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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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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명 Les Confessions
지은이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옮긴이 서익원
책소개

18세기에 프랑스는 경제적·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깊은 변화를 겪는다. 루이 15세와 루이 16세는 이 새로운 현실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개혁을 할 수 없었고, 결국 구체제는 1789년 몰락하게 된다. 하지만 볼테르, 루소, 디드로 등으로 대표되는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이 현실을 이해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고수했다. 첫째, 그들은 이성인(理性人)으로서 과학적인 관찰에 의해 입증된 것 혹은 논리적인 추론에 의해 증명된 것만을 진실로서 받아들인다. 둘째, 정신과 지식의 진보를 믿기에, 지식에 관련된 모든 영역에 흥미를 느끼면서 그것을 퍼뜨리려고 애쓴다. 셋째, 투쟁하는 인간으로서, 인간의 자유와 존엄과 행복을 위한 싸움에 참여하는 것을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루소가 1750년부터 1762년까지 쓴 작품들, 즉 ≪학문예술론≫, ≪인간 불평등 기원론≫, ≪사회계약론≫, ≪에밀≫, ≪사부아 보좌신부의 신앙고백≫, ≪신 엘로이즈≫ 역시 인간의 운명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의 근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루소와 ‘철학자들’은, 루소와 두드토 부인 사이의 연애 사건을 계기로 파국을 맞이했다. 루소는 1756년에 에르미타주로 이주했는데, 그가 마음의 평안과 서서히 다가오는 노년의 슬픔 등 새로운 감정에 젖어 있을 때, 30세의 두드토 부인을 만나게 된다. 디드로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 에르미타주에 왔을 때, 루소는 그에게 그녀와의 목가적 사랑을 상세히 이야기했고, 디드로는 그 사실을 전 파리에 알렸으며, 소문은 증폭된다. 프리드리히 그림의 획책대로 데피네 부인은 루소를 멀리하게 되고, 1757년에 루소는 결국 에르미타주를 떠난다.
이 사건 이후 루소는 ‘철학자들’이 그를 파멸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공작을 꾸민다고 생각한다. 박해받고 있다는 의식과 자신의 무고함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 그는 “지금 존재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을 유일한 인간상”을 보여 주는 작품을 쓸 생각을 한다. 그의 계획은 ≪고백≫을 통해 구현되고, 그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삶을 밝히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작품은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부터 6권까지는 유년기와 형성기를, 7권부터 11권까지는 성공의 시기를, 그리고 12권은 박해의 시기를 묘사하고 있다.
독자들이 오늘날 ≪고백≫을 읽고 어떤 흥미를 느낀다면, 그것은 글쓰기의 선택이나 이 텍스트에 드러나 보이는 개성 때문에 독자들이 이 작품에 무관심해질 수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자서전이 인간의 자아 상실이라는 현대적인 문제점을 뚜렷하게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소는 이 자아 상실의 원인을 교육 방식과 사회생활의 속박, 타인의 시선 속에서 찾고 있다. 이에 루소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제기한다. 어떻게 억누르지 않고 교육하는가? 어떻게 자연에 어긋나지 않게 교육하는가? 어떻게 강요하지 않고 가르치는가? 어떻게 현실적인 경험과 책에서 얻어진 지식을 양립시키는가? 어떻게 사람들을 타락시키지도 자연에 어긋나지도 않게 하면서 그들 사이의 관계를 조직하는가? 어떻게 사회를 개인이 억압받는 장소가 아니라 자아의 개화와 실현의 장소로 만들 것인가? 어떻게 개인이 자신에 대해 갖는 이미지와 타인들이 그에 대해서 갖는 이미지를 일치시킬 것인가? 어떻게 루소의 바람대로 자신의 영혼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를 세울 것인가? 이 질문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사성이 있는 것들이다.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곧 상실해 가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는 것이고, 이 작품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한 인간의 성실한 고백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고백을 디딤돌 삼아 오늘날 자아를 상실해 가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것이다.


 
200자평

≪고백≫은 18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쓴 자서전이다. 반대파의 공격을 피해 은거하던 루소가 자신의 삶을 옹호하기 위해서 집필한 것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을 가리지 않고 한 인간의 모든 것을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 이성에 대한 믿음이 팽배했던 계몽주의 시대에 감성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감했던 루소 사상의 연원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지은이

장 자크 루소는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이자 철학자, 소설가, 교육이론가, 음악가, 극작가다. 171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9일 만에 어머니를 잃고 열 살에 아버지와 헤어진 그는 열여섯 살 때부터 제네바를 떠나 유럽을 떠도는 생활을 했다. 그 방랑의 길에서 만난 바랑 부인은 10여 년 동안 연인이자 후원자로서 루소의 지적 성장을 도왔고, 이후 그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식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루소는 여러 분야에서 사회 활동을 하다 파리에 정착해 《백과전서》 집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저술 활동을 시작한다. 1750년 계몽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학문예술론》으로 명성을 얻은 후 문명과 사회 및 사유재산 제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은 《인간 불평등 기원론》, 근대 교육론의 기원으로 평가받는 《에밀》, ‘인민 주권’을 창안해 프랑스 혁명의 사상적 지주가 되는 《사회계약론》 등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전통과 기득권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간과 세계의 모형을 제시한다. 1761년에는 낭만적인 연애소설 《신엘로이즈》를 출간해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독자들과 교감한다. 인간 존재의 근원적 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문명과 인위적 사회제도에 반대하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설파한 루소는 이성과 지성을 중시한 계몽 철학자들의 백과전서파와 대립하게 됨으로써 혹독한 비난과 핍박을 받는다. 또 절대왕정과 기독교를 위협하는 급진적 사상으로 인해 저작들이 판매 금지되고 프랑스에서 추방당했으며,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자식들을 고아원에 맡긴 것에 대한 비난이 그를 따라다녔다. 망명 생활이 이어지며 불안과 박해 망상에 시달리던 루소는 말년에 식물과 꽃의 세계에서 안식을 찾고 《고백》, 《루소, 장 자크를 심판하다-대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등 자신을 성찰하는 집필 활동을 계속하다 1778년 생을 마감했다. 18세기 최고의 독창적 천재로 불리는 루소는 이성과 진보의 논리에 반기를 든 문명 비판자였으며, 자유와 평등을 옹호한 혁명적 사상가였다. 또한 합리와 낙관이 지배하던 시대의 공기를 거슬러 자연을 노래하고 감성의 순수한 꿈을 추구했으며, 당대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수성을 제시한 19세기 낭만주의의 선구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단일한 체계나 이론으로 환원시키기에는 너무나 풍부하고 폭넓은 루소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옮긴이

서익원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신 엘로이즈에 나타난 자연>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경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루소의 ‘쥘리 또는 신 엘로이즈’ 연구서설-정념과 미덕의 관계를 중심으로>, <루소의 자연법 연구>,<루소 연구서설-소설의 윤리성을 중심으로> 등이 있고, 역서로는 ≪신 엘로이즈≫가 있다.


 
차례

해설
지은이에 대해

고백

옮긴이에 대해


 
책속으로

나는 일찍이 유례가 없었고, 또 앞으로도 실행에 옮기려는 모방자가 없을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 동포들에게 한 인간을 본성의 참다운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 인간이 바로 나일 것이다.



서지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쪽수 240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66804214   03860   12000원
ISBN(PDF) 9791130477848   05860   96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14256   03860   22000원
분류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수필프랑스프랑스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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