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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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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1호 | 2015년 2월 16일 발행
저널리즘의 신대륙, 탐사 보고서
조너선 그레이·릴리아나 부네그루·루시 챔버스(Jonathan Gray, Liliana Bounegru, & Lucy Chamvers)가 엮고 정동우가 옮긴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Handbook: How Journalists Can Use Data to Improve the News)>>

전혀 다른 저널리즘
지면의 한계,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저널리즘은 더 이상 살지 못한다.
새 땅은 어디에 있는가?
프로퍼블리카와 페리스코픽의 사례를 보라.
여기에 신대륙이 있다.

“당신의 경력이, 30만 개의 비밀문서가, 당신 친구들 모두가 오직 두 숫자로 묘사될 수 있다. 0과 1이다. 사진, 비디오 그리고 오디오도 모두 똑같은 두 숫자로 묘사된다. 0과 1이다. 살인, 재난, 선거, 부패 그리고 거짓말도 마찬가지다. 0과 1이다. 무엇이 데이터 저널리즘을 다른 저널리즘과 다르게 만드는가? 아마도 그것은 지금 열리고 있는 새로운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인 뉴스 감각과 기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지금 활용 가능한 엄청난 규모와 범위의 디지털 정보와 결합할 때 생길 수 있는 그 가능성 말이다.”
‘서론’, <<데이터 저널리즘>>, 1~2쪽.

당신은 데이터를 무엇이라 정의하나?
기존 미디어가 하던 역할과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그 자체로 새로운 미디어다.

데이터가 미디어인가?
그렇다. 언론사가 독자의 선호나 흥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언론과 독자의 접점이다.

데이터 미디어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 집합도 다시 작은 단편으로 쪼개 새로 분류하고 재가공할 수 있다. 이로써 미묘한 트렌드 변화나 특정 개인에게 정확하게 들어맞는 정보 생산이 가능해진다.

저널리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양한 독자의 수요와 기호를 포괄하는 뉴스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진다. 상호작용적 뉴스 앱이 대표적이다.

상호작용적 뉴스 앱이 어떻게 개별 수요와 기호를 만족시키나?
데이터의 특징, 곧 분할과 조합이 자유롭다는 점을 기억하라. 뉴스 앱은 전체 독자를 위한 큰 그림과 개별 수용자를 위한 아주 작은 그림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그 안에서 자신과 관련된 사안을 직접 탐색할 수 있다. 기존 뉴스 콘텐츠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기존 뉴스 콘텐츠의 한계는?
뉴스의 완결성이다. 독자는 언론사가 주는 것만 받았다. 사실을 알 수 있지만 그 사실의 배경이 되는 또 다른 사실과 통찰은 얻기 힘들었다.

데이터 저널리즘의 잠재력은?
무수히 다양한 데이터를 취합, 분석, 제시한다. 사건의 의미, 그 정보가 수용자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자들의 손에 쥐어 줄 수 있다.

이 책, <<데이터 저널리즘>>은 무엇을 말하는 책인가?
미디어 기업이 데이터를 취재 보도에 적극 활용하지 않으면 미래 언론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뉴욕타임스>>와 BBC, 세계 유수의 신문과 방송, 신생 온라인 언론의 데이터 저널리즘 사례를 정리했다. 데이터 모으기부터 시각화 방법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 준다.

데이터는 어디서 구하나?
정부나 공공 기관의 공식 데이터 포털이 가장 좋은 출처다. 특정 데이터세트에 대한 정부의 공개 의지는 국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미국의 data.gov와 영국의 data.gov.uk가 전범이다. 여러 국가 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세트 목록은 http://datacatalog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쉬운 접근 방법은 없나?
<<가디언>>이 운영하는 정부 데이터 카탈로그 메타 검색엔진, 월드거번먼트데이터(http://www.theguardian.com/world-government-data)가 유용할 것이다. 열린지식재단의 지역 기반 데이터 소스인 데이터허브(http://datahub.io/)도 좋은 도구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저널리즘 사례는?
미국 인터넷 신문인 프로퍼블리카가 2011년 6월 30일 보도한 ‘교육 기회 격차’ 기사다.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미국 교육부의 대규모 데이터를 사용했다. 취재기자와 편집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공동 작업했다.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한 결과와 텍스트 기사를 조합하여 상호작용적 뉴스 앱으로 제공했다.

교육 기회 격차 기사의 새로운 점은 무엇인가?
독자들은 뉴스 앱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 학교를 찾아 그 학교의 교육 성취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 학교의 학업 성취도와 학생들의 생활수준은 수학 등 주요 과목의 학업 성취도, 월반 편성 정도 그리고 무료 또는 감액 급식 수급 학생 비율 등으로 가늠할 수 있다. 또 ‘다른 학교와 비교하기’ 옵션을 선택하면 그 학교를 인근 지역의 학교와 비교할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주에서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은 학교와 낮은 학교의 실태를 볼 수 있고 그 주의 평균 학업 성취도와 다른 주의 평균 학업 성취도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독자들이 새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지역 고등학교 간 교육 격차 문제를 생생한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플로리다 같은 주는 부유층 학생이든 빈곤층 학생이든 고급 수준의 과정에 도달하도록 동일하게 교육했으나 캔자스, 메릴랜드, 오클라호마주는 빈곤층이 사는 지역에 교육 기회를 적게 제공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데이터는 글과 수치로만 제공되는가?
아니다. 그래프나 움직이는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다는 게 기사 소스로서 데이터의 또 다른 강점이다. 긴 설명보다 단 하나의 이미지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때가 있다. 데이터 시각화 전문 회사인 페리스코픽의 작업물들이 대표적이다.

페리스코픽의 매력은 뭔가?
그들이 만든 미국 총기 사망 사고 시각화 데이터를 보라(http://guns.periscopic.com/?year=2013). 스크린 왼쪽 지평선에 밝은 오렌지색 선이 나타난다. 위쪽으로 호를 그리면서 점차 밝아지다가 갑자기 회색으로 변하며 지평선 뒤로 떨어진다. 더 많은 라인이 첫 번째 라인을 뒤따른다. 수천 개의 라인이 생겨났다가 사라져 간다.

이게 뭔가?
미국에서 총격에 의해 죽어 간 생명의 숫자를 표현한 것이다. 독자는 강렬한 두려움을 느낀다. 선들이 죽은 생명을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를 그래픽으로 바꾸면 강력한 통찰이 가능하다.

국내 데이터 저널리즘은 현재 어느 수준인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기존 신문 기사나 방송 뉴스로 전달이 불가능한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이제 막 탐색하고 있다.

독자들의 이 책 활용 팁은?
이 책의 원서는 www.datajournalismhandbook.org에서 크리에이티브커먼스 어트리뷰션셰어어라이크 라이선스 아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원서를 무료로 내려받아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번역서와 같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원서 파일에서는 책 속에 소개되는 각종 사례와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릭 한 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있다.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이 책을 읽으면 내용을 좀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정동우다.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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