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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저널리즘 / Framing North Korea

Framing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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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봉이 쓴 ≪Framing North Korea≫

장성택은 개가 물어 죽였을까?
그랬다고 보도한 언론이 있다. ≪문회보≫는 저질 언론이니 그렇다 치고 ≪더타임스≫나 ≪타임≫, NBC가 따라 보도했다는 것은 놀라울 뿐이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찍혔을까?

After Bush designated North Korea, Iran, and Iraq as “axis of evil” in the 2002 State Union address, the U.S. newspapers portrayed the national image of North Korea more negatively than before. By employing sensationalistic words and images from Bush’s speech, the U.S. newspapers emphasized evil and negative images of North Korea.
Framing “Axis of Evils”, ≪Framing North Korea≫, p. 142

2014년 전 세계 언론의 첫 오보 사건은 뭔가?
프랑스 유로 뉴스는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하는 데 굶주린 사냥개를 풀었다는 보도를 신년 전 세계 언론의 첫 오보 사건이라 평가했다.

누가 이런 황당한 보도를 낸 것인가?
영국의 ≪더타임스≫, 미국의 ≪타임≫과 NBC다.

그들은 모두가 퀄리티 언론사 아닌가?
유명한 언론사다. 그러나 그들의 보도는 오보다.

누가 먼저 오보를 지적했나?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와 ≪워싱턴포스트≫가 오보임을 확인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영국과 미국의 주요 언론이 홍콩과 싱가포르 언론 보도를 확인 없이 인용한 결과다.

오보의 진원지는 어디인가?
장성택 처형 직후 홍콩의 친중국 성향 신문 ≪문회보≫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확대 재생산은 누가 맡았나?
싱가포르 ≪더스트레이트타임스≫가 기사를 키웠다.

이들의 정체가 뭔가?
≪문회보≫는 홍콩의 선정주의 언론사다. 홍콩 언론사 21개 가운데 신뢰도 순위 19위다.

그 유명한 ≪더타임스≫가 사실 확인도 없이 오보를 냈단 말인가?
영국 언론의 북한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타임≫이나 NBC는 어떤가?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이 들을 만하다. 미국 언론이 북한을 잘 모르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 보니 선정 보도를 하는 관행이 있다는 것이다.

서방 미디어의 북한 편견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편견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 바로 미디어 프레이밍이다. 여기서 끊임없이 편견이 만들어진다. 북한은 지구촌 유일의 폐쇄 국가다. 북한에 대한 직접 경험이 없으니 언론의 프레이밍이 북한의 국가 이미지를 결정한다.

미디어 프레이밍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선택과 무시다. 전체 사건의 특정 장면과 캐릭터를 강조하고 나머지는 무시한다. 이렇게 사건이 재현된다.

프레이밍은 원래 사진 용어인가?
포토그래퍼는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에 담는 것이 아니다. 그가 선택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것만 사진이 된다. 사진 감상자는 프레임 안에 있는 것으로 전체를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저널리즘에서 프레임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기자는 현장에서 사건의 특정 국면을 선택한다. 소속 언론사는 특정 이데올로기를 추구한다. 기사가 데스크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데올로기를 따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중 선택이 작동한다. 그 결과 사건은 특정 방식으로 재현된다.

미디어의 프레이밍 전략은 어떻게 실행되나?
가장 단순한 형태로 사건과 사물을 프레이밍한다. 독자가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정 이름, 단어, 성격을 활용해 사건을 규정한다.

서방 미디어의 북한 프레이밍은 어떻게 구축되었나?
부시 대통령은 2002년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했다. 이 표현을 언론이 비판 없이 받아 썼다. 이때부터 북한은 부정의 프레임에 갇혔다.

악의 축 프레임은 어떤 방식으로 증강되는가?
북한 관련 기사에서 ‘악의 축으로 꼽힌 북한’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이 표현이 핵 이슈와 결합하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강화되었다.

최근 북한의 이미지는 어떤가?
아직도 악의 축 프레임에 갇혀 있다. 2013년에도 ≪뉴욕타임스≫, ≪더타임스≫는 북한을 악의 축이라 불렀다.

이 책, ≪Framing North Korea≫는 무엇을 말하는가?
미국 언론이 만들어 낸 북한의 국가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2년 악의 축 발언이 등장하고 언론이 그대로 받아 쓰면서 북한의 국가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북한의 국가 이미지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뭔가?
부시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던 바로 그때 나는 미국 대학에 재직 중이었다. 미국 언론의 북한 보도가 북한의 이미지를 규정하고 대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최진봉이다.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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