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교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
‘포교 스피치 + 설법 스피치’의 핵심 구조, 현장 경험 바탕으로 서술
원래 부처님은 스피치의 대가였다. 그러나 불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영향 아래 놓이면서 ‘말하는 것’을 경시해 오고 있다. 특히 선불교의 영향 아래 말은 수면 밑으로 더 숨어 버렸다. 글로벌 21세기 다종교시대를 맞아 포용하는 불교의 필요성이 더 커졌음에도 포교에 대한 적극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불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불교에 대한 간단한 표현도 두려워하고 난감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불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포교 스피치가 필요한 이유다. 또 스님은 수행을 통해 실천적 가르침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이고도 감성적인 설법으로 불자를 잘 이끌어야 한다. 말 재주가 아니라 설법 스피치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통해 불법승의 삼보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
불교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저자는 부처님의 말씀 중에 가장 빛나는 금강경의 사례를 통해 불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시도했다. 불교에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접목해 부처님 당시에 꽃피웠던 스피치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으키고자 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에 대한 요구는 끊이지 않았으나 누구도 엄두를 못 냈다. 용기 있는 자만이 뜻을 이룬다. 마침내 ‘불교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의 영광은 이현정 저자에게 돌아갔다.
이 책에서는 불교 커뮤니케이션을 큰 틀로 놓고 그 안에서 ‘포교 스피치 + 설법 스피치’라는 핵심 구조를 다룬다. 커뮤니케이션을 완성하는 것이 스피치고, 스피치에 의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인간의 삶이 형성된다. 불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불법홍포와 부처님 가르침의 전도는 포교 스피치와 설법 스피치에 의한 불교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다. 이제 우리는 시대에 맞는 스피치와 함께 부처님 스피치를 배우며, 이를 실천해서 자신의 마음도 밝히고 남도 이롭게 하는 불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부처님의 위대하고 비범한 설법의 영적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청중이 평안을 얻고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환희에 이르게 하여 도를 증득하게 한다. 부처님의 설법은 무언가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저 밝힐 뿐, 깨우쳐 줄 뿐이라 했다. 부처님의 설법은 깨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이다. 불자는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털고 이기심을 없애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부처님의 설법하는 자세를 닮아가야 한다. 자기만의 끊임없는 수행을 해 가면서, 그 수행과 함께 변화된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
불교스피치 전문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엄선해 저술하였으며 직접 그린 그림도 함께 실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날로 커가는 이때 불자와 스님을 위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최초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로 불심이 깊어지고 포교가 확장되길 바라며 불교의 새로운 변화 요구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200자평
불교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포교 스피치 + 설법 스피치’라는 핵심 구조를 다룬다. 불법홍포와 부처님 가르침의 전도는 포교 스피치와 설법 스피치에 의한 불교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다. 급속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불법의 가르침을 전하는 방법도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방법만으로는 중생이 불법승 삼보에 의지하기가 쉽지 않다. 불교스피치 전문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엄선해 저술하였으며 직접 그린 그림도 함께 실었다.
지은이
이현정
불교스피치 전문가, 스피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디지털대학에서 스피치 강의, 교육원의 승려인증교육 설법스피치강의를 하고 있다.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 다문화연구소장이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술학 석사,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석사(불교포교 커뮤니케이션), 동국대학교 정치학박사(다문화정책)를 받았다. 서울디지털대학 겸임교수를 지냈고, BBS 불교방송 공채 1기 아나운서, KBS와 EBS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는 다문화M-TV 자문위원이다. (사)한국다문화센터 공동대표 역임. 저서로 『돈이 되는 대화법』(2015), 『다문화교안』(2011), 『우리의 미래 다문화에 달려있다』(2009), 『5분 스피치에 내 모든 것을 걸어라』(2006), 『성공하는 스피치 돈버는 스피치』(2005) 등이 있다.
차례
빗장을 여는 소리
01 불교에서 스피치의 의미
불교와 불교경전은 대화로
자비희사는 따뜻한 대화에서
불자는 포교 스피치로 용기를
스님은 설법 스피치로 이끌어
벼락으로 마음청소하고, 다이아몬드 같은 말로 리셋
02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의 힘
운명을 바꾸려면 내가 쓰는 말부터 바꿔야
말하는 대로 성취한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이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란
03 불교에서 스피치의 위력
부처님의 전도선언부터 불교가 출발했다
불법의 존재 의미‧확대는 부처님과의 대화로
불법포교를 이루는 커뮤니케이션 요소와 과정
명상의 기본은 자신과의 스피치
04 『금강경』을 통해 본 부처님의 언어·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부처님의 다양한 언어적 교화방법
부처님의 비언어적 교화방법
『금강경』의 부처님스피치로 회향하기
부처님의 목소리는 어땠을까
05 불교에서의 언어와 비언어 유형
모든 스피치는 상대방 위주로
인류의 스피치 대가는 석가모니 부처님이었다.
불교에서의 스피치 유형
불교에서 비언어 기능의 사례
06 설법자를 위한 설법준비
설법 전의 내용 기획하기
설법원고 준비하기
설법원고 작성하기
기타 유념해야 할 사항들
멋진 설법은 훈련을 통해 얻어진다
깔끔한 자기소개는 설법자를 돋보이게
다양한 이야기의 구성 형식
설법의 결론에서 여운을 남긴다
설법 전의 긍정적인 마음속 리허설
설법자의 마음가짐과 자세
07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설법 전략
훌륭한 설법이란 어떤 것인가
귀에 잘 들어오게 하는 감성적 스피치
신뢰성을 확고하게 하는 논리적 스피치
흥미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을 유도한다
한국의 스토리텔링 모델은 삼국유사
스토리에서 연관성을 찾아야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소리가 좋아야 한다
설법과 포교의 다양한 형태
08 성공적인 대화포교로 안내하는 여러 가지 말의 법칙들
첫인상의 법칙: 첫인상에서 호감도를 올린다
서틀 프리딕션: 희망의 기운을 선사한다
스톡 스필: 덕담과 칭찬으로 친밀도를 만든다
라포르 기법: 공감 ‧ 교감으로 신뢰를 쌓는다
캐널라이제이션: 맞장구와 긍정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더블 바인드: 적극적인 긍정으로 유도한다
패턴 인터럽션: 파격적인 말로 인간미를 드러낸다
에펠탑 효과: 자주 만나 친근감을 높인다
플라시보 효과: 긍정의 믿음과 신뢰형성이 확신을 가져온다
09 이제 변화하자
21세기, 문명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21세기 핵심 기둥은 인드라망의 공감스피치
불자는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사람이어야
참고문헌
책속으로
최초의 불교경전은 글이 아니라 모두가 암송이었다. 인도문화답게 그들은 외우기 편하고 외우기 좋게 음률을 맞춰 아름답게 문학화(노래, 시어)했다. 글로 남길 때에도 암송을 위한 글이었다. 스피치를 위한 글이었고 외우면서 환희심을 내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했다. 우리가 지금의 경전을 읽고 환희심을 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이 대중이 많이 쓰는 언어로 말씀하신 것도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함이었다.
_1장 “불교에서 스피치의 의미” 중에서
최고의 복덕과 공덕은 보시이며 그 보시행은 대승불교의 핵심인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이다. 보시 중 으뜸 보시는 법을 전하는 법보시다. 이것이 최고의 시주이고 곧 포교다. … 용수나 나선, 무착 ‧ 세친 등은 모두가 이론가로서 자신들의 논리를 일목요연하게 펼친 대연설가이자 설법가이며 스피커였다. 핵심교리가 마음의 근거를 밝히는 유식학조차도 자신의 ‘마음의 이론’을 ‘말의 표현’으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쳐나갔다.
_3장 “불교에서 스피치의 위력” 중에서
부처님의 설법은 보통 사람의 설법과 현격히 다르며 전혀 다른 차원의 밝은 빛으로서의 설법이다. 부처님은 ‘나’, ‘법’, ‘말’에 집착하지 않고 설한다. 설한 바가 없이 설한다고 한다. 설할 거리를 미리 준비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대상에 딱 맞는 맞춤설법을 내려준다. 이는 부처님만의 수기설법이다. 부처님은 상황에 맞게 그 상대에 맞게 밝혀 준 것뿐이고 질문한 것에 대답만 해 줬을 뿐이라고 한다. 깨친 존재라 이것이 가능할 것이다. 불제자들에게도 부처님의 설법에 절대적으로 집착하지 말고 필요 없으면 과감히 버리라고 한다.
_4장 “『금강경』을 통해 본 부처님의 언어·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포교, 설법, 전법사는 불법의 맥을 이어가는 부처님의 사자다. 따라서 기도수행이 선행되어야 하며 포교, 설법의 기회를 감사해야 한다. … 설법에 대한 구상이 되면 설법문 준비로 넘어간다. 첫째는 설법내용의 요점만 기록할 카드를 준비한다. 크기는 A4용지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 … 둘째는 전문서적을 꾸준히 읽고 다른 사람의 설법은 어떠한지 동영상 등을 본다. … 셋째, 설법을 듣기 전 주제어나 핵심 메시지는 설법의 기대감을 높이고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설법의 내용을 빛나게 해 준다.
_6장 “설법자를 위한 설법준비” 중에서
추천글
불교는 부처님과 제자들의 대화로 성립된 종교다. 모든 불교경전과 선어록들은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대화와 소통’이라는 불교의 전통을 현대의 커뮤니케이션이론으로 재정리하였다. 오랜 방송 경험, 강의 활동이 이 책에 담겨있다. 스님과 법사뿐 아니라, 대화와 소통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 응_대한불교조계종 전 교육원장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깨치는 것도 큰일이지만, 그것을 인연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문제를 화두로 풀어낸 저자의 책 출간이 반가운 이유다. 공기가 저항이 되는 동시에 비행을 위한 필수조건인 것처럼, 말도 때론 짐이기도 하지만 비상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저자 스스로도 희망의 새로운 길이 되어 주고 있다.
박광서_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 재가결사 대표
현대는 초연결시대다. 사람과 전 지구의 소통으로 확대한다면 모든 것이 중중무진 연기법이다. 기본은 나 자신과의 소통, 곧 명상이다.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쓴 책으로 나와 타인의 대화 스킬을 배우길 바란다. 불교계에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신호탄이 된다는 점에서 반갑고 축하할 일이다.
마가스님_(사) 자비명상 이사장
붓다의 전도 선언 정신을 이 시대의 언어로 되살리려는 저자의 책 출간을 환영한다. 불교에서의 나와 나, 나와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이어주면서 직접적 스피치 훈련과 실행을 안내하는 이 책은 불교 신행의 방향을 ‘서로 함께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불교계도 이제 제대로 표현하고 신심을 고양시키는 스피치 훈련을 통해 적극적이 되어야 한다.
김재성_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조교수, 자애통찰명상원 대표