 등이 만들어 내는 문제들과도 연결된다. 또한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위험, 위기, 갈등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에서 시작해 조직, 사회로 그 영역을 넓혀 가면서, 이기적 윤리의 본질과 이를 개선하여 전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다.

당신은 왜 이 책을 번역했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비윤리적 사건 사고 위기들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번역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는데, 구출 과정과 원인 규명 과정을 바라보면서 이런 작업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절실하게 확인하였다.

무엇이 절실했는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위험과 재난 상황의 근원에는 이기적 윤리가 있다.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동기화된 의사 결정,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욕구, 결과 지상주의, 미래의 가치에 대한 평가 절하, 윤리를 억압하는 비공식적인 문화, 부패에 편승하는 행위, 대충문화와 냄비근성은 모두 이기적인 윤리와 연결된다.

이 책이 대한민국의 비윤리성을 해결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사회 문제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그 과정이 보다 합리적인 해결책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결심했다. 개인적인 이유로는 2008년 연구년 당시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베이저만 교수의 “의사 결정과 협상” 수업을 들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영욱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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