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산업에서의 지역격차 만큼이나 방송의 수동권 집중화는 더욱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지역방송 논의는 대부분 부정적 평가에 멈춰 있고, 시청자로부터는 프로그램의 성의없음에 따가운 질타를 받아왔다. 이 책은 지역방송의 미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지은이
김석환
부산대학교 상대를 거쳐, 부산 동아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3년 현재 부산방송 보도국장 겸 부산 동서대 디지털영상매스컴 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디지털시대 지역방송의 생존전략』이 있다.
차례
제1장. 디지털 방송 시대의 개막
1. 디지털 세계의 도래
2. 방송의 디지털화
제2장. 한국에서 지역방송의 출범과 그 의미
1. 지역방송의 출범
2. 광복 이후 지역방송의 양적 확대
3. 지역방송의 네트워크 체제로의 수직적 통합
4. 지역방송의 역할 기대와 현황
제3장. 지역방송을 둘러싼 방송 환경의 변화
1. 디지털로 인한 다매체?다채널 도래
2. 인터넷 및 위성방송의 출현에 따른 지리적 장벽의 붕괴
3. 방송산업의 구조적 변화
제4장. 디지털화가 방송에 미치는 영향
1. 디지털로 인한 수용 행위의 변화와 편성
2. 방송 제작 환경 및 제작 시스템의 변화
3. 방송 인력 구조의 변화
4. 방송 콘텐츠 유통환경의 변화
제5장. 방송과 편성
1. 편성의 기본 원칙과 전략
2. 편성의 과정
제6장. 지역방송과 편성
1. 지역 방송의 편성 현황-양적인 빈곤
2. 지역방송 프로그램의 경쟁력 열세
제7장. 지역 방송 편성 경쟁력 강화 방안
1. 시청자 분석과 과학적 편성
2. 지역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역량 강화
3. 지역 방송 프로그램과 스포츠
4. 합병과 제휴를 통한 멀티 윈도우 전략
책속으로
일본의 지역민방들은 최대 고용 수준에 비해 정규직 인원을 40%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자체 편성 비율도 높여 가고 있다. 멀티태스킹과 관리직 감소를 통한 현업 인력 확보, 과감한 아웃소싱 등이 그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지역민방들의 부산한 움직임에 비해 한국의 지역방송사들은 상대적으로 변화에 둔감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방을 제외한 다른 네트워크의 경우 네트워크 존속에 대한 확신이 강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고속 성장만을 거듭해온 지역방송 산업에 석양이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을 심정적으로 믿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멀리서 다가오는 폭풍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다만 먹구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가능한 전술적 수단을 찾아보기 위한 것이다.
_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