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가 낭독하는 계용묵
2457호 | 2015년 2월 20일 발행
설 특집. 명배우가 들려주는 명단편 3/4. <백치 아다다>
오늘 작품은 계용묵 작가의 <백치 아다다>입니다. 부조리한 억압이나 편견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비극적 숙명을 감내하는 인물들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단편문학의 백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소설입니다.
영화나 TV 드라마로도 여러 번 제작된 작품이니 내용은 대략 아실 겁니다. 말을 못하는 ‘아다다’라는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행복을 바라는 소박한 마음과 돈으로 인한 인간의 타락을 둘러싼 비극을 그려냅니다.
안방극장의 안방마님 강부자 씨가 말 못하는 아다다의 심경을 대변합니다. 연기 생활 50여 년이 넘는 그이지만 ‘아다다’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 대목에서는 감정이 격해져 울먹이기조차 했습니다. 그럼, 직접 감상해보시죠.
<백치(白痴) ‘아다다’>, ≪초판본 계용묵 작품집≫, 39~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